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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이독자에게]
[이주현 편집장] <씨네21>과 비평의 자리
한권의 잡지를 만드는 데에는 생각보다 방대한 인력과 노동량과 자본이 투입된다. 매주 한숨과 스트레스의 파티를 벌이고 나면 이 일이 지속 가능한 일인지 수지타산이 맞는 일인지 자문하게 될 때도 있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매주 잡지를 만든다. 끊임없이 자신을 연마하며, 이 일이 지속 가능해질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며.
주먹을 불끈 쥐고 서두를 쓴 이유는 14
글: 이주현 │
2023-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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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이독자에게]
[이주현 편집장] 게임과 영화의 만남, 슈퍼스타와 <씨네21>의 만남
까마득한 과거가 되었을 뿐 사장된 기억을 꺼내 보니 나도 한때는 수면과 식사를 거르고 게임에 몰두하던 때가 있었다. 모니터를 뚫고 들어갈 듯 <스타크래프트>와 세이클럽 맞고에 빠져 지낸 게 내 게임 역사의 마지막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다. 계속해서 누적된 패배와 사이버 세상에서 모은 고액의 고스톱 머니를 탕진한 슬픔 때문에 다시는 게임에 손을 대
글: 이주현 │
2023-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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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이독자에게]
[이주현 편집장] 5월 황금연휴도 영화와 함께
5월의 달력을 들춰본다. 노동절인 5월1일은 월요일, 어린이날인 5월5일은 금요일. 이러면 대체 5월 첫째 주는 어떻게 마음을 다잡고 일해야 하는가. 가만, 5월의 황금연휴를 이제야 눈치챈 건 나뿐인가. 포털 사이트에 ‘5월 황금연휴’를 검색하니 제주행 비행기표가 일찌감치 동났다는 기사가 우수수 뜬다. 놀지 못할 운명을 직감한 내 마음도 우수수 떨어진다.
글: 이주현 │
2023-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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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이독자에게]
[이주현 편집장] ‘장화, 홍련’, 20년의 시간을 거슬러
문근영은 별 미동도 없이 정물처럼 앉아 임수정을 기다렸다. <장화, 홍련> 이후 두 사람이 사석에서 따로 만난 적이 없다고 하니 실로 오랜만의 만남인데도 문근영은 들뜬 내색 없이 차분히 ‘언니’를 기다렸다. 거침없이 반가움을 표한 쪽은 오히려 임수정이었다. 초여름 같았던 봄날의 더운 공기를 상쾌하게 가르며 두팔 벌려 문근영과 인사를 나눈 임수정
글: 이주현 │
2023-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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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이독자에게]
[이주현 편집장] 다시 초심으로
오늘도 블루베리가 들어간 견과류를 먹으며 눈 건강과 뇌 건강을 챙긴다. 홍삼도 한포 뜯는다. 이주엔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체력 관리가 필요하다. <씨네21>은 올해도 창간 28주년을 기념해 평소보다 두툼하고 특별한 잡지를 선보인다. 20세기의 기운을 가득 담은 촌스럽기도 멋스럽기도 한 이번호의 제호는 <씨네21>의 시작을 알린 첫
글: 이주현 │
2023-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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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이독자에게]
[이주현 편집장] 당신의 스필버그 영화 베스트5는 무엇인가요?
당신이 생각하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최고작 5편은 무엇인가요?’ 스필버그의 유년기가 담긴 자전적 영화 <파벨만스> 개봉을 앞두고 국내의 영화감독 및 제작자들에게 설문을 청했다. 영화 창작자의 시선으로 본 스필버그의 역작은 무엇인지 궁금했기 때문이다. 역시나 “스필버그 감독님 영화 중 다섯편만 뽑는 게 이렇게 힘든 일일 줄이야. 진짜 고문도
글: 이주현 │
2023-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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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이독자에게]
[이주현 편집장] 양자경의 글로리
영화는 제목 따라간다더니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이하 <에에올>)가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거의 모든(에브리씽) 상을 휩쓸었다.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편집상, 여우주연상, 여우조연상, 남우조연상까지 7관왕. 이처럼 주요 상이 한 작품에 몰리는(올 앳 원스) 경우는 극히 드물다. 스포트라이트가 한 작품에 쏠릴 경
글: 이주현 │
2023-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