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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분화구의 두 사람' 옛 연인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고향을 찾는 한 남자의 이야기
켄지(에모토 다스쿠)는 옛 연인 나오코(다키우치 구미)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고향을 찾는다. 오랜만에 켄지를 만난 나오코는 출장을 떠난 약혼자가 돌아오기 전까지 잠시 예전 관계로 돌아가자고 제안한다. <분화구의 두 사람>은 뜨거운 욕망과 그 뒤에 찾아오는 공허를 더듬어나간다. 후지산 분출이라는 재앙 속에서도 서로를 갈망하는 인물들의 모습에는
글: 송경원 │
2020-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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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엔딩스 비기닝스' <조> <뉴니스>를 연출한 드레이크 도리머스 감독의 신작
오랜 연애를 끝낸 다프네(셰일린 우들리)는 일까지 그만두고 잠시 세상과 멀어진 채 지낸다. 그런 그에게 잭(제이미 도넌)과 프랭크(세바스천 스텐)가 호감을 표하고, 다프네는 두 사람 사이에서 갈등한다. <조> <뉴니스>를 연출한 드레이크 도리머스 감독의 신작. 특유의 영상미, 세심한 감정 표현이 다시 한번 빛을 발한다. 그러나 사랑에
글: 조현나 │
2020-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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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그레텔과 헨젤' <헨젤과 그레텔>에서 여성 캐릭터를 앞세운 영화
가난한 그레텔(소피아 릴리스)은 산지기들의 일손을 돕고 먹을 것을 얻기 위해 남동생 헨젤(새뮤얼 리키)과 집을 떠난다. 노년의 여성이 나타나 풍족한 식사를 대접하고, 그레텔에게만 어둠의 마법을 가르쳐주겠다고 속삭인다. 그림 형제의 <헨젤과 그레텔>에서 여성 캐릭터를 앞세운 영화로, <로마>의 갈로 올리바레스 촬영감독이 광각렌즈로 그레
글: 배동미 │
2020-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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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에이브의 쿠킹 다이어리' 새로운 세대에 대한 감독의 긍정적 시선이 깔려있는 영화
먹는 것과 요리하는 것을 좋아하는 12살 에이브(노아 슈나프)의 정체성은 복잡하다. 반은 팔레스타인계 모슬렘, 반은 이스라엘계 유대인이며, 현재 사는 곳은 뉴욕 브루클린이다. 모슬렘 친가와 유대인 외가 식구들은 만날 때마다 종교전쟁을 치르고, 음식으로 가족의 화합을 시도하려는 에이브는 부모 몰래 브라질 출신 거리의 요리사 치코(세우 조르지)의 공유 주방에
글: 이주현 │
2020-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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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인헤리턴스' 백인 상류층의 추악한 면을 드러내는 미스터리 가족 드라마
유력 가문인 먼로가의 맏딸이자 뉴욕 지방 검사인 로렌(릴리 콜린스)은 사망한 아버지(패트릭 워버턴)로부터 열쇠 하나를 상속받는다. 그 열쇠로 가족 사유지의 지하실에 들어간 로렌은 긴 머리에 수염이 덥수룩한 남성 모건(사이먼 페그)을 만나게 되고, 아버지가 왜 그를 가뒀는지 직접 심문에 나선다. 하지만 30년 넘게 감금됐던 모건은 쉽게 정체를 밝히지 않는다
글: 배동미 │
2020-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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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1945: 포인트 오브 노 리턴' 퇴로가 막힌 한 무리의 군인들이 처한 막막한 상황과 갈등
제2차 세계대전이 막바지로 치닫던 1945년. 낙오된 독일군들이 아군의 전선에 합류하기 위해 후퇴 중이다. 브랜트 중위와 대원들은 러시아 여성 의무병들을 포로로 데리고 있는데, 이들은 호시탐탐 탈출할 기회를 노린다. 전쟁영화 <1945: 포인트 오브 노 리턴>은 퇴로가 막힌 한 무리의 군인들이 처한 막막한 상황과 갈등에 집중한다. 상황적으로는
글: 이주현 │
2020-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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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열혈형사' 몽골인 형사와 한국인 형사 콤비가 주인공인 영화
모델 토야체(천이슬) 실종 사건을 담당하게 된 형사 동민(김인권)은 동료 장 형사(김승현)와 함께 토야체의 주변 인물들을 탐색해나간다. 그들은 토야체와 같은 몽골 출신 모델 알리샤(하주희), 실종 전 마지막으로 토야체를 목격했다고 주장하는 재현(서도현) 등 의심스러운 인물들을 조사한다. 그러던 중 몽골에서 특명을 받고 온 형사 몽허(얀츠카)가 갑작스레 동
글: 박정원 │
2020-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