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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비평]
[비평] 레디 플레이어 모아나: 게임 시네마틱을 닮아가는 어드벤처 애니메이션, <모아나2>
Quick Resume: 이전 플레이 지점에서 계속 진행하시겠습니까?
8년 전, 모아나와 마우이가 작별할 때 “빠이~ 안녕~” 대신 “또 만나”라고 인사를 건넨 건 이들의 여정이 거기서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암시를 흘렸다. 기실 그대로 영영 작별하고 이야기를 끝내기에는 모아나와 마우이의 합이 꽤 근사했다. 낭만적인 사랑이 빠진 자리에는 끈끈한 전우애가
글: 나호원 │
2024-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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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런트 라인]
[비평] 기억의 육화, 육체의 산화, <되살아나는 목소리>
<되살아나는 목소리>는 모녀 관계인 박수남 감독과 박마의 감독의 공동 연출작이다. 모녀가 공동 연출로 이름을 올리는 경우는 드물지만, 두 사람의 협업 자체에 의문을 품는 경우는 거의 없다. 오랫동안 재일조선인의 삶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만들어온 박수남 감독은 황반부 변성증을 앓아 시력을 거의 잃게 된 데다 다큐멘터리를 준비할 무렵에는 뇌경색까지
글: 김소희 │
2024-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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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의 케이팝 파티]
[복길의 슬픔의 케이팝 파티] 서러워도 어쩌겠어, <마리아> (화사, 2020)
너무 쉬워서 제대로 알아듣지 못하는 말들이 있다. ‘밉다’, ‘아프다’, ‘서럽다’ 같은 관습적인 비애의 표현들이 그렇다. “네가 미워.” 네 음절 뒤엔 분명 더 많은 이야기가 있다. 당혹감을 누르고 안을 파고들어야만 한다. 하지만 그런 표현들은 동시에 너무나 완전하게 들린다. 파고들 층도 겹도 없을 것 같은 혼자 내린 결론처럼. “내가 밉다고? 어떻게
글: 복길 │
2024-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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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오수경의 TVIEW] 지금 거신 전화는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의 아들이자 최연소 대통령실 대변인인 백사언(유연석)과 유력한 언론사 청운일보 회장 딸이자 수어통역사인 홍희주(채수빈). 두 사람은 집안의 필요에 의해 결혼했지만, 남보다 못한 관계다. 희주는 어릴 때 당한 교통사고로 스스로 말문을 닫은 채 ‘수어’ 통역사가 된다. 인질 협상 전문가에 공영방송 간판 앵커를 거쳐 대통령실 대변인까지 오른
글: 오수경 │
2024-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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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STREAMING]
[OTT 리뷰] ‘트렁크’ ‘가족계획’ ‘조명가게’
트렁크
넷플릭스 / 8부작 / 연출 박보람 / 출연 서현진, 공유, 정윤하, 김동원 / 공개 11월29일
플레이지수 ▶▶▷ | 20자평 - 결혼이 죄악으로 여겨지는 시대, 상처를 붙들고 사는 사람들
가족에게 돌이킬 수 없는 잘못을 저지른 정원(공유). 그는 상처받은 아내 서연(정윤하)의 마음을 되돌리기 위해 기이한 요구를 받아들인다. 그녀의
글: 김현승 │
글: 조현나 │
글: 이자연 │
2024-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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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ST]
[LIST] 최규석이 말하는 요즘 빠져 있는 것들의 목록
류츠신 <삼체>
SF소설 <삼체>가 한국에서 처음 알려질 때 내가 사실상의 홍보대사 역할을 했다. 심지어 익명의 독자로서 출판사에 전화해 “3부는 도대체 언제 나오느냐”라며 독촉한 적도 있다. 넷플릭스에서 제작한 시리즈도 재밌게 봤다. 시즌2를 간절히 기원하고 있다.
운동
평소 다양한 운동을 즐긴다. 요즘은 아이돌 노래가
글: 씨네21 취재팀 │
사진: 최성열 │
2024-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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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뉴스]
비상계엄이 영화계에 미친 영향, 개봉작들 홍보 일정 연기하거나 이행하거나
12월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가 6시간 만에 일단락됐지만 그 여파로 영화계도 혼란에 휩싸였다. 다음날 4일 개봉한 <1승>의 송강호, 박정민 배우는 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 출연을 취소했다. “밤새 피곤하고 힘든 분들이 많다”며 비상계엄 사태를 간접적으로 언급한 박하선은 “오늘은 ‘씨네초대석’이 예고되어 있었지
글: 임수연 │
2024-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