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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전주국제영화제]
JeonjuIFF #4호 [추천작] 이완민 감독, '사랑의 고고학'
<사랑의 고고학>
이완민/한국/2022년/168분/한국경쟁
<사랑의 고고학>이 관계가 빚은 마음의 유물을 출토하는 방식은 조심스럽고 면밀하다. 영화의 초반부, 주인공 영실은 주로 홀로 있다. 혼자 깨어나고 밥을 먹고 일하는 일상이 그에겐 본성과도 같다. 동시에 영실은 우도라는 남자를 생각하고 있는데, 마음은 아직 과거의 기억에
글: 김소미 │
2022-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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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전주국제영화제]
JeonjuIFF #3호 [기획] 난폭한 몽타주의 장소
철학자 질 들뢰즈는 장 뤽 고다르를 접속사 ‘그리고(et)’의 작가라고 말한 바 있다. 고다르의 영화가 규정된 동사나 명사의 범주에 속하지 않는 무분별한 결합이자 모든 것을 변주하는 기제라는 뜻이다. 교과서적인 관점에서 고다르의 작업은 영화 문법을 해체한 혁신적 영화로 이해되기 쉽지만, 엄밀히 말해 그는 기존의 원리를 해체하는 데 관심을 두지 않았다. 고다
글: 김병규 │
2022-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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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뉴스]
부산국제단편영화제, 미투 가해자로 지목된 감독 심사위원으로 위촉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감독이 영화제 심사위원으로 위촉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4월27일부터 5월2일까지 열리는 제39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는 국제경쟁 심사위원 세 사람 중 한 명으로 샤루나스 바르타스 감독을 선임했다. 리투아니아 출신인 바르타스 감독은 지난 2017년 미투(#metoo) 운동 당시 두 명의 리투아니아 여성에게 성추행 및 폭력 혐의로 고발
글: 남선우 │
2022-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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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전주국제영화제]
JeonjuIFF #9호 [추천작] 에리크 그라벨 감독, '풀타임'
<풀타임> Full Time
에리크 그라벨/프랑스/2021년/87분/폐막작
혼자 아이들을 키우는 쥘리는 누구보다 늦게 잠들고 일찍 눈뜬다. 두 아이를 이웃집에 맡긴 뒤 새벽같이 나서야만 파리 시내에 있는 직장에 늦지 않게 도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쥘리는 본래 마켓 리서처로 일했으나 4년 전 다니던 회사가 문을 닫으며 실직자가 됐고 현재는 고
글: 조현나 │
2022-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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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전주국제영화제]
JeonjuIFF #8호 [추천작] 박혁지 감독, '시간을 꿈꾸는 소녀'
<시간을 꿈꾸는 소녀>
박혁지/한국/2022년/111분/전주시네마프로젝트
부모의 이혼 후 첩첩산중에 사는 무당 할머니 경원에게 맡겨진 1998년생 수진은 어린 시절부터 미래를 보기 시작했다. 타고난 능력을 부정하면 몸이 아팠기에 사람들에게 예언하는 일을 진즉부터 숙명으로 받아들였지만, <시간을 꿈꾸는 소녀>의 카메라가 약 7년간 그
글: 김소미 │
2022-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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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전주국제영화제]
JeonjuIFF #7호 [추천작] 정지혜 감독, '정순'
<정순>
정지혜/한국/2021년/105분/한국경쟁
결혼을 준비하는 딸과 단둘이 지내던 정순에게 새로운 만남이 찾아온다. 정순이 오랜 기간 근무한 식품공장의 동료 영수가 그 주인공. 정순과 영수는 녹록지 않은 공장 생활에서 생기를 건네는 사이로 발전한다. 그 무렵 정순은 영수가 묵는 모텔에서 자주 밤을 보내고, 두 사람은 타인의 시선이 두렵긴
글: 정예인 │
2022-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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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전주국제영화제]
JeonjuIFF #6호 [추천작] 재클린 밀스 감독, '고독의 지리학'
<고독의 지리학> Geographies of Solitude
재클린 밀스/캐나다/2022년/103분/국제경쟁
별이 수놓인 하늘과 바다, 한가로이 걸음을 옮기는 말들, 그 사이를 가로지르는 조이 루커스의 불빛. 고요한 밤을 지나 깊은 조감숏으로 해가 내리쬐는 섬을 조망한 뒤, 다시 카메라를 줌인해 해변가의 동물들을 비춘다. 대사 한마디 없이
글: 조현나 │
2022-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