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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특집] 이름 없는 존재들, <민중들의 이미지: 노출된 민중들, 형상화하는 민중들>
민중들의 이미지: 노출된 민중들, 형상화하는 민중들
조르주 디디 위베르만 지음 | 여문주 옮김 | 현실문화A 펴냄
수많은 영화에서 단역, 엑스트라는 이름이 없다. 그들은 거리를 지나가는 익명의 시민이거나 사건 뒤편에서 주인공을 지켜보는 행인들이다. 그들은 배경에 머물러 있으며 집단으로 화면에 포착된다. 그러나 영화가 탄생하던 즈음에 연극무대와 구분되
글: 김병규 │
2023-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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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특집] 영화의 21세기, <구로사와 기요시, 21세기의 영화를 말한다>
구로사와 기요시, 21세기의 영화를 말한다
구로사와 기요시 지음 | 홍지영 옮김 | 미디어버스 펴냄
영상 전문지 <오큘로>와 출판사 미디어버스에서 발간하는 오큘로 총서의 1권으로 <구로사와 기요시, 21세기의 영화를 말한다>가 출간됐다. 구로사와 기요시가 2004년부터 2009년까지 서울과 도쿄 등 곳곳에서 참여했던 강연의 기록이
글: 이보라 │
사진: 오계옥 │
2023-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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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특집] 책으로 영화를 헤아리는 계절, 2023년 하반기에 쏟아진 주목할 만한 영화 관련 도서들, 그리고 사람들
영화를 잘 만드는 것과 강연을 잘하는 것은 분명 다른 일이지만 구로사와 기요시에겐 비슷하게 능숙해 보인다. 도쿄 릿쿄대학에서 하스미 시게이코를 스승으로 만난 그는 감독이자 현장 비평가로서의 탁월한 재능을 <구로사와 기요시, 21세기의 영화를 말한다>에서 숨김없이 펼쳐 보이고, 독자는 말에서 글로 옮겨간 거장의 사유를 읽는 즐거움을 만끽하게 된다
글: 씨네21 취재팀 │
2023-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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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특집] ‘전두환이 아닌 전두광을 만들어라’, <서울의 봄> 제작기 ②
세종로를 가로지르는 바리케이드
반란군과 진압군이 마지막으로 대치하는 세종로 시퀀스는 겹겹이 쌓인 바리케이드로 두 진영을 가르는 거대한 벽을 표현한다. 김성수 감독이 프리프로덕션 단계부터 구상해왔던 결정적 이미지다. 이 시퀀스는 광양시에서 부지만 빌린 뒤 아스팔트를 깔고 벽을 세워서 작업했다. 대부분의 차는 CG로 작업한 결과물이다. 강조되어 잡히는 이순
글: 임수연 │
글: 이유채 │
2023-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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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특집] ‘12·12 군사 반란은 쉽게 재현되지 않았다’, <서울의 봄> 제작기 ①
일촉즉발의 밤, 그 어둠의 공기를 담아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12일로 돌아가 그날의 분위기를 재현하고자 하는 영화다. 그렇기에 <헌트> 같은 장르영화가 되어서도 <아수라>처럼 김성수 감독의 개성이 녹아들어서도 안됐다. 이모개 촬영감독은 “김성수 감독에게 <서울의 봄>은 이미지가 중요하지 않은 영화”였
글: 임수연 │
글: 이유채 │
2023-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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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특집] 영화적 상상력은 역사를 어디까지 편집할 수 있는가, 패자의 관점에서 역사의 악센트 옮기기
1979년 12월12일은 그 역사적 중요성에 비해 영화적으로 그리 매력적인 소재가 아니다. 승자와 패자가 명확할뿐더러 전두환 패거리가 승리하는 과정 역시 아주 일방적이었기 때문이다. <서울의 봄>은 ‘어떻게 반란군이 승리했는가’가 아니라 ‘어떻게 진압군은 패배했는가’라는 것으로 질문의 방향을 전환한다. 일반적인 역사 서술이라면 두 질문이 동일
글: 안시환 │
2023-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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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특집] 오지 않은 봄은 어떻게 상상되는가, 김성수 감독이 남성들의 세계를 구축하는 법
황정민이 묘사하는 전두광이 인상적이기는 했지만 나는 정우성의 이태신이 훨씬 더 흥미로웠다. 이태신이 <서울의 봄>의 핵심을 관통하는 인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또 다른 이유라면 그가 꼼꼼한 사실 고증으로 화제를 낳고 있는 이 영화가 그려내는 역사적 사실로부터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순수한 허구라는 점도 특별했다. 살뜰한 자막 설명과 유사 작
글: 장병원 │
2023-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