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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인터뷰] 반듯한 얼굴로 극한을 향할 때, <84제곱미터> 배우 강하늘
금리는 치솟고 집값은 떨어져 고통받는 직장인 우성(강하늘). 빚 갚는 것만도 괴로운데 정체불명의 층간소음에 시달리자 신경쇠약까지 뒤따른다. 배우 강하늘은 무너져가는 인물의 위태로운 감정선을 사실적인 터치와 기이한 만화적 감수성을 오가는 연기로 구현해냈다. 의심 없이 요약하고 싶다. <84제곱미터>에서 강하늘의 연기는, 그 자체로 보는 재미가 있다
글: 김소미 │
사진: 오계옥 │
2025-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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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그냥 잘 살고 싶었을 뿐인데, 영화 <84제곱미터>
‘국민평형’이라 불리는 아파트 전용면적 84제곱미터. 누군가에겐 성공의 척도이자 안정의 상징, 그리고 ‘내 집 마련’이라는 꿈의 구체적 형태다. 하지만 김태준 감독의 신작 <84제곱미터>는 이 익숙한 프레임을 전혀 다른 시선으로 바라본다. ‘영끌’해 덜컥 아파트를 마련한 우성(강하늘)이 곧 빚과 층간소음이라는 이중 감옥에 내몰리는 과정은 한국
글: 씨네21 취재팀 │
2025-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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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인터뷰] 용서할 수 없는 것들에 대한 투쟁, <도주> 아다치 마사오 감독
아다치 마사오란 이름의 무게는 쉽사리 가늠할 수 없다. 눈썹까지 하얗게 센 1939년생 노인, 1960~70년대 일본 영화미학의 최전선을 이끌었던 전위 영화계의 기수, 1974년부터 1997년 국제 지명수배를 통해 체포되기까지 팔레스타인 해방 투쟁에 참여했던 행동가. 이처럼 수많은 수식과 이력이 따라붙는 아다치 마사오 감독이지만 그의 역사는 20세기에서 끝
글: 이우빈 │
2025-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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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인터뷰] 역사의 풍화를 막기 위해, <도주> 고바야시 산시로 총괄프로듀서
<도주>의 총괄프로듀서를 맡은 고바야시 산시로는 2006년에 설립한 영화 제작·배급사 우즈마사(UZUMASA)를 통해 아다치 마사오 감독과 연을 이어오고 있다. 두 사람의 만남은 일본 핑크영화의 대부 와카마쓰 고지 감독을 통해 시작됐다. 고바야시 프로듀서는 1970년대에 다수의 핑크영화에 출연했던 연극계 출신의 배우이기도 하다. 이러한 배경
글: 이우빈 │
사진: 최성열 │
2025-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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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투쟁으로서의 <도주>
일본 영화계의 가장 기이한 인물. 1939년생의 노장 아다치 마사오 감독이 만든 신작 <도주>(2025)가 7월19일과 20일 인디스페이스에서 관객을 만났다. <도주>는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되며 화제에 오르기도 했던 작품이다. 이번 상영회는 자주영화상영회와 <도주>의 제작·배급사 우즈마사가 공동주최한 ‘제3회 자
글: 이우빈 │
2025-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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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인터뷰] 베이루트의 현실을 보여주고 싶었다, <아르제> 작가 겸 프로듀서 루아이 크라이시
제14회 아랍영화제 개막작인 <아르제>는 거칠게 요약하자면 비토리오 데시카의 <자전거 도둑>(1948)을 현대 레바논에 이식한 영화다. 싱글 맘 아르제(디아망 아부 아부드)는 광장공포증을 겪는 언니 라일라(베티 타우텔), 레바논을 벗어나고 싶은 아들 키난(빌랄 알 하므위)과 함께 파이 가게를 운영하며 살아간다. 보다 많은 파이 주문과
글: 정재현 │
사진: 백종헌 │
2025-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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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인터뷰] 진시의 맥을 짚기, <망국전쟁: 뉴라이트의 시작> 구진형 감독
한편의 다큐멘터리가 개봉했다. <망국전쟁: 뉴라이트의 시작>(이하 <망국전쟁>)은 윤석열 정권에서 대거 기용된 뉴라이트 인사의 맥을 짚는다. 오래 추적할 것도 없이 이 다큐멘터리가 조명한 그 시작에 이승만 정권이 있다. 91분간의 짧은 다큐멘터리에는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변곡점을 가능한 한 많이 담고자 한 노력의 흔적이 역력하다. 한가람
글: 유선아 │
사진: 최성열 │
2025-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