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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은퇴한 늙은 스파이
‘조지 스마일리 시리즈’ 중 7번째 작품으로,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를 본 사람이라면 반길 만한 소설이다. 그 캐스팅 그대로 영화화도 진행 중. 은퇴한 늙은 스파이 조지 스마일리는 과거 자신과 함께 싸웠던 에스토니아 출신 망명자 장군 블라디미르의 사망 소식을 듣게 된다. 아무런 지원도 받지 못한 채 위험 속에서 자신만의 싸움을 이어나가다
글: 이다혜 │
2013-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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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영화 권하는 글
문인들을 중심으로 뮤지션, 에세이스트 등 여러 필자들이 여행에 대한 에세이를 쓰는 <어떤 날> 시리즈 4권에는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각별한 글이 하나 실렸다. 영화평론가 정성일의 <오즈, 만춘 그리고 교토>. <만춘>의 줄거리를 아주 길게 소개하면서 시작하는 이 글은 <만춘>의 장소에 가본 그의 소회를 전한다
글: 이다혜 │
2013-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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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독설능력자의 세계관
“무릇 소설가란 이름의 인종은, 학교 선생이나 중처럼 끊임없이 인간과 사회를 테마로 살고 있으면서도 자신이 좋아하는 세계에만 온 신경을 집중시킬 수 있는 홀가분함 덕분에, 즉 무절제한 사고에 브레이크를 걸 실질적인 체험이 뒷받침되고 있지 않기 때문에, 그 중요한 테마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나머지 전혀 실태를 모르는 구석이 있다. 특히 오랜 세월 작가생활
글: 이다혜 │
2013-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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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광란의 20년대
현대문학 세계문학 단편선 다섯권이 출간되었다. 그중 <데이먼 러니언>은 세계에서 가장 롱런하는 뮤지컬 중 하나인 <아가씨와 건달들>의 뼈대가 되는 이야기가 된 <혈압>과 <세라 브라운 양의 이야기>를 비롯한 25편의 단편이 실려 있다. <세라 브라운 양의 이야기>는 미국 대도시의 건달 스카이가 어떻게
글: 이다혜 │
2013-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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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문화 공간으로서의 서점
책을 아름다운 물건의 하나로 애정하는 사람이라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점>을 절대 놓치지 말 것. 전세계 20곳의 아름다운 서점을 골라 소개하는데, 도시의 개성과 문화를 고스란히 품은 문화 공간으로서의 서점들이 제각각의 아름다움을 뽐낸다. 그 유명한 파리의 셰익스피어 컴퍼니는 당연히 수록되었고, 기적의 서점이라는 수식어가 부끄럽지 않은 그
글: 이다혜 │
2013-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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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러시아 인문주의에서 태동한 소설
“어찌 고골의 ‘코’뿐이랴. 어찌 체호프나 톨스토이뿐이랴. 도스토옙스키도 있고, 고리키도 있지 않겠는가. 문학판이라면 문학 얘기여야 마땅한 것. 그러고 보면 작가 정태언씨의 소재의 창고에는 보물로 가득 차 있다고 할 수 없을까.” 문학평론가 김윤식의 이런 평은 우연이 아니다. 대학에서 러시아어를 전공하고 모스크바에서 유학 생활을 한 정태언은 러시아를 배경
글: 이다혜 │
2013-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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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수전 손택도 20대에는…
전방위적으로 글을 썼던 평론가이자 에세이스트, 소설가였던 수전 손택의 일기와 노트를 묶은 <다시 태어나다>를 읽기 전에 사유의 원형이나 지성의 비밀을 엿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으나 오산이었다. 이 책에서 가장 흥미로운 글 중 하나는 그녀의 아들인 데이비드 리프가 쓴 엮은이의 글이다. 리프는, 어머니가 평생 써온 막대한 분량의 일기를 언급하며
글: 이다혜 │
2013-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