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 부산국제영화제]
BIFF #6호 [프리뷰] 홍이 Red Nails
황슬기 / 한국 / 2024 / 86분 / 한국영화의 오늘 - 비전 10.09 KT 10:00
생활도 관계도 마음처럼 쉽지 않다. 교통정리 일용직과 비정규직 학원 강사를 병행해도 곤궁함은 해결되지 않고 전 애인의 채무 독촉은 점차 심해진다. 어머니 서희의 목돈이 필요한 홍이는 초기 치매를 앓고 있는 서희를 요양원에서 데려온다. 자기 분의 삶도 벅찬 홍
글: 박수용 │
2024-10-08
-
[2024 부산국제영화제]
BIFF #6호 [프리뷰] 나미비아의 사막 Desert of Namibia
야마나카 요코 / 일본 / 2024년 / 137분 / 아시아영화의 창 10.09 L4 16:00 / 10.10 B3 20:00
<나미비아의 사막>은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불규칙한 인물이 지닌 리듬의 극단을 보여준다. 가와이 유미가 연기하는 21세의 카나는 얼핏 무기력증에 빠진 청춘처럼 보인다. 주변인의 자살 소식을 들어도 당최 공감되지 않
글: 최현수 │
2024-10-08
-
[2024 부산국제영화제]
BIFF #6호 [프리뷰] 신성한 나무의 씨앗 The Seed of the Sacred Fig
모함마드 라술로프 / 이란, 프랑스, 독일 / 2024년 / 168분 / 아이콘 10.09 B1 15:30
여성들의 히잡 의무 착용과 관련된 정부 지침에 반기를 든 거센 시위가 이란에서 시작됐다. 변호사인 이만은 판사의 자리에 오르길 바라고 있지만 현재로선 승진이 여의치 않다. 대신 이만은 검사로 일하게 됐는데, 검사의 업무를 반길 이는 아무도 없다.
글: 조현나 │
2024-10-08
-
[2024 부산국제영화제]
BIFF #6호 [스페셜] 수 없는 기억들을 추억하며, 특별기획 프로그램 ‘고운 사람, 이선균’
2023년 12월, 이선균 배우가 생을 마감했다. 마약 의혹 보도가 나온 지 두달 만이었다. 경찰과 검찰 소환에 응하고 정밀 마약 검사에서 음성을 받는 등 성실히 조사를 받았지만 개인을 보호하지 않는 무리한 수사와 선을 넘은 사생활 보도의 부담감을 크게 느낀 것으로 보인다. 이제 더는 이선균의 신작 소식을 들을 수 없어도 40여 편의 영화와 10여 편의 드
글: 허남웅 │
2024-10-08
-
[2024 부산국제영화제]
BIFF #6호 [인터뷰] 발견, 부산의 얼굴들, <새벽의 Tango> 권소현, <그를 마주하는 시간>, 석희 <환희의 얼굴> 정이주
<씨네21> 부산국제영화제(이하 부산영화제) 데일리 2호에서 정한석 프로그래머는 올해 한국영화에 드러나는 경향으로 ‘다양한 여성 인물형과 출중한 신인 여배우들의 출현’을 꼽았다. 그렇다면 어떤 얼굴이 스크린을 환하게 밝혔을까. <씨네21>은 이번 부산영화제에서 눈에 띄는 여성 배우 3인을 함께 만났다. PCB 공장에서 일하는 세 여자의
글: 이자연 │
사진: 박종덕 │
2024-10-08
-
[2024 부산국제영화제]
BIFF #6호 [인터뷰] 나조차도 모르는나 자신을 탐구하며, <나미비아의 사막> 감독 야마나카 요코
야마나카 요코 감독은 6년 전 한 통의 편지를 받았다. 19살에 연출한 자신의 첫 장편 <아미코>를 보고 감동하였다며 훗날 배우가 되어 함께 작업하자는 내용이었다. 준비하던 프로젝트를 중단하고 쉬던 중 야마나카 요코 감독은 문득 그 편지를 떠올렸다. 발신인의 이름은 가와이 유미였다. “당시 편지를 받으면서 가와이 유미와 함께 보낸 시간은 단 3
글: 최현수 │
사진: 백종헌 │
2024-10-08
-
[2024 부산국제영화제]
BIFF #6호 [인터뷰]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눈의 근육, <마이 선샤인> 오쿠야마 히로시 감독
<마이 선샤인>은 아름답게 흘러가는 홋카이도의 겨울을 오래된 필름카메라처럼 보여준다. 두 어린이 주인공을 감싼 아늑한 설경에는 오쿠야마 히로시 감독의 고민이 담겼다. “눈은 빛 반사가 너무 심해서 촬영하기가 쉽지 않다. 조금만 조도를 높이면 모든 게 날아가 버리고 또 낮추면 바로 어두워진다. 아날로그 필름 느낌을 내기 위해 필름 카메라를 써볼까
글: 이자연 │
사진: 백종헌 │
2024-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