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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제주로부터…
제주 올레길을 걸으며 행복을 느꼈다면, 혹은 언젠가 올레길을 걸어보고 싶다면… 꼭 읽어야 할 책이 나왔다. 올레길 중 가장 풍광 좋은 코스로 꼽히는 올레 7코스 한복판에 해군기지가 들어설 예정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레길의 안부를 걱정하는 일보다 다급한 것은 그 땅에서 살아온 사람들이 공권력에 의해 강제로 내쫓기는 현재의 상황이다.
‘오마이뉴스’의 이
글: 이다혜 │
2011-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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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하드코어 이탈리아♥
일주일이나 열흘을 목표로 이탈리아 여행을 떠나는 사람에게 <어쨌든, 잇태리>는 큰 도움이 되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당신이 이 책과 궁합이 맞는 독자일지 가늠해보고 싶다면, 이 책 291쪽에 실린 ‘진짜 이태리를 만나는 박찬일의 버킷 리스트’를 읽어보면 된다. 난이도가 낮은 것은 ‘로마 스페인 광장에서 젤라토 먹기’와 ‘새벽 7시, 피렌체 중앙시
글: 이다혜 │
2011-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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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다혜리의 요즘 뭐 읽어?] 읽으니까 청춘이다
요 몇년간 이십대의 자기소개서라는 걸 읽게 되는 일이 종종 있다. 인생 다 살아봤고, 다 경험해서 알겠는데… 라면서 적은 ‘내 인생’은 학교와 부모 돈으로 한 여행과 스펙 쌓기를 위한 인턴십이 전부다. 똑같아서 슬픈 자기소개서들.
제발 더 생각하고 경험하세요. 그외에 뭐가 더 필요한가. 자기소개서에서 중요한 건 매끈한 문장이 아니라 그 안의 ‘나’다.
글: 이다혜 │
2011-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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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뭐라도 된다니까요
표4라고 부른다. 책의 뒷표지 말이다. 추천사가 책의 매출에 기여함을 의심하지는 않으나 그 표4는 대개의 경우 저자의 인간관계를 알게 해줄 뿐이고 책 자체에 대해서는 거의 알게 해주는 바가 없다(그러니 책 구입할 때 참고하면 낭패). 무슨 말인지 궁금하시면 패션지 에디터나 연예계 관계자가 낸 책의 표4를 보시라. 반면 소설가 김중혁의 에세이집 <뭐라
글: 이다혜 │
2011-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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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다혜리의 요즘 뭐 읽어?] 믿음이 당신을 위로할지니?
≪송광사 새벽예불≫이라는 음반이 있다. 도량석, 종성, 사물, 예불문, 발원문, 반야심경, 금강경 등 예불 전체를 예불 현장에서 녹음한 성과다. 이 음반은 녹음의 완성도로도 감탄을 자아내는데, 녹음 뒷이야기가 흥미롭다. 현장녹음을 위해 마이크는 다섯개가 쓰였는데, 무대와 객석의 구분이 없는 예불의 경우 마이크 놓는 자리가 애매했단다. 생각해보니, 예불은
글: 이다혜 │
2011-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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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미치도록 답답한 인생이여
2011년 아쿠타가와상 수상작이 결정되었을 때, 기억에 남은 것은 낯설기만 했던 작가의 이름이 아닌 수상소감이었다. “수상은 글렀다 싶어서 풍속점으로 가려고 했었습니다. 축하해줄 친구도 없고, 연락할 사람도 없습니다.” 풍속점이라고 하면 한국말로 하면 유흥업소. 수상소감만큼이나 작가의 이력이 특이하다는 보도가 뒤를 이었다. 초등학생 때 아버지가 범죄를 일
글: 이다혜 │
2011-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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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좌우명, 마우스
<많아지면 달라진다>의 2장에서는 한국의 미국 소고기 개방 반대 촛불시위의 발생과 확산 양상을 다룬다. 동방신기 팬클럽인 카시오페아의 게시판에서 광우병과 미국 소고기에 대한 글을 공유한 여고생들이 촛불시위에 참가한 데 대해, 이 책은 이렇게 분석한다. “학교 운동장과 커피숍에서 주고받으면서 그냥 사라지고 말았을 대화가 이곳에서는 전문 미디어 회
글: 이다혜 │
2011-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