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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 도서 <남자들은 자꾸 나를 가르치려 든다>
2015년 2월, 한 칼럼니스트가 ‘IS보다 무뇌아적 페미니즘이 더 위험해요’라는 글을 발표했다. 반발은 거셌다. 그리고 페미니즘에 대한 세간의 반응이 확 변했다. 한국 사회에서 여성의 권리가 남성의 그것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다고 주장하는 이들조차 “페미니스트는 아니지만” 하고 운을 떼던 과거의 풍토가 무색하게도, 버젓이 “나는 페미니스트입니다”라고 못
글: 문동명 │
사진: 백종헌 │
2016-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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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 도서 <콩고양이1, 2, 3>
이번 겨울도 그럭저럭 만만하게 지나가는가 싶더니만 결국 동장군이 들이닥쳤다. 월화수목금 손꼽아 기다리던 주말, 걷기만 해도 두볼이 떨어져나갈 듯한 추위에 외출할 엄두도 못 내고 있다면, 따뜻한 이불로 몸을 휘감은 채 손가락이 노랗게 물들 때까지 귤을 까먹으며 만화책 삼매경에 빠져보는 건 어떨까. 거창하고 진지한 것보다는 여백이 많은 프레임에 짧은 대사가
글: 문동명 │
사진: 백종헌 │
2016-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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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 도서 <자기 앞의 생>
<자기 앞의 생>의 주인공은 자신이 열살인 줄 알고 살아가는 소년 모모다. 부모의 얼굴조차 떠올릴 수 없는 고아로 자랐지만, 그의 곁에는 삶의 쓰라림을 함께 견디는 친구들이 있다. 과거 몸을 팔아 생계를 유지했던 로자 아줌마는 모모뿐만 아니라 비숑 거리에 사는 창녀들의 아이를 보살핀다. 양탄자를 팔며 평생을 떠돌아다녔던 하밀 할아버지는 비숑에
글: 문동명 │
사진: 백종헌 │
2016-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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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희망을 찾다
2016년 새해부터 ‘더불어’라는 낱말이 많은 사람들 입에 오르내렸다. 제1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이 변화를 향한 의지를 다지며 더불어민주당으로 이름을 바꿨다. 한편 한국을 대표하는 지성으로 손꼽히던 신영복 교수가 세상을 떠나면서 그가 생전에 선보인 저서 중 하나인 <더불어숲>이 다시금 조명을 받았다. 전자가 열띤 찬반을 이끌어낸 데 반해 후자를
글: 문동명 │
사진: 백종헌 │
2016-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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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리버풀의 로맨티스트
요즘 한 클럽만 고집하는 축구선수는 손에 꼽을 정도다. 의리보다 돈이 우선하는 시대가 아닌가. 스티븐 제라드가 존경스러운 건 단지 AC밀란을 상대로 한 2005년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0 대 3으로 뒤지던 시합을 뒤집어 승리하는 데 결정적인 공을 세운 ‘이스탄불의 기적’의 주인공이어서가 아니다. 1998년 리버풀에 입단해 2015년 LA갤럭시로
글: 김성훈 │
2016-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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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부모와 같은 집을 가질 수 있을까?
“부모와 같은 집을 가질 수 있을까?” <청년, 난민 되다>가 던지는 질문이다. 대만, 홍콩, 일본, 한국의 젊은이들이 부모 집에서 살기를 포기하는 순간 어떤 일을 헤쳐나가야 하는지 취재를 통해 살핀 책이다. 그중 최악인 곳은 단연 홍콩이다. 평균 주택 매매 가격은 홍콩이 381만달러로, 런던의 10배, 샌프란시스코의 7배다. 주거 지옥 홍콩.
글: 이다혜 │
2016-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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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다혜리의 요즘 뭐 읽어?] 돈 잘 버는 사람도 가난해지는 마법
내가 사는 집은 방은 두개지만 몹시 좁고, 한겨울 보일러 문제로 속을 썩인 적이 있는 노후 주택이다. 지금의 집에 불만이 거의 없는 이유는 교통이 편하고 대체로 한국에서 좋다고 하는 집들이 별로 욕심나지 않기 때문이다. 그간 살았거나 방문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이런 집이라면 살고 싶다’고 생각했던 곳은 ‘실외지만 집 안인 공간’이 있는 집이다. 앞마당이나
글: 이다혜 │
2016-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