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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윤희에게> 임대형 감독 - 오타루에서 윤희가 코트를 입은 이유는
<윤희에게>는 10대의 끝무렵, 여자들의 사랑을 인정받지 못했던 두 소녀가 20여년이 훌쩍 지나 재회하는 이야기다. 윤희(김희애)와 준(나카무라 유코)의 유예된 사랑과 상처는, 이제 윤희의 딸 새봄(김소혜)의 성장과 함께 뜻밖의 복원 궤도에 오른다. 오타루의 설원과 담담한 편지 내레이션을 배경으로 전개되는 영화는 한국과 일본을 잇는 중년 여성의
글: 김소미 │
사진: 오계옥 │
2020-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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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카센타> 하윤재 감독 - 사람들은 사소한 계기로 흔들린다
<카센타>는 어느 한적한 국도변, 장사가 잘 되지 않는 작은 카센터에서 재구(박용우)와 순영(조은지) 부부가 벌이는 사기행각을 그린다. 도로 위에 못을 박아 카센터 앞을 지나는 자동차는 이곳을 들를 수밖에 없게 만드는 것이 부부의 작전이다. 10년 전 <빵꾸>라는 제목으로 초고를 썼던 하윤재 감독에게 <카센타>는 “언제가
글: 임수연 │
사진: 백종헌 │
2019-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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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아유]
<영화로운 나날> 김아현 - 새로운 시작
패션 매거진, 방송 광고 등 여러 매체에서 뷰티 모델로 풍성한 커리어를 쌓아온 김아현이 배우 활동에 시동을 걸었다. 이상덕 감독의 두 번째 영화 <영화로운 나날>에서 그녀는 가난한 배우 영화(조현철)의 연인 아현을 연기한다. 젊은 커플은 서로의 커리어를, 공과금을, 그리고 불안한 미래를 걱정하면서 꽤 혹독한 겨울을 보낸다. 모델로 보여준 화려한
글: 김소미 │
사진: 최성열 │
2019-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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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토피아로부터]
손을 잡아요
도서관 관장님은 만면에 미소를 띄우고 도서관 자랑을 하셨다. 이 말은 경상도 사투리로 읽어야 하니 독자 여러분의 상상을 부탁드린다. “여기가 지방이라 어르신들이 많아요. 도서관을 잘 안 오시는 거예요. 그래서 도서관에서 노래교실을 만들었는데, 어르신들이 노래교실만 듣고 집에 가셨었거든요. 제가 여기 관장을 하게 되면서, 어르신들한테 도서관 프로그램에 참여
글: 김겨울 │
사진: 박지연 │
2019-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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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비평]
<아이리시맨>에서 <겨울왕국2>까지, 2019년 시네마에 대한 단상
“현실로 현실을 수선하기.” <아이리시맨>을 보다가 문득 로베르 브레송의 저 유명한 문구가 뇌리를 스쳤다. 3시간이 넘는 상영시간 동안 영화에 매몰됐다가 잠시나마 영화 바깥으로 의식이 빠져나간 건 늙은 프랭크 시런(로버트 드니로)이 딸에게 냉혹한 현실을 전해 듣는 장면 때문이었다. 평생을 마피아의 히트맨으로 일했던 프랭크는 말년에 요양원에서 외
글: 송경원 │
2020-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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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아내를 죽였다> 용의자가 된 남자가 기억의 퍼즐을 맞춰나가며 하룻밤의 타임라인을 다시 쓰는 이야기
영화의 시작과 함께 누군가의 기억, 꿈 혹은 상상인지 분명치 않은 살인 장면이 펼쳐진다. 뒤이어 경찰 대연(안내상)이 정호(이시언)를 찾아와 충격적인 소식을 전한다. 지난 밤 정호와 별거 중인 아내 미영(왕지혜)이 살해당했다는 것. 어젯밤 어디서 무얼 했냐는 대연의 물음을 추궁으로 느끼고 불쾌함을 표한 것도 잠시, 정호는 자신의 손과 셔츠에 묻어 있는 핏
글: 남선우 │
2019-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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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매리> 세이렌 신화와 세간에 떠도는 배에 얽힌 미스터리를 활용한 공포영화
플로리다에서 제일 가는 선장, 데이비드 그리어(게리 올드먼)는 99년도 독일산 레스몬드가 경매에 나오자 홀린 듯이 선박의 실물을 보러 간다. 딸과 같은 이름, ‘매리’(Mary)라고 불리는 배의 아름다움에 매료된 그는 무언가에 씐 사람처럼 차까지 팔아가며 배를 구입한다. 아내 사라(에밀리 모티머)는 세이렌 흉상이 달린 50년 된 고물배에 집착하는 남편을
글: 임수연 │
2019-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