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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토피아로부터]
흑역사의 밤
떠올리고 싶지 않은 기억이 있다. 당시에는 몰랐지만 지나서 생각하면 지워버리고 싶은 자신의 행동이나 모습, 그때를 생각하면 얼굴 빨개지는 과거, 이런 일은 꼭 자기 전 가장 평온한 시간에 침실로 슬며시 침입한다. 그냥 당할 수만은 없어 발차기를 해본다.
하나, 둘! 이걸로 잠깐은 괜찮겠지만 마음에 남은 찜찜함은 좀처럼 사라지지 않는다. 아무도 이불킥을
글: 이동은 │
일러스트레이션: 박지연 │
2019-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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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리의 영화의 일기]
[김혜리의 영화의 일기] 언브레이커블
가족이나 연애에 대해 말할 때 우리의 시야는 물기로 흐려지기 십상이다. 그러나 아스가르 파르하디 감독의 눈은 통속의 디테일을 그릴 때 누구보다 명철하다. 스페인으로 무대를 옮긴 신작 <누구나 아는 비밀>에서도 감독의 장기는 그대로다. 친척의 결혼식날 일어난 한 소녀의 납치 사건은, 관련된 여러 가족의 내력을 들쑤시고 구성원들을 시험에 들게 한다
글: 김혜리 │
2019-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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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비평]
비간 감독의 <지구 최후의 밤>, <카일리 블루스>를 경유해 히치콕의 <현기증>을 읽다
과거 중국의 신진 감독이 나올 때마다 붙던 ‘몇 세대’라는 수식어가 촌스러워진 지도 꽤 되었다. 지금은 중국의 모처에서 예상 못했던 인물이 툭 튀어나와 극영화나 다큐멘터리를 소개해 주목받는 시간이다. 중국 남부의 카이리시에서 자란 비간은 애초 시인을 꿈꾸었다. 페르난두 페소아의 책을 따라 <불안의 서>라 이름 지었던 시집은 심의 문제로 <
글: 이용철 │
2019-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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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봅시다]
<호크니>의 데이비드 호크니에 대한 5가지
데이비드 호크니 전시(서울시립미술관, 3월 22일~8월 4일)에 다녀와 SNS에 인증 숏을 남기는 게 ‘인싸’의 증명이 될 만큼 호크니 전시는 화제다. 지금까지 30만명 넘는 사람들이 전시회를 찾았다. 전시는 끝나가지만 데이비드 호크니의 삶을 더 깊숙이 들여다볼 수 있는 다큐멘터리 <호크니>가 개봉한다. 호크니 본인의 목소리는 물론 지인들의 이
글: 이주현 │
2019-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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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뉴스]
톰 하디 모션캡처 연기할까? 앤디 서키스, <베놈 2> 감독 확정
중국에서 엄청난 흥행을 기록하며 곧바로 속편이 확정됐던 톰 하디 주연의 <베놈>. 8월5일(현지시간), <베놈 2>(가제)의 감독이 확정됐다. <버라이어티>는 “앤디 서키스가 <베놈 2>의 메가폰을 잡는다”고 전했다. 원래 <베놈 2>는 1편의 감독이었던 루벤 플레셔가 다시 연출을 맡을 예정이었지만 &
글: 김진우 │
2019-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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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뉴스]
미술 작품을 오마주한 공포 영화 속 장면 모음
이미지를 창조하는 영화감독은 미술 작품의 필연적 영향 아래에 있다. 예술의 영역 안에서, 영화와 미술은 서로 영향을 주고 받는다. 유명 미술 작품이 영화로 탄생한 흥미로운 사례가 무수한 가운데, 특히 호러 영화에서 오마주 된 기이한 장면들을 포착했다. 시간이 흘러도 여전한 영감을 선사하는 예술의 힘은 실로 경이롭다.
웨스 크레이븐 <스크림>
글: 심미성 │
2019-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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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브링 더 소울: 더 무비> 방탄소년단의 대규모 월드 투어 ‘LOVE YOURSELF’의 후일담
방탄소년단은 그들의 월드 투어 비하인드 영상, 콘서트 실황을 담은 영화를 제작해 한국에서만 30만명 이상의 관객을 모을 수 있는 보이밴드다. 특히 19개 도시, 40회 공연으로 55만 관객을 모은 월드 투어 ‘2017 방탄소년단 라이브 트릴로지 에피소드3 윙스 투어’를 기록한 <번 더 스테이지: 더 무비>(2018)는 국내보다 해외에서 4배 가
글: 임수연 │
2019-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