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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기생충> 배우 박명훈 - 기이함보다는 평범함에서 출발했다
“지하에 머물던 근세가 지상으로 올라와 빛을 쬘 때의 기분과 비슷하다. (웃음)” <기생충>이 개봉한 지 2주 만에 매체 인터뷰에 나선 배우 박명훈의 소감이다. 영화의 가장 강력한 스포일러 캐릭터로서, 박명훈의 존재는 <기생충>의 마케팅 과정 내내 철저하게 베일에 가려져 있었다. 혹여나 관객이 눈치챌까 칸국제영화제 공식 시사에서도 박
글: 장영엽 │
사진: 백종헌 │
2019-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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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아유]
<세상을 바꾼 변호인> 케일리 스페이니 - 실화의 강인함 그대로
미국 법의 체계를 근본적으로 바꾼 전설적인 여성 대법관조차 자신의 딸을 이기지는 못한다. 미국 대법관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세상을 바꾼 변호인>이 조명하는 모녀 관계는 그래서 더 흥미롭다. 대학에서 교편을 잡은 엄마 루스가 학생들에게 성차별과 관련된 법을 가르칠 때, 그의 딸 제인은 학교 수업을 빠지고 페미니스트 글
글: 장영엽 │
2019-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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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생충> 비평⑥] 김기영, 클로드 샤브롤, 구로사와 기요시의 영화와 <기생충> 함께 보기
창작자로서 봉준호는 언제나 영감의 출처를 밝히길 주저하지 않는, 영화감독이기 이전에 열렬한 영화광이며 동료들의 애호가다. <기생충>이 장르영화의 최전선에 우뚝 서기까지, 오마주와 창조적 변주, 그리고 무의식적인 측면을 포함해 감독의 지하실에서 어떤 영화적 유령들이 배회했을지 궁금해지는 이유도 그 때문일 것이다. 봉준호 감독은 그동안 여러 자리에
글: 김소미 │
2019-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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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생충> 비평⑤] 프랑스 현지 개봉 반응
칸국제영화제(이하 칸영화제) 수상 순간으로 돌아가보자. <카날플뤼스>에서 진행하는 칸영화제 폐막을 겸한 시상식 라이브에서, 진행자가 레드카펫에서부터 참석자들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었다. 익숙한 얼굴이 잡혔다. 턱시도를 입은 봉준호 감독과 배우 송강호를 알아본 그들이 레드카펫 위에서 잠시 짧은 인터뷰를 가졌다. <기생충>이 얼마나 엄청
글: 김나희 │
2019-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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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생충> 비평④] 윤형중이 본 <기생충>과 사회경제 정책, 반지하 주거공간을 중심으로
우리가 사는 삶은 환경과 규범의 산물이다. 환경이 규범에 영향을 주기도 하고, 거꾸로 규범이 환경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 결국 이 둘이 우리가 사는 모습을 구성해낸다. 영화 <기생충>에서 기택(송강호)네 가족이 거주하는 반지하 집만 해도 그렇다. 기생충의 영어자막을 번역한 달시 파켓은 <중앙일보>과 가진 인터뷰에서 반지하를 “자막에
글: 윤형중 │
2019-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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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생충> 비평③] 윤웅원 건축가의 <기생충> 읽기, 공간의 구조와 이야기의 구조
청산농원이라는 푯말을 발견하고 잠시 망설였다. 서울 한복판에서 예상할 수 있는 집의 모습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밖에서는 집의 크기를 가늠하기 어렵게 벽돌담이 길게 이어지고 있었다. 인터폰으로 도착했음을 알리고, 안으로 들어갔다. 마당 안쪽 집은 대지의 크기에 비하면 저택이라고 부르기는 어려워 보였다. 그냥 조금 큰 2층집 정도였다. 현관문 안쪽 덧문을 열
글: 윤웅원 │
2019-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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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생충> 비평②] 봉준호의 영화들에서 보여진 여성 이미지 재현의 문제에 대하여 <기생충>을 중심으로
봉준호는 장르의 변주 안에서 한국적 특수성을 탐색하는 감독으로 이름 높다. 그가 <설국열차>(2013)와 <옥자>(2017)라는 글로벌 프로젝트를 지나 다시 <기생충>을 내놓았을 때, 관객은 봉준호의 ‘한국으로의 귀환’을 환영했다. 그리고 이제 그의 이름은 하나의 장르가 되었다고 평가받는다. 봉준호 장르의 독특함이란 이처럼
글: 손희정 │
2019-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