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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영화 '리플레이' 9.11 테러가 발생한 그날, 뉴욕으로 향하던 남녀의 이야기
비행기 옆자리에 앉은 낯선 남성의 헤드셋에서 음악이 흘러나올 때, 그에게 함께 듣자고 제안할 확률은? 높지 않다. 세상은 넓고 음악 장르는 무궁무진하다. 그런데 함께 듣게 된 노래마저 여주인공 조니(앰버 루바스)가 사랑해 마지않는 포크송이다. 앨리엇(조 퍼디)과 조니의 인연은 이처럼 두 사람의 음악적 취향과 공명하며 막 시작되려고 한다. 하지만 그들이 탑
글: 배동미 │
2020-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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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조지 클루니의 영화 '미드나이트 스카이' 우리는 모두 떨어져 있어도 연결되어있다
<미드나이트 스카이>는 <컨페션> <굿나잇 앤 굿럭> <킹메이커> <서버비콘> 등을 연출하며 배우로서뿐만 아니라 감독으로서의 커리어도 탄탄하게 쌓고 있는 조지 클루니가 연출, 제작, 출연을 겸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다. 2049년의 지구. 원인을 알 수 없는 재앙으로 지구는 종말을 눈앞에 두고 있다.
글: 이주현 │
2020-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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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영화 '퍼스트 러브' 선혈 낭자한 액션 속 '심쿵'의 정서를 간직한 미이케 다카시의 신작
‘첫사랑’의 풋풋함 혹은 설렘과는 정반대에 있는 인물들이 도쿄의 밤거리를 누빈다. 먼저 권투 선수 레오(구보타 마사타카)가 있다. 장래가 촉망되는 복서인 그는 의문의 케이오 패를 당한 후 방문한 병원으로부터 시한부 선고를 받는다. 어릴 때부터 가족도 없이 홀로 살아가던 레오가 뜻밖의 소식을 듣고 실의에 빠져 있을 때, 중년의 남성으로부터 쫓기고 있는 모니
글: 김철홍 │
2020-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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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영화 '스웨그' 지코, 마마무 등 K팝 스타들의 뮤직비디오 연출한 감독의 첫 장편 극영화
태연, 지코, 마마무, 세븐틴, 인피니트 등 여러 K팝 스타들의 뮤직비디오를 연출해온 임성관 감독의 첫 장편 극영화 <스웨그>는 아이돌 그룹 멤버와 힙합 뮤지션들을 이야기의 중심에 놓으며 춤과 음악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인다. 보이그룹 틴탑 출신 니엘이 재능을 활용해 래퍼 지망생을 연기한다. 그러나 영화는 내레이션으로 모든 것을 설명하고 손쉽게 인
글: 남선우 │
2020-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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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영화 '세트플레이' 미성년자 신분 이용해 범죄를 계획하는 고등학생들의 처절한 생존기
고등학생 성철(이재균)은 일찍 세상에 눈뜬다. 성철은 두살 어린 기준(장유상)과 함께 세트플레이로 범죄를 계획한다. 하지만 어설프게 계획했던 일은 번번이 꼬이고 강한 척해봐도 돌아오는 건 무시뿐이다. 김이설 작가의 동명 단편소설을 원작으로 한 <세트플레이>는 소외된 청춘의 처절한 생존기를 담는다. 파격적인 전개는 물론 다소 불편할 수 있는 묘사
글: 송경원 │
2020-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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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영화 '머리카락' 사회가 요구하는 긴 머리를 거부한 여성들의 이야기
한국 페미니스트의 탈코르셋 운동 가운데서도 머리카락에 집중한 다큐멘터리. 타인이 강요하는 대로 긴 머리의 여성이 되길 거부한 이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다양한 여성이 카메라 앞에 선다. 탈코르셋과 관련해 목소리를 내는 유튜버 한국여자, 혼삶비결이 출연해 개인적인 경험을 털어놓고, 윤김지영 교수와 이민경 작가는 운동의 이론적 맥락을 짚는다. 여기
글: 배동미 │
2020-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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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영화 '그날이 온다' 미국 정부기관 요원들의 불합리한 수사 과정을 비판하는 블랙코미디
실적이 절실한 FBI 요원 켄드라(안나 켄드릭)는 SNS에서 우연히 비폭력주의 혁명가 모세(마샨트 데이비스)의 설교 영상을 접한다. 월세를 못 내 쫓겨날 위기에 처한 모세의 상황을 이용해 켄트라는 그가 범죄를 저지르도록 유도한다. <그날이 온다>는 미국 정부기관 요원들의 불합리한 수사 과정을 비판하는 블랙코미디영화다. 영화의 메시지는 좋지만 공
글: 조현나 │
2020-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