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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알모도바르 영화의 카르멘, 페넬로페 크루스
선정적인 이미지로 소비된 <하몽하몽>(1991) 촬영 직후 회의감을 느낀 10대 소녀 페넬로페 크루스는 당시 급부상하기 시작한 젊은 아티스트 페드로 알모도바르 영화의 주인공이 되고 싶다고 입버릇처럼 말하고 다녔다. 야심을 뒷받침할 만큼 밝은 안목이 페넬로페 크루스에겐 있었고, 그건 어쩌면 자신을 정확히 사용해줄 감독을 운명처럼 알아보는 유능한
글: 김소미 │
2022-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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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패러렐 마더스>를 통해 돌아보는 페드로 알모도바르 영화의 역사 그리고 페넬로페 크루스
<패러렐 마더스>에는 페드로 알모도바르가 친애하는, 남편 없는 여자들, 폭력과 강간으로부터 살아남은 여자들, 여자를 사랑하는 여자들이 또다시 나온다. 그들은 이번에도 천연덕스럽게 용맹한 얼굴로 경계 없는 유대가 빚어내는 삶의 확장을 보여주며, 이는 곧 감독의 전작 <하이힐> <내 어머니의 모든 것> <귀향> &l
글: 김소미 │
2022-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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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파친코' 코고나다 감독/수 휴 쇼러너(각본 및 총괄 제작), 마이클 엘렌버그·테레사 강 로우 총괄 제작
이민진 작가의 소설 <파친코>가 Apple TV+에서 시리즈화되는 데 가장 많은 노력을 기울인 사람을 꼽으라면 각본가 수 휴(허수진)다. 노력의 경중을 따질 수는 없지만 수 휴 쇼러너의 진두지휘 아래 많은 프로듀서와 작가들이 협업해 사전 준비 과정을 거쳤고, 코고나다 감독과 저스틴 전 감독이 전체 시리즈 중 각각 4개의 에피소드 연출을 맡았다
글: 김현수 │
2022-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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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파친코'의 선자, 김민하 "모두를 아우르는 하나"
<파친코>는 시대를 뚫고 살아남은 여성, 선자의 이야기다. 비극적인 시대를 살아간, 4대에 걸친 가족 구성원 모두의 아픔이 작품 곳곳에 서려 있지만 이야기 안에서 대표되는 한 사람을 꼽는다면 그건 선자란 것을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시대의 뒤쪽에 내몰려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살아온 수많은 선자들을 대변하듯, 신인배우 김민하가 연기
글: 김현수 │
2022-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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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파친코'의 솔로몬, 진하 "'나'에서 '우리'로"
<파친코>로 자신의 존재를 강렬하게 각인시킬 배우를 꼽을 때, 솔로몬 역의 진하를 결코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그가 연기한 솔로몬은 선자(윤여정)의 손자로, 일본에서 태어났으나 차별을 피해 미국으로 유학을 간 인물이다. 야심찬 은행가가 되어 착실하게 커리어를 쌓던 솔로몬은 큰 계약을 진행하기 위해 일본으로 돌아온다. 항상 돈을 우위에 두던
글: 조현나 │
2022-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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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파친코'의 한수, 이민호 "시간을 기억하다"
그는 누구인가. 시대가 낳은 안타고니스트인가. 오직 생존 본능을 지닌 야수와 같은 리얼리스트인가. <파친코>의 한수는 매력적이면서 동시에 끔찍하다. 부산 영도 바닥을 쥐락펴락하던 생선 중개상 한수의 첫 등장은 8개 에피소드를 통틀어 가장 멋진 장면일 것이다. 그는 첫눈에 선자와 사랑에 빠진다. 아마 <파친코>의 시청자는 한수의 첫
글: 김현수 │
2022-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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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파친코'의 선자, 윤여정 "집 같은 사람"
배우 윤여정이 연기한 선자는 드라마 <파친코>의 중심축을 담당하는 인물이다. 일제강점기, 남편과 함께 고국을 떠난 10대 시절의 선자는 노년의 여성이 된 현재 일본에 정착해 살고 있다. “1910년대에 태어난 선자라는 여성을 1980년대까지 연기하는 게 굉장한 미션으로 여겨졌다.” 격동의 시기를 지나온 선자는 모자수(아라이 소지)의 어머니이자
글: 조현나 │
2022-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