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셜2]
[인터뷰] “명은이는 내가 영화에서 만나고 싶던 인물이다”, ‘비밀의 언덕’ 이지은 감독 인터뷰
명은(문승아)의 거짓말은 자신이 어떤 기준에서 벗어났다는 감각에서부터 시작한다. 평범해 보이는 친구들의 가정환경조사서와 다르게 자신의 가족들은 모든 게 들쭉날쭉하다. 시장에서 젓갈을 파는 엄마를 전업주부로, 하는 일이 없는 아빠를 종이 만드는 회사 직장인으로 둔갑시킨 이유도 그 때문이다. 명은은 평범하고 싶다. 그런 그에게 갑자기 나타난 전학생 혜진(장재희
글: 이자연 │
사진: 최성열 │
2023-07-20
-
[스페셜2]
[기획] 한국 성장 영화의 계보에 따라 살펴본 ‘비밀의 언덕’
때로 비밀은 성장의 계기를 표현한다. 고전적인 성장 서사가 자아와 그것에 대립하는 세계 사이의 화해를 목적으로 한다고 했을 때, 다시 말해 이러한 화해는 그 이전에 세계로부터 분리된 비밀스러운 자아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자아와 세계의 위상, 그리고 대립과 화해의 이분법적인 의미망이 흐트러지고, 더이상 개인의 성장을 하나의 목적으로 환원시킬 수 없게 되
글: 소은성 │
2023-07-20
-
[스페셜2]
[기획] 비밀의 무게, 성장의 서사, 영화 ‘비밀의 언덕’ 살펴보기
선물 상자에 금색 리본을 붙일까, 분홍색 리본을 붙일까. 명은이 이토록 마음을 쓰는 이유는 단 하나. 가족환경조사 면담을 교실이 아닌 다른 공간에서 하고 싶기 때문이다. 친구들 앞에서 젓갈 장사를 하는 엄마와 무직인 아빠의 이야기는 영 꺼내고 싶지 않다. 하지만 명은의 바람은 어그러지고 결국 명은은 거짓말을 하기 시작한다. <비밀의 언덕>은 자
글: 씨네21 취재팀 │
2023-07-20
-
[스페셜2]
[기획] 백희나 작가의 대표작 살펴보기
<구름빵>
백희나 작가의 2004년 데뷔작이다. 두 고양이가 나뭇가지에 걸린 구름을 집에 가져오자 엄마 고양이는 구름을 반죽해 빵을 굽는다. 고양이 가족은 아침 식사를 거른 아빠 고양이에게 구름빵을 전해준다.
<달 샤베트>
<구름빵>의 성공에도 불구하고 백희나 작가는 한동안 작품 활동을 하지 못했다. 작가 본인이
글: 정재현 │
2023-07-20
-
[스페셜2]
[인터뷰] ‘그림책이 가진 제한성과 원시성을 참 좋아한다’, 백희나 작가 인터뷰
- 올해 4월9일 SNS에 전시회 제목을 추천해달라는 포스팅을 올렸다. 인스타그램에 달린 174개의 댓글을 포함해 많은 이들의 의견을 받았을 텐데, 최종적으로 <백희나 그림책>이 됐다.
= 전시회 제목 짓기가 정말 힘들어 여러 차례 고민했지만 가장 확실하고 직관적인 제목을 붙이기로 결정했다.
- 전시장 입구에서 관람객들을 맞이하는 건 &
글: 정재현 │
사진: 오계옥 │
2023-07-20
-
[스페셜2]
[기획] 백희나 작가의 그림책 세계, ‘백희나 그림책’
백희나 작가는 그림책에 등장하는 인형 전부를 직접 제작하고, 인형들이 머무는 공간인 세트 또한 손수 지어 올린다. 인형들을 세트에 위치시킨 후 수천장의 사진을 찍어 ‘그림 한장’을 만들어내는 것 또한 백희나 작가가 혼자 해내는 과업이다. 백희나 작가가 일일이 고된 작업 과정을 설명하지 않아도 독자들은 그의 그림에서 장인의 마음을 느끼고 그의 글에 울고 웃
글: 정재현 │
사진: 오계옥 │
2023-07-20
-
[스페셜2]
[인터뷰] 우수상 당선자 ‘유선아’, “마음을 동하게 만드는 영화에 관해 쓰고 싶다”
유선아 당선자가 살아온 궤적에는 영화가 좋아서 했던 선택들이 있다. 외국어를 배우고 싶다고 고민한 시절에 감상한 이와이 슌지의 <러브레터>는 일본학을 전공하게 된 여러 이유 중 하나가 됐고, 졸업 후 영화제 일을 하게 된 것도 영화를 많이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의 글쓰기 또한 특정 작품을 보고 생긴 마음의 변화가 어디에서 기인하는지 알아내고
글: 임수연 │
사진: 백종헌 │
2023-0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