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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인터뷰] 인간은 울어야 자신에 대해서 알게 된다, <귀신들의 땅> <67번째 천산갑> 소설가 천쓰홍
대만 출신으로 독일 베를린에 살며 작품 활동을 하는 소설가 천쓰홍의 이력에는 영화배우, 번역가라는 직업이 포함되어 있다. 가장 대만적이기 때문에 널리 읽힐 수 있었을 데뷔작 <귀신들의 땅>은 퀴어와 여성, 영미문학의 고전과 귀신들, 가족과 공동체를 아우르며 숨막히는 이야기를 펼쳐냈다. 그가 서울국제작가축제와 <67번째 천산갑> 출간을
글: 이다혜 │
사진: 오계옥 │
2024-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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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인터뷰] 구룡성채는 과도기적 공간이었다, <구룡성채: 무법지대> 정바오루이 감독
제아무리 위세를 떨치던 삼합회라도 지레 겁을 먹고 쉽게 접근하지 못했던 공간. 지저분하고 낡은 외관 속에 전선과 수도관, 방과 계단이 암세포처럼 무한 증식하던 공간. <성항기병> <아비정전>부터 사이버펑크 장르에 이르기까지 구룡성채는 대중문화에 아이코닉한 건축물이었다. 정바오루이 감독은 미로 같은 공간 속에 홍콩 액션영화의 짙은 노스탤
글: 최현수 │
사진: 최성열 │
2024-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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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인터뷰] 다음 세대에 횃불을 건네는 이야기, <파친코> 시즌2 쇼러너 수 휴
전쟁 중의 로맨스, 재일 한국인과 일본인의 드문 우정, 시대를 거듭하며 이어지는 가족의 유산까지. <파친코> 시즌2에선 국적과 세대, 역사적 비극을 넘나드는 사랑의 물결이 더욱 세차게 흐른다. 2022년 <파친코> 시즌1 성공에 이어 시즌2를 이끈 쇼러너 수 휴에겐 “원작 소설 이상의 디테일이 필요한 작업”이었다. <파친코>
글: 김소미 │
2024-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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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인터뷰] ‘이끌리는 곳으로, 한 스텝 더’, <6시간 후 너는 죽는다> 배우 정재현
미래를 볼 수 있다면 행복할까. <6시간 후 너는 죽는다>의 준우(정재현)는 전혀 그렇지 않다. 어느 날부터 가까운 미래에 누군가가 죽는 장면이 보이기 시작하고 그 죽음을 막지 못했다는 죄책감은 그에게서 생기를 앗아갔다. 이번에 준우가 본 예지는 오늘 밤 12시, 정윤(박주현)이 칼에 찔려 쓰러지는 순간이다. 가까스로 사건 발생 6시간 전에 정윤
글: 이유채 │
사진: 오계옥 │
2024-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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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가족 군상극의 뚜렷한 알레고리, <보통의 가족>
<보통의 가족>은 정말 ‘보통’의 가족일까? 우선 경제적 계층으로 볼 때 그렇지 않다. 잘나가는 변호사 재완(설경구)은 마천루 사무실에 꽃을 배달하러 온 플로리스트 지수(수현)와 재혼해 막 늦둥이를 낳았고, 소아과 의사 재규(장동건)는 프리랜서 번역가 연경(김희애)과 의료 봉사 중 만나 연애 결혼에 골인한 듯 보인다. 치매 앓는 시어머니를 연경
글: 김소미 │
2024-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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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인터뷰] '잇츠 낫 미' 레오스 카락스, 20세기에서 21세기로 넘어가는 이야기
과작으로 유명한 레오스 카락스가 <아네트> 이후 3년 만에 신작을 내놓 았다. <잇츠 낫 미>는 원래 파리 퐁피두센터의 요청에 따라 제작된 현대 미술 작품이었다. 레트로스펙티브 전시를 위한 10분가량의 ‘자화상’으로 시작된 프로젝트는 전시 자체가 무산되고 대신 칸영화제의 요청이 들어 오면서 40분짜리 중편영화가 됐다. “만들어놓고
글: 임수연 │
사진: 오계옥 │
2024-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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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액션의 활력과 우직한 드라마까지 완벽히 복각하다, <구룡성채: 무법지대>
난민 신분으로 홍콩에 도착한 찬록쿤(임봉)은 안정적인 생활을 위해 위조 신분증을 구하고 있다. 찬록쿤의 뛰어난 무술 실력을 눈여겨본 삼합회 수장 미스터 빅(홍금보)은 간절한 그에게 신분증을 두고 거래를 제안한다. 하지만 빅의 배신으로 어느 것도 받지 못한 찬록쿤은 삼합회의 돈을 훔쳐 달아난다. 도주 끝에 도착한 곳은 홍콩에서도 위험하기로 소문난 슬럼가 구
글: 최현수 │
2024-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