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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로마] 나폴리의 열정을 빼닮은 영화, 파올로 소렌티노의 신작 <파르테노페>
파올로 소렌티노 감독이 <신의 손>에 이어 다시 한번 고향 나폴리를 배경으로 한 영화를 만들었다. 이번에 그가 소환한 나폴리의 명물은 목소리로 바다 위 남성을 유혹하는 세이렌, 파르테노페다. 영화 속 파르테노페(셀레스트 달라 포르타)는 무심하면서도 다정하고, 지적이면서도 무례하다. 영화는 예민하고 아름다운 파르테노페가 1950년대부터 현재까지
글: 김은정 │
2024-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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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이독자에게]
[송경원 편집장의 오프닝] 받기 전에 먼저 주기
한주간 뉴스를 끊고 살았다. 종종 멘털이 개복치급으로 약해질 때 일상을 버티는 방식 중 하나다.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미국 대통령에 압도적인 우위로 당선되고, 윤석열 대통령이 아무도 기대하지 않던 기자회견을 연 날부터 뉴스를 보지 않았다. 매주 목요일이 <씨네21> 마감일인지라 정상적인 마감을 위해서라도 속 시끄러운 소식을 차단할 필요가 있었다
글: 송경원 │
2024-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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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크로스]
[트랜스크로스] “이 앨범은 보편적 욕망에 관한 이야기다” - 정규 4집 《우리는 모두 실패할 것을 알고 있어요》 발매한 브로콜리너마저 덕원, 잔디, 류지, 동혁
<앵콜요청금지> <보편적인 노래> <졸업>…. 평범한 말과 음을 모아 비범한 음악을 만들어온 밴드 브로콜리너마저가 정규 앨범으로는 5년 만에 4집 《우리는 모두 실패할 것을 알고 있어요》로 돌아왔다. 정식 발매 전부터 공연과 온라인 감상회를 열어 리스너들의 호응을 쌓아온 이번 앨범엔, 자신과 세상의 필패를 알지만 그럼에도 불
글: 정재현 │
사진: 백종헌 │
2024-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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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인터뷰] “대담하고 폭력적이며 야심차다”, <글래디에이터 Ⅱ> 배우 덴절 워싱턴
전쟁 노예가 된 루시우스(폴 메스칼)가 검투사가 되어 콜로세움에 설 수 있었던 건 검투사들의 주인이자 상인인 마크리누스(덴절 워싱턴) 덕분이다. 광기에 사로잡힌 두 황제의 입안의 혀처럼 굴던 마크리누스는 루시우스를 앞세워 서서히 자신의 야욕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덴절 워싱턴은 <아메리칸 갱스터> 이후 리들리 스콧 감독과 오랜만에 합을 맞추며 역사
글: 조현나 │
2024-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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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인터뷰] “침묵 속 무게 있는 권위를 보여주고 싶었다", <글래디에이터 Ⅱ> 배우 폴 메스칼
검투사 막시무스(러셀 크로)의 아들 루시우스는 전장에서의 복수를 꿈꾸며 콜로세움에 모습을 드러낸다. 적의 움직임에 본능적으로 반응하는 루시우스는 영화 <애프터썬>, 드라마 <노멀 피플>에서 폴 메스칼이 연기해온 캐릭터와 완전히 다르고, 폴 메스칼은 “바로 그 점 때문에 이 작품에 끌렸다”고 말한다.
- 액션영화의 주인공들은 남성성
글: 조현나 │
2024-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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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인터뷰] “좋은 서사는 여전한 힘이 있다고 믿는다”, <글래디에이터 Ⅱ> 리들리 스콧 감독
장엄한 로마의 세계가 다시 구현된다. 리들리 스콧 감독이 24년 만에 <글래디에이터>의 속편을 내놓았다. 검투사 막시무스(러셀 크로)의 죽음 후 20여년이 지난 시점에서, 그와 황제의 딸 루실라(코니 닐슨) 사이에서 태어난 루시우스(폴 메스칼)가 새로운 주인공이 되어 돌아온다. 전쟁 노예가 되어 로마에 발을 들인 루시우스는 전장에서 잃은 소중한
글: 조현나 │
2024-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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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인터뷰] 자살과 우울에 대한 깊은 이야기, <연소일기> 탁역겸 감독
한 고등학교 쓰레기통에서 ‘나는 쓸모없는 사람’이라는 글귀로 시작하는 유서 형태의 편지가 발견된다. 상황을 덮으려는 학교측과 달리 정 선생(노진업)은 편지의 주인을 찾고자 한다. 학생들의 글씨를 일일이 대조해보던 정 선생은 유년 시절, 자신이 바라는 어른의 모습을 상상하며 열심히 일기를 쓰던 한 10살 소년을 상기한다. 2023 대만금마장영화제에서 신인감독
글: 조현나 │
2024-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