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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뉴스]
사랑마저도 `모방`하는 사람들
<오! 수정>의 키워드가 `기억'이었다면 <생활의 발견>은 `모방'이다. 남녀 사이에 한쪽이 컵을 들 때 새끼손가락을 내뻗는 버릇 따위를 다른 쪽이 따라하는 건 다른 영화에서도 자주 등장한다. <생활의 발견>은 이런 자잘한 습관에서부터 한 인간의 행동을 결정하는 동인에 이르기까지 모방의 외연을 확장시킨다.20대의 경수(김상경
2002-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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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뉴스]
파졸리니 보러 전주로 오세요
4월26일 개막하는 `2002 전주국제영화제` 개최설명회, 디지털영화 프로젝트 공개오는 4월26일부터 5월2일까지 열리는 `2002 전주국제영화제`의 본격적인 밑그림이 나왔다. 전주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지난 2월27일 아트선재센터에서 영화제 개최설명회 및 디지털 삼인삼색 제작발표회를 겸한 기자회견을 갖고, 영화제의 전반적인 프로그램과 매년 특별기획으로 마련해
2002-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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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뉴스]
세 번째 디지털 삼인삼색, 감독과 작품
디지털로 놀며, 고민하며, 실험하며올해로 3회째를 맞은 `디지털 삼인삼색`에 참가한 왕샤오솨이와 스와 노부히로는, 둘 다 부산과 전주 등의 영화제를 통해 국내에 소개된 바 있다. 먼저 <북경자전거>의 왕샤오솨이는 지아장커, 장위안 등과 더불어 지하전영에서 활동하며 6세대라 불리는 젊은 감독군 중 하나. 자본주의 유입과 함께 급변하는 중국사회의 현
2002-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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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뉴스]
<챔피언> 김득구역의 유오성
한달간 `뜀박질` 넉달간 `주먹질`어두컴컴한 복도를 지나 링으로 올라서는 샷을 찍는 2시간여 동안, 유오성(34)씨는 단 한차례도 자세가 흐트러지지 않았다. 김득구의 등장을 환호하는 관중들의 모습을 위에서부터 훑어 내려가며 찍는 샷으로 유씨의 얼굴은 카메라에 자세히 잡히지도 않았으나, 그는 촬영을 멈추는 잠깐 잠깐 조차도 자신이 김득구임을 잊지 않았다.“그
2002-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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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뉴스]
`권투`가 아닌 `꿈`을 찍는다
1982년 11월 14일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레이 맨시니와 김득구의 WBA(세계권투협회) 라이트급 세계타이틀 쟁탈전. 한국 최초로 라이트급 세계 챔피언에 도전한 김득구는 14회에 KO패한 뒤 병원에 실려갔다가 며칠 뒤 숨졌다. 20년 가까이 흐른 지난 1일, 로스앤젤레스 근교 세펠베다 댐 옆에 새로 만든 특설링 세트에서 이 비운의 복서의 마지막 경기를
2002-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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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뉴스]
화려한 봄날은 가도 사랑은 남을까
리처드 아이어 감독의 <아이리스>는 영국 작가 아이리스 머독(1919∼1999)의 실제 삶에서 빌려온 이야기다. 감독은, 철학박사 학위를 받은 뒤 희곡과 소설을 통해 자기 세계관을 피력해온 이 위대한 작가의 ‘작품세계’ 대신 사랑이야기에 관심이 있다. 사랑이야기라면 우선 청춘남녀가 떠오를 테지만, 영화는 사랑이 젊은 날의 열정일 뿐 아니라 삶의
2002-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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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뉴스]
챔피언, 챔피언을 만나다
최고의 명예를 누린 복서들이 스크린의 챔피언을 만났다. 지난 2월25일 씨넥스에서 열린 <알리> 프리미어 시사회에는 전날 3차 방어에 성공한 현 WBC 라이트플라이급 챔피언 최요삼을 비롯해 역대 프로복싱 챔피언들과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 왼쪽부터 김광선, 최요삼, 유명우, 장정구, 박시헌. 사진 정진환
2002-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