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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비평]
[비평] 규격과 파격, <서브스턴스>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서 “마음에 안정을 주는 짤”이라는 제목으로 게시된 이미지를 자주 본다. 종류, 색상, 크기별로 잘 진열된 판매대나 오와 열을 맞춰 정돈된 서랍장 등이 그렇다. 또 같은 제목임에도 반어적으로 다른 이미지를 노출하기도 한다. 음료수 캔이 배출구 앞에서 막혀버린 자판기라거나 바닥에 빽빽하게 들어찬 타일 중 하나가 색깔이나 모양이 다르거
글: 김성찬 │
2025-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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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런트 라인]
[비평] 폭력으로 갚는 폭력, <서브스턴스>
나는 에어로빅 쇼에서 수(마거릿 퀄리)가 어떤 춤을 췄는지 잘 기억나지 않는다. 내 기억의 문제일 수도 있지만, 애초에 카메라의 관심 자체가 수의 춤이 아니라 그녀의 엉덩이와 가슴 등을 잘게 잘라서 남성을 위한 식탁에 올려놓는 일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실제로 <서브스턴스>의 에어로빅 쇼에는 여성 육체를 선정적으로 전시할 때 사용하는 클리셰적인 숏
글: 안시환 │
2025-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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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다은 평론가의 RECORDER]
[남다은 평론가의 RECORDER] 홈런 없이도, 힘껏, 두 사람
<키케가 홈런을 칠거야>는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되었고, 서울독립영화제 장편경쟁부문에서 상영되어 독불장군상을 수상했다. 이 영화는 박송열, 원향라가 연인으로 등장하는 <가끔 구름>(2018), 부부로 나오는 <낮에는 덥고 밤에는 춥고>(2021)에 이어 ‘박송열, 원향라 커플 연작’으로 불릴 만하다. <키케
글: 남다은 │
2025-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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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오수경의 TVIEW] 옥씨부인전
구더기처럼 살라고 주인이 붙인 이름 구덕(임지연). 그러나 구덕은 “맞아 죽거나 굶어 죽지 않고 곱게 늙어 죽는” 꿈을 이루기 위해 노비를 개·돼지 취급하는 주인을 응징하고 도망친다. ‘도망 노비’가 된 구덕은 청나라에서 돌아온 양반 가문의 딸 옥태영(손나은)을 만나 새로운 세상에 눈뜬다. 태영은 구덕을 ‘노비’가 아닌 ‘동무’로 대한 첫 번째 사람이자
글: 오수경 │
2024-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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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STREAMING]
[OTT 리뷰] <캐리온> <엘튼 존: 네버 투 레이트> <블랙 도브>
<캐리온>
넷플릭스 / 감독 자우메 코예트 세라 / 출연 태런 에저턴, 제이슨 베이트먼, 소피아 카슨, 대니얼 데드와일러 / 공개 12월3일
플레이지수 ▶▶▶ | 20자평 - 무선 이어폰 시대의 <폰부스> 혹은 크리스마스 한철 장사
연말 분위기로 가득한 크리스마스이브. LA 공항은 사랑하는 사람과 근사한 시간을 보내는 이들로
글: 김현승 │
글: 조현나 │
글: 김소미 │
2024-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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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ing Soon]
[coming soon] <동화지만 청불입니다>
공무원 단비(박지현)는 동화작가 지망생이지만 음란물 단속팀에서 일하고 있다. 아이러니한 상황은 한번 더 찾아온다. 스타 작가를 물색하던 성인 웹소설계 대부 황 대표(성동일)와 악연으로 계약을 맺게 된 것. 생전 처음 접하는 장르를 쓰는 일이 막막한 가운데, 선배 공무원 정석(최시원)과 친구들에게 도움을 받아 집필을 이어 나가고 뜻밖의 재능을 발견한다. 새
글: 이유채 │
2024-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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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ST]
[LIST] 최성은이 말하는 요즘 빠져 있는 것들의 목록
러닝
주로 남산 소월길을 달린다. 최근엔 방한용품을 새로 구매했다. 영하로 떨어진 어느 겨울날, 숨찬 느낌을 받으며 자유롭게 달리고 싶다. 러닝은 언제 어디서든 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매력이다. 달리러 나가기까지가 힘들지만 러닝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그 기분이 너무 좋다.
마이즈너 테크닉
연기 테크닉의 한 종류로 샌퍼드 마이즈너가 발전시
글: 씨네21 취재팀 │
사진: 오계옥 │
2024-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