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씨네21 리뷰]
[리뷰] 고전과 현대를 잇는 고다르의 눈부신 낭만, 정교한 자기반영, <경멸>
시나리오작가 폴(미셸 피콜리)은 아내 카미유(브리지트 바르도)와 살 아파트 할부금을 위해, 미국인 프로듀서 프로코시가 제안한 프리츠 랑의 <오디세이> 각색 작업을 받아들인다. 스튜디오에서 프로코시가 카미유를 자기 스포츠카에 태우려 하자 폴은 아내의 불안한 눈빛을 읽고도 물러선다. 그 몇초의 계산을 목격한 순간부터 카미유의 사랑은 경멸로 바뀌고
글: 김소미 │
2026-07-15
-
[씨네21 리뷰]
[리뷰] 직업 체험도 좋지만 역시 본업 할 때가 최고, <미니언즈 & 몬스터즈>
<미니언즈> 시리즈가 악당의 세계를 벗어나 영화의 세계로 무대를 옮긴다. 최고의 악당을 찾아 헤매고 그루의 성장기를 함께했던 미니언즈는 이 작품에서 직접 영화를 만드는 창작자가 된다. 제임스, 헨리, 에드가 거장 감독이 되기를 꿈꾸며 영화에 출연시킬 몬스터를 찾아 나서는 모험을 펼친다. 세 친구가 도착한 곳은 영화산업이 막 꽃을 피우기 시작한
글: 최선 │
2026-07-15
-
[씨네21 리뷰]
[리뷰] 디즈니 실사영화 논란을 잠재울 충실한 구현력, <모아나>
디즈니를 대표하는 애니메이션 <모아나>가 실사영화로 재탄생했다. 2016년 개봉한 원작 애니메이션은 6억8천만달러가 넘는 글로벌 흥행 수익을 거두고 아카데미 장편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 후보에 오르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인정받았다. 폴리네시아 신화를 바탕으로 한 독창적인 세계관,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하는 모아나의 이야기는 디즈니를 대표
글: 최선 │
2026-07-15
-
[씨네21 리뷰]
[리뷰] 조디 포스터의 공사다망 추리극장, <파리의 사생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릴리안 스타이너(조디 포스터)는 ‘파리의 아메리카인’이다. 미국에서 프랑스로 건너와 부르주아 계층에 성공적으로 편입했지만, 난감한 문화를 접할 때면 어김없이 ”프랑스인들이란!”을 외치며 혀를 찬다. 그 프랑스인들엔 릴리안의 환자들이 포함된다. 9년간 상담한 폴라(비르지니 에피라)는 사전 통보 없이 세 차례나 내원 약속을 어기고, 마
글: 정재현 │
2026-07-15
-
[씨네21 리뷰]
[리뷰] 검 대신 악기를 드는 성경 뮤지컬, <다윗>
평범한 목동 다윗은 선지자 사무엘로부터 왕이 될 운명이라는 예언을 들은 후에 사울 왕의 질투를 받으며 도망자의 삶을 시작한다. 구약성경 사무엘서를 바탕으로 만든 이 애니메이션은 다윗이 목동에서 왕으로 성장하는 여정을 뮤지컬 형식으로 풀어낸다. 웅장한 음악과 노래는 공동체를 지키기 위한 그의 믿음을 아름답게 전달하며 성경에 친숙하지 않은 관객도 자연스럽게
글: 최선 │
2026-07-08
-
[씨네21 리뷰]
[리뷰] 서사보다 크리처로 공포를 디자인하다, <키퍼>
오스굿 퍼킨스 감독과 <백룸> 제작진이 선보이는 네온의 새로운 공포영화. 숲속 외딴 오두막에서 기념일을 보내던 리즈(타티아나 마슬라니)는 연인 말콤(로시프 서덜랜드)이 잠시 집을 비운 사이 설명하기 어려운 현상을 연이어 겪는다. 인물의 사연이나 사건의 전말을 차근차근 쌓아올리기보다 집과 숲, 빛과 그림자, 공기와 침묵을 통해 공포를 빚어내는
글: 최선 │
2026-07-08
-
[씨네21 리뷰]
[리뷰] 희박할수록 강한 빛, 자신의 광량으로 탁월히 주무르는 영화, <미명>
남자(이원영)가 상실을 겪는다. 사랑하던 아내(임정은)가 갑작스러운 사고로 세상을 떠나고, 더하여 자신의 목소리까지 잃게 된다. 기계를 활용해 남들과 조금이나마 소통하고, 몽골의 전통 가창인 ‘후미’를 통해 음성을 되찾으려고도 하지만 목소리는 쉽사리 복원되지 않는다. 이 와중에 바깥 세계는 또 다른 혼란을 겪고 있다. 12·3 비상계엄 사태가 TV뉴스
글: 이우빈 │
2026-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