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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인터뷰] 힘과 용기, <언니 유정> 김이경
말은 생각을 담는 그릇이라 하던가. 배우 김이경이 자신의 배역인 희진을 “~한 친구”로 거듭 지칭할 때마다 인물을 대하는 배우의 태도가 명확하게 전해져왔다. 그 어떤 질문에도 막힘없던 대답과 인물에 대한 적극적인 해석도 분명 촬영장 안팎에서 자신과 함께했던 그 친구의 모습을 속속들이 잘 알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겉으로는 강단 넘치지만 사건의 당사자인 기
글: 박수용 │
사진: 백종헌 │
2024-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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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인터뷰] 소중함을 다루는 방법, <언니 유정> 이하은
애써 삼키는 수많은 마음과 힘겹게 내뱉는 짧은 말. 기정(이하은)에게 말과 말 사이의 침묵은 마음과 마음 사이의 투명한 다리를 신중히 두들겨보는 시간이다. 영아 유기 사건의 용의자로 자수한 후 심적으로 고립된 기정에게 그 과정은 슬픈 거짓말로 귀결되곤 했다. 하지만 배우 이하은이 기하는 신중함에는 불안 대신 미소가 서려 있었다. 답변에 앞서 말을 고르는 눈
글: 박수용 │
사진: 백종헌 │
2024-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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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인터뷰] 마음이 하는 일, <언니 유정> 박예영
2017년, 막 연기 활동을 시작했던 박예영 배우가 <씨네21>과 만났을 때 그는 “한편의 극을 온전히 이끌어나가는 여성 캐릭터”를 맡고 싶다는 포부를 던진 적 있다. 이 포부가 몇년 뒤 커다란 궤적을 그리며 <언니 유정>에 도달했다. <언니 유정>에서 박예영 배우는 동생 기정(이하은)의 영아 유기 사건을 좇으며 동생과의 관
글: 이우빈 │
사진: 백종헌 │
2024-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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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커버] 관계의 문법, <언니 유정>, 박예영, 이하은, 김이경
“언니가 생각이 안 났어.” 영아 유기 사건의 용의자로 체포된 고등학생 기정(이하은)은 왜 자신에게 고민을 털어놓지 않았냐는 언니 유정(박예영)에게 초연히 대답한다. 이들의 사이는 언제부터 멀어졌을까. 유정과 기정은 어릴 적부터 부모를 여의고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왔지만, 이 상황은 서로에 대한 자연스러운 애정보단 부담감으로 번지고 말았다. 기정의 영아 유
글: 백종헌 │
2024-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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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작았던 무대가 영화적 마법을 만나 무한하게 넓어진다, 한계를 거스르며, <위키드>
어릴 적부터 초록색 피부로 차별의 대상이 되었던 엘파바(신시아 이리보)는 동생 네사로제(마리사 보드)의 쉬즈 학교 입학을 축하하기 위해 입학식을 찾는다. 한편 우발적으로 벌어진 사고 속에서 엘파바의 타고난 마법 능력을 감지한 마담 모리블(양자경)은 엘파바가 학교에 입학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는다. 오래전부터 모리블의 제자가 되고 싶었던 글린다(아리아나
글: 이자연 │
2024-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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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엑기스만 모은 팬 서비스, 시즌2 맛보기는 보너스, <나 혼자만 레벨업 -리어웨이크닝->
<나 혼자만 레벨업 –리어웨이크닝->은 동명의 웹소설과 웹툰이 원작인 TV애니메이션 <나 혼자만 레벨업>의 총집편이다. 전세계 누적 조회수 143억뷰를 달성한 인기 웹툰을 한국, 일본, 미국이 공동투자해 일본 애니메이션 명가 A-1픽처스가 애니메이션화한 <나 혼자만 레벨업> TV판은 일본에서 2025년 시즌2 방영을 앞두고
글: 송경원 │
2024-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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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작게 벌어진 틈으로 비어져 나오는 오묘한 불안과 신경증, <아가미>
작은 극단에서 생활하던 승원(유승원)은 아버지의 부고 소식을 접하고 난 뒤 갑자기 극단을 그만두고 나와버린다. 아버지의 빈소에서 오랜만에 마주친 이복남매 가현(정가현)은 승원에게 자신의 엄마와 함께 살라고 제안하지만 승원은 대꾸 없이 아버지의 집으로 들어간다. 그러나 아무도 없는 아버지의 집에서 승원은 잠들지 못하고 끊임없이 무언가를 찾으며 밤을 새우기
글: 유선아 │
2024-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