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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연속기획 1] 부산영상위원회 아카이브 총서 <부산의 장면들> #1, ‘부산의 아들 윤제균’, <국제시장> 제작기
격동의 20세기, 대한민국 국민의 애환을 어루만진 대중가요가 몇 있다. 한국전쟁 당시 부산으로 피난 온 실향민이 화자인 현인의 <굳세어라 금순아>, 베트남전쟁에서 돌아온 파병 군인을 온 마을이 환영한다는 김추자의 <월남에서 돌아온 김상사>, 이산가족의 슬픔을 다루며 1983년 이산가족찾기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에서도
글: 정재현 │
2024-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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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인터뷰] 눈과 얼음 위에서 만난 빛, <마이 선샤인> 오쿠야마 히로시 감독
아이스하키 선수인 타쿠야(고시야마 게이타쓰)는 드뷔시의 <달빛>에 맞춰 피겨스케이팅을 연습하는 사쿠라(나카니시 기아라)를 보고 첫눈에 반해버린다. 홀로 사쿠라를 흉내내는 타쿠야를 보고 명민한 재능을 알아챈 아라카와 코치(이케마쓰 소스케)는 이 어수룩한 소년을 피겨스케이팅의 세계로 초대한다. 어느덧 아이스댄싱을 함께하게 된 두 아이들은 조금 삐거
글: 이자연 │
사진: 백종헌 │
2024-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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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인터뷰] 시절을 기록하기, <나미비아의 사막> 감독 야마나카 요코
야마나카 요코 감독은 6년 전 한통의 편지를 받았다. 누군가가 19살에 연출한 자신의 첫 장편 <아미코>를 보고 감동했다며 훗날 배우가 되어 함께 작업하자는 내용이었다. 준비하던 프로젝트를 중단하고 쉬던 중 야마나카 요코 감독은 문득 편지를 떠올렸다. 발신인의 이름은 가와이 유미였다. “당시 편지를 받으면서 가와이 유미와 함께 보낸 시간은 단
글: 최현수 │
사진: 백종헌 │
2024-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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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인터뷰] 대화가 사라질 때 순수한 영화가 된다, <플로우> 긴츠 질발로디스 감독
<플로우>는 모든 것을 잠식시키며 시작한다. 갑작스레 홍수에 잠긴 세상은 고요와 함께 공포를 몰고온다. 돛단배에 겨우 몸을 피한 고양이는 그곳에서 여우원숭이, 카피바라, 새, 리트리버 등 다양한 종의 동물을 만난다. 생존을 위한 동물들의 분투기는 긴츠 질발로디스 감독이 대학에 재학하던 2010년대 초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0년에 키우던
글: 이자연 │
사진: 최성열 │
2024-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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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인터뷰] 공포를 창작으로, <바늘을 든 소녀> 마그너스 본 혼 감독
덴마크의 연쇄살인범 다그마르 오베르뷔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바늘을 든 소녀>는 임신 중절에 실패하고 사생아를 낳은 가난한 여인 카롤리네가 도움의 손길을 내민 다그마르의 악행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다. 제77회 칸영화제 경쟁부문에서 첫선을 보였을 때도 무도한 악행과 시대의 고통 속 자기결정권을 상실한 한 인생의 파멸에 대한 집요하고도 충격적인 묘
글: 박수용 │
사진: 박종덕 │
2024-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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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인터뷰] “우리는 지하에서 영화를 만들었다”, <신성한 나무의 씨앗> 모함마드 라술로프 감독
모함마드 라술로프 감독은 이란에서 <신성한 나무의 씨앗> 촬영 중 징역형을 받았다. 8년형이 확정된 후 그는 감옥에 가는 대신 이란을 탈출하기로 결심했다. 감독과 일부 배우들은 칸영화제 레드카펫에 입성했지만, 미처 이란을 빠져나오지 못한 배우들은 사진으로 참석할 수밖에 없는 사연이 화제가 됐다. <신성한 나무의 씨앗>은 반정부 시위를
글: 임수연 │
사진: 백종헌 │
2024-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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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인터뷰] ‘누구나 아는 음식이 정답이었다’,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 감독·배우 마쓰시게 유타카
음식 드라마의 핵심은 어쩌면 음식이 아닐지도 모른다. 요리가 아무리 뛰어나도 화면 너머로 맛의 감동을 전하는 것은 먹는 사람의 몸짓과 표정이기 때문이다. <심야식당> <와카코와 술> 등 식사의 일상성을 질료 삼은 동시대 일본 드라마 중 <고독한 미식가>가 지금까지도 큰 반향을 일으키는 이유도 ‘잘 만드는’ 일보다 ‘잘 먹는’
글: 박수용 │
사진: 박종덕 │
2024-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