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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인터뷰] 자연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공론장의 영화, <종이 울리는 순간> 김주영, 코메일 소헤일리 감독
제22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한국경쟁 부문 대상 수상작인 <종이 울리는 순간>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개최하기 위해 담보로 삼았던 가리왕산의 파괴된 생태계를 다루는 영화다. 3일간 열렸던 알파인 경기장을 건설하기 위해 10만7천여 그루의 나무가 잘려나갔다. 환호성이 끝난 자리에는 적자로 운영되는 케이블카가 남았다. 자연은 누구의 것인가? 가리
글: 문주화 │
사진: 최성열 │
2025-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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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토피아로부터]
[정준희의 클로징] 12월3일이 바꿔놓은 나, 그 첫 번째
아직 이른 감이 있기는 하지만 조만간 12·3 계엄 1주년을 맞는다. 그때쯤이면 필경 계엄 이후의 우리의 삶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나 특집이 나올 법도 하여, 미리 당겨 쓴다는 다소 비겁한 마음을 품고 이 글을 적는다. 나는 12·3 계엄 이후로 변했다. 그 전과 그 후가 과연 얼마만큼 달라진 건지, 나의 본질에 해당하는 어떤 성향이나 행태가 현격하
글: 정준희 │
2025-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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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아유]
[WHO ARE YOU] 연기 고민 환영, <맨홀> 배우 김준호
“제 안에 답이 있더라도 그걸 명확히 보여주면 안된다고 생각했다.” <맨홀>의 선오로 사는 동안 김준호는 이 소년을 온전히 사랑해선 안된다고 여겼다. 오디션에서 한지수 감독에게 가장 먼저 한 질문 역시 선오의 행동에 대한 당위성이었다. “이 아이의 범죄가 정당화되면 안된다고 생각했다. 어쩔 수 없이 그렇게 됐을 거야, 라고 이해하지 않으려 경
글: 김송희 │
사진: 오계옥 │
2025-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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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당하는 건 배경이지 배우가 아니라는 그 아갈머리에, <나의 이름은 마리아>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감독의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에 캐스팅되면서 세계적 명성을 얻었던 배우 마리아 슈나이더. 어린 나이에 대중의 주목을 받은 마리아는 대본에 없는 장면을 사전 동의 없이 찍게 되는 폭력을 당한 후 원치 않는 이미지로 소비되며 삶이 파괴된다. 고립과 중독에 빠진 마리아가 바닥을 딛고 다시 일어서는 과정을 사실적으로 보여주는
글: 최선 │
2025-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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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원시적 힘으로 물들고 흐르는, 회화적 장면의 감각체, <석류의 빛깔>
18세기 아르메니아의 음유시인 사야트 노바의 생애를 그린 <석류의 빛깔>은 당대 소련의 사회주의리얼리즘을 벗어나 시인의 세계를 감각의 정경으로 드러낸다. 서사적 연속성을 거부하는 이미지들은 자유로운 시적 언어가 되어 흐른다. 터진 석류의 붉은 과즙이 피부를 타고 흐르고 포도가 발밑에서 으깨지며, 중세 성화의 장식성과 원시적 색채를 이식한 화면
글: 김소미 │
2025-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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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서로가 서로의 현실이자 꿈, 현상이자 잔상, <우리의 이름>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한 이상록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 과장된 사건이나 폭력의 클리셰 없이 사실의 힘만으로 특성화고 3학년의 일상을 그린다. 지방 공업고로 전학 온 영현B(정순범)는 이름이 같은 영현A(민우석)와 가까워지며 서로의 빈틈을 메우지만 진로 문제를 두고 점차 갈등을 빚는다. 영화는 두 영현이 친구이자 경쟁자가 되어가는 과정을 통해 학생과
글: 최선 │
2025-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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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외톨이에게 선물하는 어둠의 <비포 선라이즈>, <오늘 하늘이 가장 좋아, 라고 아직 말할 수 없는 나는>
항상 양산을 쓰고 다니는 내성적인 대학생 토오루(하기와라 리쿠). 야마네(구로사키 고다이)와 목욕탕 아르바이트를 함께하는 삿짱(이토 아오이)과만 어울려 다니는 그에게 큰 변화가 생긴다. 어느 날 매일 식당에서 혼자 메밀국수를 먹는 사쿠라다(가와이 유미)를 만난 것이다. 둘의 사이가 발전할 즈음 비극적인 사건이 일어난다. <오늘 하늘이 가장 좋아,라
글: 김경수 │
2025-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