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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비평]
'라이트하우스'의 흑백이 의미하는 것
<라이트하우스>의 감독 로버트 에거스의 전작 <더 위치>(2015)는 전세계 호러 팬들에게 극찬을 받은 영화다. 고립된 한 가족의 공포를 다루고 있지만 정작 무엇이 이들을 이렇게 무섭게 하는지는 알 수 없다. 이들의 공포는 죽음보다 무서운 것의 존재를 암시하고 있고, 그 설명할 수 없음이 무서운 공기를 만들어낸다. 이 영화가 무섭다면
글: 박지훈 │
2020-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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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비평]
나카시마 데쓰야 감독의 영화들과 그 연장에서 살펴본 공포영화 '온다'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고백>의 나카시마 데쓰야 감독이 호러영화를 만든다니 기대를 할 수밖에 없었다. 22회 공포소설대상을 받은 사와무라 이치의 <보기왕이 온다>가 원작이다. <보기왕이 온다>를 먼저 읽었다. 사와무라 이치는 호러영화와 소설을 좋아하는 마니아였고, 데뷔작인 <보기왕이 온다>에 자신
글: 김봉석 │
2020-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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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비평]
'찬실이는 복도 많지'와 할머니의 집이라는 공간에 대하여
<찬실이는 복도 많지>를 보며 느낀 첫인상은 영화가 ‘예쁘다’는 것이었다. 미추의 개념에서 비롯된 아름답다는 느낌이라기보단 귀여움이라거나 흐뭇함쪽에 가까운 마음이었던 것 같다. 매력적인 주인공 찬실(강말금), 그녀를 스쳐 지나가는 여러 인물들, 그녀가 오가는 여러 장소들, 시네필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소품들과 대사들…. 무엇 하나 비뚤어진 것
글: 박정원 │
2020-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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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비평]
'다크 워터스'가 보통 사람들의 전쟁을 말하는 방식
<다크 워터스>의 스크린에선 카메라가 수평이동하는 경우가 잦다. 유난하다 싶을 정도다. 쓰임새도 다채로워 ‘수평 트래킹의 뷔페’라 일컬어도 됨직하다. 토드 헤인즈의 카메라가 왜 이리 자주 트랙을 타는 걸까. 고다르가 뜻한 것처럼 카메라가 옆으로 움직일 때 소실점은 끊임없이 바뀐다. 삼각대 위에 멈춰 있을 때 한개의 소실점만 갖는 카메라는, 그렇
글: 송형국 │
2020-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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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토피아로부터]
사월의 기억
중학교 시절, 나는 같은 학원에 다니는 친구 H와 종종 하교를 함께하곤 했다.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진입로를 지나 학교 아래에 다다랐을 때 빨간 소형차를 보았다. “혹시 너희 2학년이니?” 차 앞에 서 있던 한 아주머니가 우리에게 물었다.“네.” “나, 6반 제일이 엄마인데, 6반은 아직 안 끝났니?” 6반이라면 우리 옆 반이었다. 우리 반이 종례가 늦게
글: 이동은 │
일러스트레이션: 박지연 │
2020-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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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런트 라인]
영화가 사라진 자리에서 영화를 기억하다
왜, 무엇을 위해, 무슨 자격으로 영화를 감히, 비평하는 것일까. 이 잉여롭고 비생산적인 작업을 시작한 지 어느덧 10년째지만 여전히 헤매고 있다. 때론 몸살에 걸린 듯 온몸이 아팠고 그 진통을 믿으며 글을 끄적여보기도 했지만 한번도 만족스러웠던 적은 없다. 그럼에도 영화를 보고 나면 참을 수 없기에, 쓴다. 감히 영화비평의 최전선에서 뒹굴어보겠다는 무모한
글: 송경원 │
2020-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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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뉴스]
<기생충> 스트리밍 서비스 ‘훌루’에서 비영어 영화 최고 스트리밍 기록 달성
전 세계를 매료시킨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스트리밍 서비스에서도 위상을 떨치고 있다. <기생충>은 지난 4월8일 디즈니가 소유한 스트리밍 서비스 ‘훌루’에 공개됐으며, 일주일 만에 훌루에서 가장 많이 시청된 비영어 영화로 자리매김했다. 거기에 현재 공개 중인 훌루 영화 중 두 번째로 많은 스트리밍 시간을 기록했다. 이는 <콰
글: 김진우 │
2020-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