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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연의 이과감성]
[임수연의 이과 감성] 화성에서 정말 감자를 키울 수 있을까?
“아무래도 X됐다.”(앤디 위어의 소설 <마션>의 첫 문장) <마션>은 유인 화성 탐사 임무 중 혼자 화성에 낙오된 마크 와트니(맷 데이먼)의 549화성일간의 ‘로빈슨 크루소’식 생존기를 다룬다. 2013년 <그래비티>, 2014년 <인터스텔라>에 이어 개봉한 이 작품은 앞선 우주 배경 영화와 달리 낙관적이고 유
글: 임수연 │
2025-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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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월의 외로워 말아요 눈물을 닦아요]
[김사월의 외로워 말아요 눈물을 닦아요] 우리가 살아 있다는 무시무시한 사실
2024년 12월3일, 밤새도록 뉴스를 보다가 지쳐 잠들었습니다.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 가족에게 안부 전화를 했는데 어머니가 말씀하시더라고요. “너희 아빠 무서워서 우셨다.” 부모님이 계엄령을 경험한 세대였다는 것이 덜컥 실감이 나서, 우리 세대에서도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것이 무서워서 저도 울컥했습니다. 이후 며칠간은 일상이라는 것이 박살 난 상태로 뉴
글: 김사월 │
2025-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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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커버] 감당할 수 있는 성공을 향하여, <대도시의 사랑법> <파친코> 시즌2 노상현
많은 이가 <파친코>의 정직하고 신실한 목사 이삭으로 배우 노상현의 존재를 강하게 인식했을 것이다. 차분한 호흡을 지닌 연기자라는 인상을 남겼던 노상현은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 <사운드트랙#2>를 거치며 리드미컬한 로맨스코미디 장르에도 매끄럽게 녹아들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그리고 2024년, <대도시의 사랑
글: 조현나 │
사진: 백종헌 │
2025-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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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아유]
[WHO ARE YOU]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김정진
<소년시대>의 양철홍,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의 최영민, <정숙한 세일즈>의 엄대근까지. 배우 김정진은 올해 성실하고 부지런하게 대중을 만났다. 그는 <씨네21>에서 진행한 ‘2024 올해의 영화 결산’ 신인 남자배우 2위를 차지했다. “김정진은 신인임에도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었고(박현주), “올해 출
글: 이자연 │
사진: 오계옥 │
2025-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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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VE]
[ARCHIVE] 틸다 스윈턴
<룸 넥스트 도어>의 틸다 스윈턴을 보다가 2013년 8월 <설국열차>로 한국을 찾았던 틸다 스윈턴의 모습이 떠올랐다. 촬영하는 사진기자까지 압도하는 분위기에 빨려 들어간 기억은 살짝 부끄럽지만, 10여년이 지난 지금, 배우는 더 짙은 자신만의 색깔로 관객들을 끌어당기고 있다
글·사진: 최성열 │
2024-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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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culture book] 영화는 역사가 아니다
정영권, 백태현, 성진수, 정민아, 홍진혁 지음 | 한국문화사 펴냄
“<그때 그사람들>은 박정희의 아들 박지만과 딸 박근혜가 아버지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손해배상과 상영금지 소송을 내기도 했다. 아버지의 ‘명예’를 지키고자 하는 자식들의 행동은 일견 이해 못할 바 아니지만, 이 소송은 훗날 극영화에 실제 기록화면을 삽입하거나 실명을 사용하는
글: 이다혜 │
2024-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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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culture tview] 유튜브 <최애의 최애>
‘최애 발표회’는 2023년부터 1020세대 사이에 유행한 활동으로 친구들 혹은 덕질 메이트에게 자신의 최애를 소개하는 PPT 발표식을 가리킨다(이때 PPT 퀄리티가 엉망진창이어야 재미가 커진다). 이 최애 발표회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1020세대 전반에 보편화된 관계 맺음 방식을 알아야 한다. 요아정, 마라탕, 버블티 등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직접 커스터
글: 이자연 │
2024-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