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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탄생', 영성으로 가는 길
1836년 1월12일, 정하상(김강우)과 조신철(이문식)의 도움으로 피에르 모방 신부는 서양인 선교사로서는 최초로 조선에 입국한다. 모방 신부는 조선의 성직자 양성을 위해서 신학생을 선발하여 마카오로 유학을 보낼 계획을 수립한다. 최종 선발된 최방제(임현수), 최양업(이호원) 그리고 김대건(윤시윤)은 그해 12월에 마카오로 힘든 유학길에 나선다. 1837
글: 오진우 │
2022-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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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스트레인지 월드', 다양성으로 더 넓어진 디즈니 세계관
곤경에 빠진 도시 아발로니아를 구하기 위해 탐험가 예거(데니스 퀘이드)는 아들 서처(제이크 질런홀)를 데리고 모험을 떠난다. 험준한 산맥은 그들의 등정을 쉽게 허락하지 않고 고달픈 나날이 두 부자를 맞이한다. 그러던 중 ‘판도’라는 독특한 식물을 발견한 서처는 모험을 끝까지 완수하려는 아버지와 헤어져 마을로 돌아온다. 전기에너지가 흐르는 판도의 특성으로
글: 이자연 │
2022-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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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우수', 표류하는 도착, 정처 없는 희망
영화는 아파트 계단을 오르는 한 남자(윤제문)의 느리고 초연한 보폭으로부터 시작한다. 홀로 지내고 있는 남자는 외로움이 이미 관성이 되어버린 사람처럼 보인다. 수면제를 먹고 자살을 기도했다가 괜히 위장이나 버렸다는 핀잔도 그에게는 별 타격이 없다. 곧 떠날 사람처럼 삶의 흔적을 정리하던 그에게 대학 친구 철수의 부고 문자가 도착한다. 남자는 홀린 듯이 철
글: 김예솔비 │
2022-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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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창밖은 겨울', 이별이 없는 만남을 다시금 꿈꾼다
영화감독을 하던 석우(곽민규)는 고향인 경남 진해로 돌아와 버스 기사로 일한다. 어느 날 그는 터미널에서 낯익은 뒷모습의 누군가가 흘린 MP3 플레이어를 발견하고 유실물 센터에 맡긴다. 유실물 담당자 영애(한선화)는 MP3 플레이어에 관심을 두는 석우에게 주인이 찾으러 올 때까지 보관하게끔 호의를 베푼다. 주인이 잃어버린 것이다, 버린 것이다, 라고 주장
글: 김성찬 │
2022-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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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유포자들', 이 시대에 이런 서사라니
예술고등학교 영화과 교사 유빈(박성훈)은 부유한 집안의 여자 친구 선애(김소은)와 결혼을 앞두고 있다. 유빈의 친구 상범(송진우)은 선애가 출장 간 틈을 타 유빈에게 클럽에 가자고 제안한다. 유빈은 선애 몰래 유흥을 즐기던 중 클럽에서 만난 다은(임나영)을 자신의 집에 들인다. 다음날 유빈은 어젯밤의 기억이 없고 휴대폰은 사라진 데다 다은의 흔적이 남은
글: 정재현 │
2022-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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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존 덴버 죽이기', 우리 모두 잠재적 피해자이자 가해자, 스스로를 죽이기
SNS를 이용한 거짓과 선동, 혐오와 마녀사냥은 서구나 몇몇 선진국에서만 일어나는 일은 아니다. 필리핀 안티케 지역의 한 가톨릭 고등학교에 다니는 존 덴버(쟌센 막프사오)는 친구들과 축제 때 보여줄 댄스 준비에 한창이다. 연습이 끝나고 하교하려는 존을 붙잡고 미코이는 훔쳐간 아이패드를 내놓으라며 시비를 건다. 억울했던 존은 미코이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다른
글: 김성찬 │
2022-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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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아마겟돈 타임', 상실의 계절과 표정에 드러난 감정을 풍부하게
1980년 뉴욕 퀸스의 공립학교에 다니며 아티스트를 꿈꾸는 6학년 폴 그라프(뱅크스 레페타)는 미국으로 이주한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난 백인 남자아이다. 하지 말란 소리를 항시 듣는 말썽꾸러기의 일기장에 자주 등장할 법한 인물로는 해결사 어머니(앤 해서웨이)와 엄격한 아버지(제레미 스트롱)와 내 편인 할아버지(앤서니 홉킨스) 그리고 흑인 친구 죠니(제일린
글: 이유채 │
2022-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