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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사랑과 이별, 웃음과 눈물의 여성국극뎐 - <여성국극 끊어질듯 이어지고 사라질듯 영원하다>
프로타고니스트도 안타고니스트도, 구원도 배신도 전부 여성들이 도맡는다. 여성국극은 오로지 여성배우들이 무대를 채우는 극예술이다. 고전 설화부터 셰익스피어의 비극까지. 우리 고유의 가락에 맞춰 세상 모든 사랑과 이별, 웃음과 눈물을 재해석한 여성국극은 1950년대에 짧고 굵은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전성기가 끝났다 하여 사라진 것은 아니다. 여성국극은 70
글: 정재현 │
사진: 백종헌 │
2025-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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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나의 완벽한 여자 친구에게 자유를 주목할 만한 문제작 <컴패니언>
아이리스(소피 대처)는 자신의 인생을 바꾼 두 순간을 이야기하기 좋아한다. 첫 번째는 슈퍼마켓에서 남자 친구 조시(잭 퀘이드)와 마주친 운명적인 만남, 두 번째는 그를 죽인 날이다. 외딴 오두막에 모인 세 커플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컴패니언>은 연인을 로봇으로 대체한 인간들이 불러들인 참극 위에 화사한 포장지를 입힌 버블검 스릴러다. 기술공포
글: 김소미 │
2025-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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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지금 안 보면 후회한다, 재팬무비페스티벌 6편
장미의 행렬 薔薇の葬列
감독 마쓰모토 도시오 | 출연 피터, 오가사와라 오사무, 쓰치야 요시오 | 제작연도 1969년 | 상영시간 107분 | 흑백 | 드라마 | 청소년관람불가
도쿄의 게이 바에서 일하는 에디(피터)는 손님들이 가장 많이 찾는 드랙퀸이다. 에디는 마담 레다(오가사와라 오사무)의 연인이자 가게 주인인 곤다(쓰치야 요시오)와 내연관계
글: 유선아 │
2025-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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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가장 자유롭고 실험적인 일본영화를 만나다, 2025 재팬무비페스티벌 반항과 혁신: 1960~80년대 ATG 특별전
일본국제교류기금 서울문화센터와 엣나인필름이 공동 주최하는 ‘2025 재팬무비페스티벌 반항과 혁신: 1960~80년대 ATG 특별전’이 3월15일(토)부터 23일(일)까지 9일간 아트나인에서 개최된다. 어느덧 10회를 맞이한 재팬무비페스티벌이 올해 선택한 테마는 일본영화사에서 가장 실험적이고 혁신적인 제작, 배급사였던 ATG의 작품들이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글: 송경원 │
2025-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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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비평] 관광객의 영화, <그랜드 투어>
19세기 후반 유럽에선 카이저파노라마(Kaiser panorama)라는 기계장치가 발명되었다. 이 새로운 시각 매체는 20명 남짓한 사람들이 원통 주변에 둘러앉아 자기 앞에 뚫려 있는 투명한 유리 입체경을 통해 사진 이미지를 관람하는 장치다. 관람자들은 각자의 관람 기기에 동전을 넣고 정해진 시간마다 연속적으로 전환되는 이미지의 연쇄를 들여다볼 수 있었다.
글: 김병규 │
2025-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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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인터뷰] 현실과 픽션이라는, 영화의 두 세계, <그랜드 투어> 미겔 고메스 감독
*<그랜드 투어>에 대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 <그랜드 투어>는 촬영을 먼저 진행한 뒤 대본을 쓰는 식으로 제작되었다. 이러한 방식을 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그랜드 투어>는 단순히 촬영만 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를 유기적으로 병행해야 하는 복잡한 프로젝트였다. 영화에선 에드워드와 몰리가 여러 국가를 돌아다니
글: 조현나 │
사진: 백종헌 │
2025-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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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친애하는 그의 영화들, 미겔 고메스 감독 전작 가이드
리스본 영화 연극 학교를 졸업한 이후 미겔 고메스 감독은 영화평론가로서 활동하다 데뷔작 <네게 마땅한 얼굴>을 발표하며 영화감독으로서의 길을 걷게 됐다. <천일야화> 3부작을 개별 작품으로 계산한다면 첫 장편을 발표한 2004년 이후 20여년간 그는 8편의 영화를 완성했다. 시공간과 플롯의 틀에 갇히지 않고 독창적인 작품을 만들 수 있
글: 조현나 │
2025-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