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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이독자에게]
[송경원 편집장의 오프닝] 첫눈, 첫 문장, 겨울의 첫 장면
첫눈이 내린다. 눈 내리는 밤엔 왠지 좋은 글이 나올 것 같은 착각에 젖어든다. 아직 한 문장도 쓰지 않았건만 소리를 먹는 새하얀 고요 안에서 이미 명문이 완성된 양 취해 있다. 김훈 작가는 <칼의 노래>의 첫 문장, “버려진 섬마다 꽃이 피었다”를 쓸 때 ‘꽃은’과 ‘꽃이’를 두고 담배 한갑을 다 피우며 고심했다고 한다. 작가에 빙의하여 나도
글: 송경원 │
2024-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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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인터뷰] 혁명이란 당신과 나의 것, <되살아나는 목소리> 박수남, 박마의 감독
박수남이라는 이름은 한명의 영화감독이자 하나의 도서관, 그리고 거대한 필름 보관소와도 같다. 수십년 동안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재일조선인 원폭 피해자, 오키나와 전쟁 강제징용 피해자, 군함도 징용공(강제징용) 피해자,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등 수없는 20세기의 국가적 비극을 찍어온 그는 이제 누구도 대체할 수 없는 역사의 증언자가 되었다. 박수남 감독의 딸
글: 이우빈 │
사진: 최성열 │
2024-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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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인터뷰] 이미지와 사운드를 골조로 하는 영화의 집, <한 채> 정범, 허장 감독
집은 사람이 사는 곳이다. 하지만 어떤 사람이 사느냐에 따라 각각의 의미로 피어난다. 누군가에게 집은 재산 증식의 대상이고, 누군가에게는 삶의 터전이며, 누군가에게는 생존을 위한 최소한이다. 여기, 지적장애가 있는 딸과 모텔 생활을 이어가는 남자가 있다. 아버지는 아파트 브로커에게 딸의 위장결혼 제안을 받는다. 한푼이 아쉬워 불법을 저지르는 이들의 서글픔은
글: 송경원 │
사진: 백종헌 │
2024-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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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다시 볼 때 더욱 놀라운!, <지선씨네마인드 HIDDEN TRACK> 1·2화 미리보기
1화 영화 <다크 나이트> 속 조커의 분장 뒤에 숨은 민낯
조커(히스 레저)의 짙은 분장 뒤에는 대체 어떤 인물이 숨 쉬고 있을까.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다크 나이트>는 고담시의 윤리관을 뒤흔드는 악당 조커와 그에 맞서는 배트맨(크리스천 베일)의 대결을 그린 슈퍼히어로 스릴러다. <지선씨네마인드> 초창기부터 박지선 교
글: 박수용 │
2024-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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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관찰자의 시각으로 범죄 뜯어보기, <지선씨네마인드> VIP 시사회
영화 속의 인물이 다시 한번 살아 움직이는 시간. 범죄심리학자 박지선 교수의 무비 프로파일링 토크쇼 <지선씨네마인드>가 1년6개월 만에 돌아왔다. 파일럿 방영 당시 송출됐던 유튜브 <그것이 알고싶다>(이하 <그알>) 채널에서 방영될 이번 시즌은 <그알>의 연출자인 SBS 도준우 PD가 2년여 만에 다시 상대역으
글: 박수용 │
사진: 백종헌 │
2024-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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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7가지 키워드로 보는 디즈니 신작 라인업 - 디즈니 산하 글로벌 스튜디오부터 한국 디즈니+까지
오리지널의 힘을 이어갈 속편
<주토피아>가 2편으로 돌아온다. 재러드 부시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CCO는 “내년은 뱀의 해다. 그에 따라 새로운 파충류 캐릭터를 소개한다”며 동양 코드의 인물을 선보였다. <아바타> 시리즈는 2025년 12월 <아바타: 불과 재>를 공개할 예정이다. 바람을 타고 무역 노선을 떠돌아다니
글: 이자연 │
2024-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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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디즈니, 내년에는 뭘 볼까 - 싱가포르에서 열린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APAC 2024 한눈에 정리하기
디즈니는 또 어떤 새로운 이야기로 우리를 놀라게 할까. 디즈니는 향후 신작 라인업을 공개하기 위해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APAC 2024’를 개최했다. 한국·일본·중국·홍콩·호주·대만 등 아시아태평양지역 12개국에서 500여명의 취재진 및 파트너가 쇼케이스 현장을 채웠고, 새로운 작품과 정보가 공개될 때마다 감탄
글: 씨네21 취재팀 │
2024-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