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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오늘날의 페미니즘
2015년은 그 어느 해보다도 ‘페미니즘’이라는 말이 전세계적으로, 특히 한국에서 많이 들린 해였다. 하지만 여전히 그 단어를 주홍글씨 취급하는 시선은 만연해서, 여성인권에 대해 말하다 보면 이런 질문을 받곤 한다. “당신은 왜 자신을 여성으로만 봅니까? 왜 그냥 인간으로 보지 않습니까?” <우리는 모두 페미니스트가 되어야 합니다>에서 이 질문
글: 이다혜 │
2016-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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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다혜리의 요즘 뭐 읽어?] “꼭 이렇게까지 고쳐야 해?”
글쓰는 일을 업으로 하게 된다면 가능한 한 일찍 겪어보면 좋은 것이 ‘(제대로 된) 엄격한 교정’이다. 오탈자 잡기는 기본이고, 습관적으로 반복해 적는 군더더기 표현들을 지운 뒤, 어색한 표현이나 문장 호응을 맞게 수정하고 나면 글이 다이어트라도 한 양 확 줄어드는 경험을 하게 된다. 나도 신의 손을 만난 적이 있었다. 그때 나는 교정지를 들고 그 선배에
글: 이다혜 │
2016-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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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다혜리의 요즘 뭐 읽어?] 코니 윌리스를 둘러싼 모험
“코니 윌리스가 실은 두명이라서 한명은 ‘웃기는 이야기’를 쓰고, 다른 한명은 ‘슬픈 이야기’를 쓴다.” SF소설상을 받은 중•단편집인 <화재감시원>에 코니 윌리스 자신이 인용한 자신에 대한 루머다. 사랑스럽고도 유머러스한 <리알토에서>와 우스운데 무섭기도 한 <나일강의 죽음>, 폐허 앞에서 머릿속에 울리는 말러 교향곡 9
글: 이다혜 │
2016-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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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 도서 <로큰롤의 유산을 찾아서>
그리 신선하게 다가오는 제목은 아니다. 음악에 관한 책이 보통 해당 장르의 걸출한 결과물을 소개하는 방향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내용을 담고 있는 까닭이다. 그런데 이 책의 제목은 ‘찾아서’에 방점이 찍힌다. <로큰롤의 유산을 찾아서>는 감상과 자료 조사를 통한 결과물보다는 다리품을 팔아 미국 전역을 돌아다녀 로큰롤의 흔적을 두눈으로 목격한 기
글: 문동명 │
사진: 백종헌 │
2016-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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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 도서 <남자들은 자꾸 나를 가르치려 든다>
2015년 2월, 한 칼럼니스트가 ‘IS보다 무뇌아적 페미니즘이 더 위험해요’라는 글을 발표했다. 반발은 거셌다. 그리고 페미니즘에 대한 세간의 반응이 확 변했다. 한국 사회에서 여성의 권리가 남성의 그것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다고 주장하는 이들조차 “페미니스트는 아니지만” 하고 운을 떼던 과거의 풍토가 무색하게도, 버젓이 “나는 페미니스트입니다”라고 못
글: 문동명 │
사진: 백종헌 │
2016-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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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 도서 <콩고양이1, 2, 3>
이번 겨울도 그럭저럭 만만하게 지나가는가 싶더니만 결국 동장군이 들이닥쳤다. 월화수목금 손꼽아 기다리던 주말, 걷기만 해도 두볼이 떨어져나갈 듯한 추위에 외출할 엄두도 못 내고 있다면, 따뜻한 이불로 몸을 휘감은 채 손가락이 노랗게 물들 때까지 귤을 까먹으며 만화책 삼매경에 빠져보는 건 어떨까. 거창하고 진지한 것보다는 여백이 많은 프레임에 짧은 대사가
글: 문동명 │
사진: 백종헌 │
2016-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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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 도서 <자기 앞의 생>
<자기 앞의 생>의 주인공은 자신이 열살인 줄 알고 살아가는 소년 모모다. 부모의 얼굴조차 떠올릴 수 없는 고아로 자랐지만, 그의 곁에는 삶의 쓰라림을 함께 견디는 친구들이 있다. 과거 몸을 팔아 생계를 유지했던 로자 아줌마는 모모뿐만 아니라 비숑 거리에 사는 창녀들의 아이를 보살핀다. 양탄자를 팔며 평생을 떠돌아다녔던 하밀 할아버지는 비숑에
글: 문동명 │
사진: 백종헌 │
2016-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