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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이독자에게]
[송경원 편집장의 오프닝] 무협으로 시작해 웹소설에 굴러 떨어졌더니 히든 이벤트가 열렸다
“그 책 다 읽고 나면, 선생님이 추천해준 책도 한권 읽기로 약속할 수 있어?” 학창 시절 자율학습 시간에 무협지를 읽다 걸릴 때마다 다짐을 강요당했다. 학교 앞 책대여점 최우수 고객이자 무협지와 장르소설 수십권을 빌려와 학교에 뿌리는 공급책 중 한명이었던 나는, 국어 선생님의 특별관리 명단에 오른 요주의 인물이기도 했다.
선생님의 지론은 무협지가 말초
글: 송경원 │
2025-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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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월의 외로워 말아요 눈물을 닦아요]
[김사월의 외로워 말아요 눈물을 닦아요] 두개의 점만으로도
요즘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 가방에 작은 캐릭터 인형들을 주렁주렁 달고 다니는 게 유행하는 것 같습니다. (사실은 저도 가방에 하나 달고 있습니다….) 좋아하는 캐릭터라거나 감촉이나 색깔이 마음에 들어서 그걸 달고 다니는 거겠지만 인형의 표정 또한 중요한 이유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인형에 작고 까만 눈을 새겨넣으면 약간의 배치로도 웃기고 귀여운, 멍청
글: 김사월 │
2025-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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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비평]
[비평] 어려운 척 쉬운 길로, 이병현 평론가의 <슈퍼맨>
슈퍼히어로의 대명사인 ‘슈퍼맨’을 주인공으로 삼은 이 작품은 새로운 DC 유니버스를 알리는 공식 작품이다. 그러나 <슈퍼맨> (2025)이 남긴 첫인상은 어쩐지 뜨뜻미지근하다. 히어로물 패러디를 연상케 하는 특유의 톤 때문이다. 이를테면 <인크레더블> <메가마인드> <슈퍼배드> 같은 애니메이션에서 볼 수 있던
글: 이병현 │
2025-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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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런트 라인]
[비평] 은닉과 탄로남의 기술, 영화의 표면, 김예솔비 평론가의 <미세리코르디아>
알랭 기로디의 <미세리코르디아>는 숨기려는 행동과 드러내려는 수사의 충동이 매 순간 맞물리는 범죄영화다. 이 영화의 순전한 재미 중 하나는 파헤칠수록 심층의 진실이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숨길 수 없는 충동이 표면 위로 새어나오는 순간들이 보다 진실에 가깝게 느껴진다는 데에 있다. 알리바이, 증거물, 증언, 목격담 등 수사의 근거로 받
글: 김예솔비 │
2025-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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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특집] 높은 천고가 주는 자유로움과 호방함 - 전주 전주영화종합촬영소를 가다
서울, 부산과 함께 전주는 언제나 영화 도시를 꼽을 때 빠지지 않는다. 해마다 전주국제영화제가 개최되는 5월이 되면 영화의 거리는 기대에 부푼 관객들로 인산인해다. 영화 도시라는 명성에 맞게 전주는 지방자치단체 중 가장 먼저 영화 스튜디오를 설립했다. 2008년 4월에 개관한 전주영화종합촬영소는 316평 규모의 J1 스튜디오와 240평 규모의 J2 스튜
글: 최현수 │
사진: 백종헌 │
2025-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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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특집] 현장 효율성을 최적화하다 – 안성 디마종합촬영소에 가다
2009년 경기도 안성시에 설립된 디마종합촬영소는 프로듀서들 사이에서 믿고 가는 곳으로 통한다. 600평대의 초대형 스튜디오부터 300평대 중형, 100평짜리 소형 스튜디오까지 다양한 크기의 세트 공간을 갖췄고 활용도가 높은 야외 촬영장, 샤워실이 포함된 VIP룸과 온돌방 등 숙박시설까지 있어 장기 촬영에도 무리가 없다. 무엇보다 비교적 합리적인 대관
글: 이유채 │
사진: 최성열 │
2025-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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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특집] 버추얼 파워로 움직일 미래형 제작소 – 대전 스튜디오큐브 탐방기
대전시 유성구에 위치한 스튜디오큐브는 ‘최초’, ‘최대’라는 수식어가 어울리는 스튜디오다. 국내 최초로 중대형 스튜디오들을 집적한 시설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2017년에 설립한 공공촬영시설이다. 공간 크기는 670평부터 1138평까지 다양하며, 실내 수상 촬영이 가능한 수조 스튜디오도 갖추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버추얼 스튜
글: 이유채 │
사진: 최성열 │
2025-0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