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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죽어도 자이언츠', 80, 90년대 역동적인 그 시절을 그리워하는 이들의 가슴을 뜨겁게 달군다
부산에 연고를 둔 프로야구팀 롯데 자이언츠는 10개 팀 중 8위로 올 시즌을 마쳤다. 2019년 10위에 이어 7, 8위를 기록했던 터이니 딱히 놀라운 일은 아니다. 그런데 부산은 과거 ‘구도’(야구 도시)라 불렸던 시절부터 지금까지 야구에 죽고 못 사는 도시다. 얼마 전 롯데 자이언츠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이대호 선수가 마지막 경기를 치를 땐 거리마다 그
글: 이우빈 │
2022-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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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포프란: 사라진 X를 찾아서', 하나의 아이디어가 한편의 영화와 동일한 것이 될 수 없다
성공적인 만화 서비스 앱 ‘나침반’을 운영하는 사장 타가미(미나가와 요지)는 어느 날 아침, 자신의 생식기가 사라진 것을 발견한다. 황당함과 부끄러움을 주체하지 못하던 그는 자신과 같은 처지에 놓인 사람들과 그들을 위한 모임이 있다는 사실을 우연히 알게 된다. 타가미는 그 모임에 참석해 자신이 겪은 일의 실체를 대면한다. ‘스카이피쉬’의 존재는 일종의 도
글: 소은성 │
2022-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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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낮에는 덥고 밤에는 춥고', 인간적인 품위와 영화적인 품위는 다르지 않다
사이좋은 부부 영태(박송열)와 정희(원향라)는 이상할 정도로 여유로운 사람들이다. 평일 오후에 길을 지나다니는 많은 사람들이 일은 안 하는 것인지 의아해하는 두 사람은 실직 상태다. 생활비가 부족할 것 같아도 삶의 질을 위해 보일러는 아낌없이 튼다. 그런데 이 부부에게 위기가 찾아온다. 정희의 어머니 생일 파티가 있는 날, 다른 형제들과 달리 돈을 준비하
글: 소은성 │
2022-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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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도그', 트라우마 위에서 성립된 필 굿 무비, 그 태연한 동행
전쟁 중 뇌 손상으로 인해 부대 복귀를 번번이 거부당하는 육군 레인저 잭슨(채닝 테이텀)에게 거절하기 힘든 제안이 들어온다. 군견 루루를 데리고 2400km를 횡단해 루루를 훈련시켰던 동료 병사의 장례식에 다녀오라는 것. 임무 완수 후 잭슨은 복귀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루루는 안락사가 예고되어 있다. 참전 이후 극심한 공격성을 보이는 루루를 입양하려는
글: 김소미 │
2022-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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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리멤버', 각 세대가 분절돼 있는 게 아니라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돼 있다는 메시지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함께 아르바이트를 하는 20대 인규(남주혁)와 80대 필주(이성민)는 둘도 없는 절친이다. 각자 어떤 어려움을 마주하고 있는지 잘 알기에 연륜이 쌓은 지혜와 젊은 세대의 재치가 서로의 부족함을 보완해준다. 한편 알츠하이머 증상을 보이는 필주는 기억이 더 지워지기 전에 오랫동안 품어온 계획을 실행하기로 결심한다. 바로 자신의 부모형제를
글: 이자연 │
2022-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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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자백', 고전 추리소설을 읽을 때 느낄 법한 재미와 몰입감을 고스란히
불륜 사실을 폭로하겠다는 협박을 받은 유민호(소지섭)는 협박범이 지시한 호텔로 향한다. 호텔방엔 같은 협박을 받은 내연녀 김세희(나나)가 와 있다. 누군가의 음모에 말려든 걸 직감하는 순간 두 사람은 갑작스러운 괴한의 습격을 받는다. 유민호가 정신을 차렸을 때 김세희는 죽어 있고 괴한은 사라진 뒤다. 때마침 경찰이 들이닥치고 성공한 IT 사업가였던 유민호
글: 김수영 │
2022-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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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블랙 아담', 굵직하고 시원한 액션 사이로 다소 비슷한 얼굴 표정들
자우메 코예트세라 감독의 <블랙 아담>이 마침내 공개됐다. 초대형 스케일을 자랑하는 DC 슈퍼히어로 블랙 아담 역할은 작품 제작에 참여한 드웨인 존슨이 맡아 거대한 세계관에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블랙 아담>의 이야기는 5천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고대 국가 칸다크는 자국에서만 채굴되는 희귀 광물 이터니움으로 어떤 국가보다 부유하
글: 이자연 │
2022-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