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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매마른 사막 같던 일상에 오아시스처럼 찾아온 술의 유혹 '어나더 라운드'
고등학교에서 역사를 가르치는 40대 교사 마르틴(마스 미켈센)은 삶의 열정을 잃은 지 오래다. 학교에선 의욕 없는 학생들을 상대하느라 진이 빠지고, 가정에선 바쁜 아내 아니카(마리아 보네비)와 대화를 나눌 시간조차 없다. 어느 날, 친한 동료 교사들과 모인 자리에서 마르틴은 “인간에게 결핍된 혈중알코올농도 0.05%를 유지하면 적당히 창의적이고 활발해진
글: 박정원 │
2022-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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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1970년대 평화시장 봉제공장에서 일했던 여성 노동자들의 이야기 '미싱타는 여자들'
이숙희, 신순애, 임미경, 박태숙, 임경숙…. <미싱타는 여자들>은 1970년대 평화시장 봉제공장에서 일했던 여성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다큐멘터리다. 영화의 깊은 울림은 오롯이 이들의 삶, 이들의 말에서 비롯된다. 1970년 11월 전태일의 죽음 이후 청계피복노동조합이 만들어졌고, 노조에선 노동교실을 열었다. 초중등교육 과정을 겨우 마
글: 이주현 │
2022-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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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또 한번 좀비 바이러스가 온다 '레지던트 이블: 라쿤시티'
1998년 9월30일.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 어두운 밤. 클레어(카야 스코델라리오)는 히치하이킹을 해 낯선 이의 트럭에 신세를 진다. 그녀의 목적지는 오빠 크리스(로비 아멜)가 사는 ‘라쿤시티’. 그곳의 한 보육원에서 남매는 함께 자랐다. 어릴 적 끔찍한 사건을 겪은 후, 클레어는 고향을 떠나 살았다. 라쿤시티는 거대 제약회사 ‘엄브렐러’의 본거지였으
글: 오진우 │
2022-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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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원작보다 타케미치, 히나타의 관계에 더 집중한 영화 '도쿄 리벤저스'
“넌 언제나 갑자기 오는구나.” 타케미치(기타무라 다쿠미)가 생애 유일한 여자 친구인 히나타(이마다 미오) 앞에 번번이 불현듯 등장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2020년 현재 DVD 대여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타케미치는 사장에게 맞서지 못하고 죄송하다는 말만 하는 무력한 남자다. 그는 우연히 접한 뉴스에서 폭력 조직이 저지른 트럭 사고의 희생자가 고
글: 김성찬 │
2022-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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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어나더 라운드' 트리비아
마스 미켈센
조명이 어두운 식당에서 네 남자가 술잔을 기울인다. 은은하게 번지는 조명이 남자의 얼굴에 내려앉고 우물처럼 깊은 눈가에 촉촉이 눈물이 차오르는 순간, 비로소 장면이 완성된다. 마스 미켈센의 얼굴은 그 자체로 이야기이고 영화이며 정서다. 별거 아닌 독백도 이 남자의 얼굴을 거치는 순간 잘 숙성된 와인처럼 깊은 향을 머금는다. 2004년 <
글: 송경원 │
2022-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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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애주가에 대한 아주 흥미로운 고찰 '어나더 라운드'
술이란 무엇인가. 인류사에서 아무도 해결하지 못한, 아니 해결할 의지가 없는 질문. 토마스 빈터베르의 <어나더 라운드>는 술에 관한 흥미로운 고찰을 시도한다. 무료한 일상에서 사라진 열정을 되찾기 위해 알코올 농도에 대한 실험을 벌이는 이 영화는 술에 대한 유쾌한 통찰과 애정으로 가득하다. 2021년 미국 아카데미 국제장편영화상과 영국 아카데미
글: 송경원 │
2022-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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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도서 - <미라클 크리크>
2008년에 한 고압산소 치료 시설에 큰불이 나 사망자가 발생한 뒤 1년이 지나 재판이 열린다. 재판이 열린 나흘간의 이야기를 다룬 <미라클 크리크>는 한국계 미국인 작가 앤지 김의 데뷔작이다. 앤지 김이 경험한 이민자로서의 삶, 병치레가 잦았던 자녀들, 변호사로 일하며 얻은 지식이 모두 합쳐진 작품인데, 주요 증인이자 사건에 깊이 연루된 사
글: 이다혜 │
사진: 최성열 │
2022-0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