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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도서 - <미래는 허밍을 한다>
강혜빈 지음 / 문학과지성사 펴냄
“운동화 안에서/ 작은 돌멩이 한 알이 굴러다니는 것을/ 알아챘을 때/ 폴은 느낀다/ 살아 있는 사람이 되어가고 있다고.” 발이 불편했던 일상의 어느 순간이 떠오르는 대목이다. “고궁에 산책 간/ 내가 돌아오지 않습니다// 궁이 좋아서”라고, 풍요로운 산책의 시간을 환기하는 대목도 있다. “슈크림의 다정함이라면/ 누구에
글: 진영인 │
2023-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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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도서 - <제주도우다>
현기영 지음 / 창비 펴냄
역사소설은 결말이 정해져 있다. 특히 4·3 사건처럼 수많은 주민이 죽어간 참사라면, 책에서 아무리 밝고 희망찬 내용이 펼쳐진다 해도 결말에 대한 근심과 불안을 완전히 지울 수는 없다. 육지에서 제주로 건너온 거대한 뱀의 신화에서 시작하는 제주 이야기는, 식민지 시대 제주를 무지막지하게 괴롭히고 수탈한 일제와 그에 맞서 싸우
글: 진영인 │
2023-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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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도서 – <씨네21>이 추천하는 7월의 책
<제주도우다> _ 현기영 지음
<미래는 허밍을 한다> _ 강혜빈 지음
<엘레나는 알고 있다> _ 클라우디아 피녜이로 지음
<아구아 비바> _ 클라리시 리스펙토르 지음
<휴가지에서 생긴 일> _ 마거릿 케네디 지음
글: 씨네21 취재팀 │
사진: 백종헌 │
2023-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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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도서 - <유현준의 인문 건축 기행>
유현준 지음 / 을유문화사 펴냄
<유현준의 인문 건축 기행>은 발상의 혁명적 전환을 보여주는 건축물 30개를 지역별로 선정하여 소개하고 있다. 먼저 유럽 지역에서는 이미 너무나 유명하지만 그렇다고 빠질 수는 없는, 20세기 전반의 건축을 대표하는 르 코르뷔지에의 건축 작품이 등장한다. 철근 콘크리트로도 다채로운 공간을 연출한 ‘빌라 사보아’,
글: 진영인 │
사진: 백종헌 │
2023-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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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도서 - <은총을 받은 사람의 우화>
옥타비아 버틀러 지음 / 장성주 옮김 / 비채 펴냄
SF계의 거장 옥타비아 버틀러가 그려낸 디스토피아 ‘우화’ 시리즈의 완결편이다. 기후 위기와 경제 위기가 겹쳐 ‘말세’ 혹은 ‘역병기’로 불리는 2015년에서 2030년이 소설의 배경이다. 평화로운 유년 시절을 보내던 소녀 로런은 혼란의 시대에 느닷없이 공격당해 집과 가족을 잃고 고생하다 남편 반콜레를
글: 진영인 │
사진: 백종헌 │
2023-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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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도서 - <없는 층의 하이쎈스>
김멜라 지음 / 창비 펴냄
김멜라 작가의 첫 장편소설 <없는 층의 하이쎈스>의 아세로라는 도끼를 들고 그야말로 설친다. 요가 매트 위에서도 도끼를 휘두르는 연습을 하고, 창밖에서 욕지거리로 이웃이 싸우는 소리가 들릴 때에도 도끼를 손에 쥔다. 누구를 해칠 용도는 아니다. 사람에게 눈, 코, 입, 손이 있듯이 도끼가 원래 아세로라에게 쥐어진 존
글: 김송희 │
사진: 백종헌 │
2023-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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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도서 - <소설 보다: 여름 2023>
공현진, 김기태, 하가람 지음 / 문학과지성사 펴냄
문학과지성사의 <소설 보다> 계절 시리즈도 어느덧 출간 5년째다. ‘이 계절의 소설’을 선정해 계절마다 엮어 출간하는 이 단행본 시리즈 덕분에 잘 쓰는 젊은 작가와 여럿 만났다. <소설 보다: 여름 2023> 역시 마찬가지. 공현진의 <어차피 세상은 멸망할 텐데>와 김기
글: 김송희 │
사진: 백종헌 │
2023-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