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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김명민] 김명민은 김명민이다
김명민이 강한 메소드 연기자인 건 익히 알려져 있다. 매 작품 그는 ‘자신’의 얼굴을 버리고 ‘인물’의 얼굴을 드러내보였다. 바다 한가운데서 수천명의 병사를 호령하던 이순신 장군(<불멸의 이순신>), 메스를 쥐고 수술을 집도하는 외과 의사 장준혁(<하얀거탑>), 오합지졸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는 강마에(<베토벤 바이러스>),
글: 김성훈 │
사진: 손홍주 │
2010-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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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사랑한다면 우리처럼!
2010년 5월24일 새벽 강남에 자리한 한 건물 주차장. 빠르게, 그리고 분주하게 움직이는 사람들이 막 밝아오는 아침을 맞이하고 있다. 한쪽 구석에는 간이식당이 차려지고 발전차가 소리를 내며 돌아가기 시작하자 사람들의 몸놀림은 더 빠르게 흘러간다. 지난해에 이은 ‘2010 굿 다운로더 캠페인’(주최 영화진흥위원회, 불법복제 방지를 위한 영화인협의회, 주
글·사진: 손홍주 │
사진: 최성열 │
2010-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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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멜 깁슨] 사나이는 어떻게 단련되는가
무려 8년이라 한다. 멜 깁슨이 배우로 카메라 앞에 서지 않은 시간 말이다. 생각해보니 정말 그렇다. 2002년 M. 나이트 샤말란의 <싸인>에 출연하며 멜 깁슨은 이렇게 말했었다. “나는 더이상 배우이기를 원치 않아요. 이제 시나리오가 뛰어나게 훌륭하지 않는 한, 영화에 배우로 출연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리고는 예수의 마지막 12시간을 다룬
글: 장영엽 │
2010-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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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이선균] 힘을 빼고, 하는 듯 마는 듯
한번은 멀리서, 한번은 가까이서 이선균을 만났다. 두번의 느낌은 사뭇 달랐다. 첫 번째 만남은 <씨네21>이 마련한 토크쇼 자리였다. 이선균은 기하학적 무늬의 카디건에 동그란 안경을 끼고 나타났다. 화보 촬영하며 입었던 옷을 그대로 입고 온 것이라고 했는데 신선했다. 단색의, 그것도 튀지 않는 색의 카디건이라면 몰라도 흰색과 검은색이 만나 규정할
글: 이주현 │
사진: 최성열 │
2010-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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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러셀 크로] 난폭한 의적으로 재림한 막스무스의 후예
제발 러셀 크로에게 ‘이번 로빈후드는 타이츠를 신나요?’ 따위의 질문은 하지 마시라. “300년 전에 타이츠가 있을 리 없지 않냐”는 핀잔 정도로 끝나면 그나마 다행. 평소 다혈질로 알려진 크로에게 잘못하면 된통 혼날지도 모를 일이다. 리들리 스콧 감독과의 다섯 번째 협업. 새롭게 각색된 <로빈후드>는 기존 민담을 깡그리 무시한 신개념 버전이다.
글: 이화정 │
2010-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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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전도연] 몸에 딱 붙는 하녀복, 그걸 보고 감 잡았잖아
궁금하다. 임상수 감독의 신작 <하녀> 속 하녀, 은이는 영화가 끝나는 그 순간까지 작은 수수께끼로 남을 여자다. 몸에 딱 붙는 하녀복을 입은 채 지나치게 친절한 집주인 훈(이정재), 세련된 안주인 해라(서우), 모든 걸 지켜보는 늙은 하녀 병식(윤여정) 사이를 바쁘게 오가는 이 여자는 대체 뭐지, 뭘 바라는 거지, 왜 둥글게 타협하지 않고 끝까
글: 김용언 │
사진: 손홍주 │
2010-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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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김해숙] 당신의 엄마도 연기할 수 있는 배우
스튜디오에 들어온 김해숙의 모습에서 ‘친정엄마’는 찾아볼 수 없었다. 극중에서보다 10년은 젊어 보이는 외모, 자신보다 스무살이나 어린 스탭들과 거리낌없이 대화하는 친화력, 그리고 왠지 따라야 할 것 같은 단호한 말투의 김해숙은 엄마보다는 왕언니라는 호칭이 더 잘 어울리는 듯하다. 이런 특성은 현재 방영 중인 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의 TV 요
글: 김성훈 │
사진: 손홍주 │
2010-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