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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극장판 기븐' BL 만화 원작의 TV애니메이션을 영화화한 작품
BL 만화 원작의 TV애니메이션을 영화화했다. 앞선 시리즈가 밴드 ‘기븐’의 보컬 마후유(야노 쇼고)와 기타 리츠카(우치다 유우마)의 만남에 집중했다면 <극장판 기븐>은 드럼 아키히코(에구치 다쿠야)와 베이스 하루키(나카자와 마사토모) 사이를 조명한다. 첫사랑을 끝낸 아키히코와 그런 그를 짝사랑하는 하루키의 관계가 밴드의 콘테스트 준비와 함께
글: 남선우 │
2020-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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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프린세스 에미: 마법 책의 비밀' 남들에겐 없는 자신만의 능력을 증명해야 위기를 풀 수 있는 소녀의 이야기
마법의 책 덕분에 말과 대화할 수 있는 에미(루비 반힐)는 캔디스 왕국의 공주로 공식 임명될 무도회만을 기다린다. 그러나 시기심 많은 사촌의 모함에 빠져 무도회는 물론 마법의 책마저 빼앗길 위기에 처한다. 남들에겐 없는 자신만의 능력을 증명해야 위기를 풀 수 있는 소녀의 이야기가 달콤하고 화사한 색채로 전개된다. 언뜻 종이 동화책의 질감처럼 느껴지는 부드
글: 김소미 │
2020-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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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최미역행' 각자의 자리에서 코로나19와 싸우는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
우한발 기차 안에서 수배범을 검거했던 철도경찰 정잉(청청)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다. <최미역행>은 각자의 자리에서 코로나19와 싸우는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다. 의료인들은 우한 지원에 주저하지 않고, 기업가는 물품을 기부하며, 사회는 힘을 모은다. 하지만 쉽게 끓는 감정선과 과도한 배경음악은 치명적인 단점이다. 정잉에게 바이러스를 옮긴
글: 배동미 │
2020-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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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이웃사촌' 좌충우돌 도청 생활의 묘를 습득해가는 직업 드라마
1985년, 국정원 도청팀장인 대권(정우)은 가택 연금된 정치인 의식(오달수)을 도청하다 그와 가까워진다. <이웃사촌>은 좌충우돌 도청 생활의 묘를 습득해가는 직업 드라마이자, 적과의 동침에 어느덧 마음을 열어버린 스파이물의 코미디적 변주를 지향한다. 인정과 우애가 부각되는 주제는 따뜻하지만, 먹고살기 위해 정의 앞에서 갈등하는 가부장의 눈물겨
글: 김소미 │
2020-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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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로그' 사설 용병부대, 테러 조직, 사자로 이루어진 삼각 사슬이 긴장감을 조성하는 영화
샘(메건 폭스)이 이끄는 사설 용병팀 로그는 무장단체 알샤바브에 납치된 주지사의 딸을 구출하기 위해 아프리카에서 작전을 펼친다. 로그팀은 잠시 폐가에 몸을 숨기는데, 사실 이곳은 한때 불법으로 운영되던 사자 농장이다. 사설 용병부대, 테러 조직, 사자로 이루어진 삼각 사슬이 긴장감을 조성하지만, 남부 아프리카에서 성업 중인 사자 사냥에 대해 문제의식을 가
글: 이주현 │
2020-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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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맹크' <시민 케인>의 시나리오를 쓴 허먼 맹키위츠의 눈으로 고전기 할리우드의 풍경을 옮겨낸 영화
<시민 케인>의 시나리오를 쓴 허먼 맹키위츠(게리 올드먼)의 눈으로 고전기 할리우드의 풍경을 옮겨냈다. 스튜디오 시스템에서의 작가 처우 문제, 대공황 이후 할리우드의 보수화를 지켜보며 작가로서 느낀 환멸이 축적되어 <시민 케인>을 이루는 재료가 된다. 할리우드 가십, 특히 <시민 케인> 때문에 미디어 재벌 허스트의 정부 정
글: 임수연 │
2020-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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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나이스 걸 라이크 유' 배우로도 활동 중인 크리스 리델, 닉 리델 형제가 연출한 영화
배우로도 활동 중인 크리스 리델, 닉 리델 형제가 연출한 <나이스 걸 라이크 유>는 가볍고 유쾌한 섹스 코미디를 지향한다. 영화는 주인공 루시(루시 헤일)가 성적으로 보수적이라는 이유로 애인에게 이별 통보를 받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이후 루시는 포르노 시청, 성인용품점 방문, 평등한 섹스를 위한 세미나 수강 등의 미션을 친구들과 수행하며 몰랐던
글: 남선우 │
2020-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