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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로드리고 세희의 초소형 여행기]
[박 로드리고 세희의 초소형 여행기] 마음이 지칠 때면 산이 그리워진다
온갖 소음으로 가득한 세상에서 잠시 떨어져 고요한 산길을 걷다보면 많은 것들과 결별하게 된다. 근심과 걱정, 불안한 미래, 사회적 가면, 그리고 모든 경쟁을. 낮은 땅에서 만나지 못할 드넓은 풍경이 주는 황홀감은 덤이고. 피톤치드에 둘러싸여 폭신한 흙길을 걷다보면 머리엔 좋은 생각이 차오르고 마음은 위안을 얻는다. 그러니 상처 많은 서울살이를 견디려고
글·사진: 박 로드리고 세희 │
2025-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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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특집] 편향과 권위를 관두는 법, 12·3 비상계엄 이후의 다큐멘터리가 가야 할 곳
초현실적 사건 앞에서 영화는 무릇 당황했고, 민중의 카메라는 반사적으로 행동했다. 12·3 비상계엄은 애초부터 유튜브와 SNS를 통한 숏폼 영상이나 실시간 송출로 이미지화되어 시민에게 각인된 사건이다. 대다수 시민에게 자신이 직접 겪은 일련의 체험인 동시에, 이미 한 차례 미디어를 통해 영상화된 재현의 추체험인 셈이다. 그렇기에 이 사건 이후의 작업으
글: 이우빈 │
2025-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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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인터뷰] 시민이 지킨 공동체에 대한 기록, <대한민국은 국민이 합니다> 조은성 감독
“세상에서 벌어지는 사건과 현장을 기록하려는 카메라의 시선을 보호하지 못한다면 세상은 나아지지 않고 퇴보할 것이다.” <나는 고양이로소이다>(2017), <1984 최동원>(2020) 등의 동물·스포츠 관련 다큐멘터리를 연출했던 조은성 감독의 카메라가 이번엔 거리와 광장으로 나온 시민들의 움직임을 포착했다. <대한민국은 국민이
글: 유선아 │
사진: 오계옥 │
2025-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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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인터뷰] 아직은 난중에 있다, <란 123> 후반작업 중인 이명세 감독을 만나다
지난 12월3일, 이명세 감독이 <란 123>예고편을 공개했다. 후반작업 지원을 위한 펀딩 페이지도 열었다. 그가 총괄 크리에이터를 맡아 서울예술대학교 동문 연출자들과 합심한 앤솔러지 <더 킬러스>가 개봉한 지 어언 1년이 지나 들려온 신작 소식이다. 직전작으로 단편을 발표한 그가 <M>(2007) 이후 오랜만에 장편을 선보
글: 남선우 │
사진: 백종헌 │
2025-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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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특집] 계엄이 어떻게 극영화가 될 것인가, 12·3 비상계엄과 극영화의 양상
2024년 12·3 비상계엄이 발발한 지 1년이 지났지만, 비상계엄 사태를 중점적으로 다루는 상업영화의 개봉이나 구체적인 제작 소식은 아직 들리지 않는다. 영화산업이 침체한 상황에서 정치적 사안을 다루는 작품의 위험성을 감수하기 어려울뿐더러 관련 재판이 이뤄지고 있는 현재진행형의 사안인 만큼 어쩔 수 없는 상황으로 보인다. 박정희가 피살된 1979년
글: 이우빈 │
2025-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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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특집] 극장은 광장을 꿈꾸는가 - 12·3 비상계엄 1년, ‘포스트 계엄 시대’의 다큐멘터리 리포트
12월10일 기준 2025년 국내 최고 흥행작은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이다. 567만 누적 관객수를 기록한 이 일본 애니메이션의 뒤를 잇는 건 웹툰 원작 실사영화 <좀비딸>이다. 11월26일 개봉한 <주토피아 2>의 기세도 만만치 않은 가운데 <F1 더 무비><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까
글: 남선우 │
2025-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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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특집] 계엄의 시간, 영화의 사명
벌써 1년, 아니 이제야 1년이 지났다. 2024년 12월3일 밤 10시27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계엄이 해제되고, 대통령이 파면되고, 새 대통령이 취임했지만 내란의 시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동안 영화계는 어떤 나날을 보냈나. <씨네21>은 지난해 12월 민주주의 혁명의 역사를 다룬 영화를 종합했고, 윤석열 전 대통령 퇴진을
글: 남선우 │
2025-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