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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도서 - <쿄코와 쿄지>
한정현 지음 / 문학과지성사 펴냄
공적인 역사를 부인하지 않는다. 다만 그 공적인 역사만 존재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하는 입장이다. 소설가 한정현이 <마고>의 작가의 말에 쓴 문장은 이번 소설집에서도 유효하다. 고리타분하지만 ‘격동의 한국사’를 대체할 표현을 찾기 어려운 과거사에 국가 폭력에 의해 죽임을 당하거나 다친 사람들, 그로 인해 더불어
글: 김송희 │
2023-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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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도서 - <찰스 밍거스-소리와 분노>
진 샌토로 지음 / 황덕호 옮김 / 을유문화사 펴냄
음악가의 전기를 읽으면서 그의 음악을 연속재생하는 것만큼 즐거운 독서법은 없을 것이다. 경계인이었으며, 다면적인 얼굴을 가졌고, 예측 불허의 인물이었던 찰스 밍거스가 밴드 멤버와 불화하며 무대 위에서 기행을 펼치는 장면을 읽을 때 과 같은 곡이 불쑥 재생되고 있으면 문장과 음률이 환상의 합을 이뤄낸다.
글: 김송희 │
2023-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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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도서 - <육교 시네마>
온다 리쿠 지음 / 권영주 옮김 / 비채 펴냄
한 가지 장르로만 설명하기 어려운, 기묘한 ‘분위기의 소설’을 잘 쓰는 온다 리쿠의 소설집. <육교 시네마>에는 미스터리, 호러, 판타지, SF, 청춘 소설 등 장르를 넘나드는 18편의 단편이 실렸다. 첫 번째 단편은 호퍼의 그림 <철길 옆 집>으로부터 시작한다. 이 그림은 히치콕의 &
글: 이다혜 │
2023-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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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도서 - <아침 그리고 저녁>
욘 포세 지음 / 박경희 옮김 / 문학동네 펴냄
얼마 전 아내를 떠나보낸 노르웨이의 어부 요한네스의 아침은 여느 때와 다르지 않다. 침대에서 애써 몸을 일으켜 담배를 피우고 커피를 끓이고 빵에 치즈를 곁들여 먹은 다음 바다와 바람이 기다리는 집 밖으로 나선다. 산책할까 아니면 배를 타고 나가 낚시할까 생각하며 흐린 날씨를 배경으로 한 노인이 느리게 움직
글: 진영인 │
2023-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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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도서 - <여행자를 위한 교토 답사기>
유홍준 지음 / 창비 펴냄
유홍준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일본편> 중 3권에 달하는 교토편의 핵심 내용을 추려 <여행자를 위한 교토 답사기> 한권으로 출간되었다. ‘여행자를 위한’이라는 말에 걸맞게 주요 관광지 중심으로 목차가 구성되었는데, 유명 여행지를 문화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돕는 유홍준의 설명이 든든하다.
‘아는 만큼 보
글: 이다혜 │
2023-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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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도서 - <씨네21>이 추천하는 10월의 책
<여행자를 위한 교토 답사기> - 유홍준 지음
<아침 그리고 저녁> - 욘 포세 지음
<육교 시네마> - 온다 리쿠 지음
<찰스 밍거스-소리와 분노> - 진 샌토로 지음
<쿄코와 쿄지> - 한정현 지음
글: 씨네21 취재팀 │
사진: 백종헌 │
2023-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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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도서 - <마주>
최은미 지음 / 창비 펴냄
최은미는 장편소설 <마주>의 ‘작가의 말’에 이렇게 쓴다. “언제부턴가 지나가는 사람들을 보거나 새 인물을 구상할 때면 그의 2020년을 먼저 생각해보는 습관이 생겼다.” 2020년에 무슨 일이 있었더라. 무슨 일이라니, 코로나19 바이러스로 국경이 봉쇄되고, 집합 시설이 문을 닫아야 했으며, 사람이 사람에게서 거리
글: 김송희 │
사진: 오계옥 │
2023-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