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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한 시대, 두 세계의 아름다움을 맛보다, <보로미니와 베르니니. 완벽을 위한 도전>
<보로미니와 베르니니. 완벽을 위한 도전>은 17세기 이탈리아 바로크 예술을 대표하는 두 건축가이자 숙명의 라이벌인 프란체스코 보로미니와 잔 로렌초 베르니니의 삶과 예술 세계를 포착한 다큐멘터리다. 영화는 동시대를 살았던 두 천재 예술가의 복잡한 관계와 굴곡진 생애를 드라마타이즈한다. 배경, 환경, 성격, 스타일 등 많은 면에서 달랐으나 치열한
글: 박정원 │
2024-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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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음악을 집어삼킨 쏠쏠한 사연들, <리바이벌 69’>
1969년, 공연 기획자로 명성이 높은 음악 프로듀서 존 브라우어가 다시금 큰일을 계획 중이다. 토론토에서 성대한 로큰롤 축제를 열기로 한 것. 뛰어난 협상가인 그는 척 베리, 리틀 리처드, 도어스, 보 디들리 그리고 존 레넌과 오노 요코까지 한 무대에 올리는 데 성공한다. <리바이벌 69’>는 1969년 토론토 로큰롤 리바이벌 페스티벌의 시작
글: 이유채 │
2024-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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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아티스트의 전환점을 목도한 순간, <알엠: 라이트 피플, 롱 플레이스>
흔들린 순간, 변화는 시작됐다. <알엠: 라이트 피플, 롱 플레이스>는 BTS의 리더 RM이 두 번째 솔로 앨범 《Right Place, Wrong Person》을 제작하는 과정이 담겨 있다. 극 중 RM은 현재까지 자신이 이룬 것에 안주하기보다 가보지 않은 길을 걸으며 틀 밖으로 나오길 시도한다. 입대를 앞둔 상황에서 익숙하지 않은 방식으로
글: 조현나 │
2024-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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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복수와 구원 사이를 오간 자발적 투옥의 얼굴, <아들들>
아침 점호마다 따뜻하게 재소자를 맞이하는 교도관 에바(시세 바베트 크누센)는 삭막한 교도소에서도 상냥함을 잃지 않는다. 하지만 어떤 상황에도 평정심을 유지하던 에바에게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찾아온다. 그녀의 교도소에 아들을 죽인 살인자 미켈(세바스티안 불)이 이감된 것이다. 에바는 미켈과 얽힌 관계를 숨긴 채 그가 수감된 중앙동으로 자진하여 근무지를 옮긴
글: 최현수 │
2024-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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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원활하게 굴러가지 않는 시시포스의 형벌, <루프>
폭력과 비극의 고리를 하루 만에 끊을 수 있을까? 동급생 진수(정지훈)의 죽음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세종(이효제)에게 이 질문은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다. 세종은 학교의 왕으로 군림하는 효상(유신)의 강압으로 진수를 폭행하고 패딩을 뺏은 장본인이기 때문이다. 사건 조사를 위해 형사들이 학교를 찾은 날, 세종은 소식을 접하곤 발작하며 쓰러진다. 눈을 뜨니
글: 최현수 │
2024-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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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그들의 마음, 그 온도만큼은 생생하게, <소방관>
서울 서부소방서에 신입 구조대원으로 철웅(주원)이 발령받은 날, 그는 제대로 된 신고식도 치르지 못한 채 신고 전화를 받고 대원들과 함께 사고 현장으로 향한다. 철웅이 앞으로 일할 곳은 전국 소방서를 통틀어 5년 연속 구조 대상자 구출 횟수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실력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출동 빈도도 잦은 팀이다. 베테랑 구조반장인 진섭(곽도원)의 굳건
글: 김철홍 │
2024-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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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얼굴의 마주침으로 이어낸 솔직한 대화의 시간, <언니 유정>
어릴 적 부모를 여의고 동생 기정(이하은)과 둘이 살아온 간호사 유정(박예영). 바쁜 업무 탓에 고3 수험생인 동생의 얼굴도 자주 보지 못하지만 모난 곳 없는 모범생이라는 사실만은 믿고 있었다. 기정이 돌연 학교에서 벌어진 영아 유기 사건의 당사자로 자수하자 유정의 믿음은 시험대에 오른다. 모든 물음에 침묵으로 일관하는 기정과 무언가 알고 있는 듯한 기
글: 박수용 │
2024-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