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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 x cross]
[trans × cross] “마음 맞는 동료를 만나는 데 신중하다”
전석호는 몰라도 ‘<미생>의 하 대리’ 하면 금방 말이 통한다. 사원증을 삐딱하게 셔츠 앞주머니에 꽂고, 신입사원 ‘안영이’(강소라)를 부단히도 괴롭히던 하 대리는 한번 보면 잊기 힘든 ‘미운’ 캐릭터였다. 남 비위맞추느라 돌려서 말할 줄 몰라 학교 다닐 때 후배들에게 미움도 꽤 받았다는 그가, 그 ‘걸걸한’ 입담을 한껏 살려서 영화 소개 프로
글: 이화정 │
사진: 오계옥 │
2015-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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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 x cross]
[trans × cross] 40대를 넘어도 아줌마 역할에 갇히지 않는 여배우들이 많아지길
듀나가 에세이집 <가능한 꿈의 공간들>을 출간했다. 90년대 후반부터 SF작가로 활동한 듀나는 소설 집필과 더불어 각종 매체와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사회 곳곳의 관심사에 대해 이야기를 해왔다. <씨네21> 초창기부터 영화에 관한 글과 평론을 기고해온 오랜 필진이기도 하다. 광활한 여백이 연상되는 제목에서부터 책의 성격을 가늠할 수 있
글: 윤혜지 │
2015-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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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 x cross]
[trans × cross] 내 욕구 중 최고는 역시 만화
아. 이 단어의 의미를 안다면 만화가 김풍을 기억할지도 모르겠다. 김풍은 <폐인의 세계> <폐인 가족> 등으로 디시인사이드로 대변되는 이른바 ‘폐인 문화’의 상징처럼 여겨졌다. 10여년 전 얘기다. 지금 김풍은 <더 지니어스: 게임의 법칙>이나 <올리브쇼> 등의 프로그램에서 얼굴을 알리고 <냉장고를 부탁해&
글: 신두영 │
사진: 최성열 │
2015-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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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 x cross]
[trans × cross] 말코비치, 말코비치? 말코비치!
시나리오작가 찰리 카우프먼은 <존 말코비치 되기>가 다른 어떤 유명인사도 아닌 존 말코비치에 관한 이야기여야 한다고 고집했다. 입에 착착 달라붙는 성(姓)의 발음도 발음이지만 (남녀노소가 오직 ‘말코비치’라는 말로만 대화하는 명장면을 추억해보라), 카우프먼이 꼽은 더 중대한 이유는 이 배우의 중심에 들어앉은 ‘불가지성’(unknowability
글: 김혜리 │
사진: 손홍주 │
2015-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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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 x cross]
[trans × cross] 탐정명 나그네의 분노와 농담
어어부 프로젝트(이하 어어부)는 무엇이다, 라고 규정하려는 건 바보 같은 짓이다. 좀처럼 들어본 적 없는 음색의 보컬, 기이한 사운드, 그보다 더 파격적인 앨범 구성은 어어부를 규정 불가한, 아니 규정을 허하지 않는 밴드로 만들어버린다. 어어부의 보컬이자 작사를 담당하는 백현진과 작곡과 편곡을 책임지는 장영규 두 기인이 오랜만에 정규앨범 ≪탐정명 나그네의
글: 정지혜 │
사진: 최성열 │
2015-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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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 x cross]
[trans × cross] 풍선을 터뜨릴 순 없잖아요
강혜정이 ‘애엄마’가 됐다. 딸 하루의 엄마가 되고 5년 만에 영화계로 돌아온 강혜정은 한결 너그러워지고 편안해졌다. 부루퉁한 표정으로 되바라진 눈빛을 쏘는 대신 생글생글 미소에 말끝마다 아이 얘기가 따라붙는다. 혹시 한국영화가 예민하고 힘 있는 여배우 하나를 잃은 게 아닐까 싶어 불안해졌다. “까놓고 말씀드릴까요. 멋모르는 얘기죠. 사람이 어디 그렇게
글: 윤혜지 │
사진: 최성열 │
2015-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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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 x cross]
[trans x cross] 관객의 가려운 곳 긁어주고 싶다
“그래, 알았어. 일단 전진.” 업무 전화인 듯하지만 누구와의 통화인지는 모르겠다. 이석준은 일단 ‘고’ 하는 것으로 통화를 마쳤다. 2004년 4월에 시작한 소극장토크쇼 <뮤지컬 이야기쇼 이석준과 함께>(이하 <뮤지컬 이야기쇼>)도 이렇게 지난 10년을 버텨왔구나 짐작된다. <뮤지컬 이야기쇼>는 월 2회, 공연계 휴일인
글: 윤혜지 │
사진: 최성열 │
2014-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