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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 도서 <꽃은 많을수록 좋다>
새천년을 자축했던 샴페인의 거품이 채 마르지도 않았을 때, 시대와 동떨어진 듯한 책 하나가 한국 사회에 도착했다. 이름부터 낯선 <괭이부리말 아이들>은 인천 만석동 빈민촌 아이들의 생활을 그렸다. 대중의 반응은 뜨거웠다. 시대착오라는 일각의 비판이 무색하게도, 책은 현재까지 200만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한국 아동문학의 대표작이 됐다. &l
글: 문동명 │
사진: 최성열 │
2016-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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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 도서 <상처받을지라도 패배하지 않기 위하여>
원재훈은 시인이다. 그런데 그의 방대한 저서 목록을 보면 그를 시인으로만 불러도 될지 망설여진다. 원재훈은 1988년 시인으로 문단에 나와 시집, 소설, 동화, 수필, 인물론, 번역, 영화 이야기까지 내놓으며 왕성한 창작력을 과시해왔다. 그렇게 그는 근 30년간 지친 사람들의 마음을 다독였고, 세상이 아직 모르는 알토란 같은 정보를 전했다. 올해 초에 나
글: 문동명 │
사진: 최성열 │
2016-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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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 도서 <루미너리스>
한국에 처음 소개되는 소설가 엘리너 캐턴의 <루미너리스>의 실물을 마주했을 때 묘하게 권위적이란 인상을 받았다. 1, 2권 합쳐 1200페이지에 달하는 두께는 물론, “47년 맨부커상 역사상 최연소 수상 작가의 천재적 작품!”이라는 문구로 채워진 널찍한 띠지 또한 어딘가 고전의 풍모를 떠올리게 한다. 그러나 외관에 대한 느낌은 시작에 불과하다.
글: 문동명 │
사진: 최성열 │
2016-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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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 도서 <라스트타운>
2014년 가을 <파인즈>로 한국에 첫선을 보인 <웨이워드 파인즈> 3부작이 최근 마지막 권 <라스트타운>으로 시리즈를 완결했다. 지난해 7월 2권 <웨이워드>가 발매되고 3권이 나오기까지 불과 7개월의 간격이 있었지만, 상황은 그 시간보다 더 뚜렷하게 바뀌었다. M. 나이트 샤말란이 총제작(과 파일럿 연출)을
글: 문동명 │
사진: 최성열 │
2016-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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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선택지 앞에서
가로막힌 상황에 놓인 사람의 이야기는 언제나 일정 이상의 흥미를 선사한다. 극단을 종용하는 선택지를 쥐고 있는 이들은 끔찍한 패배의 주인공이 되거나 숭고한 결정을 내리는 용기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3월 북엔즈는 숭고함과 끔찍함의 현장으로 독자를 초대하는 책들을 모았다.
드라마 <웨이워드 파인즈>는 지난해 미국 전역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글: 문동명 │
사진: 최성열 │
2016-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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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죽음 그 이후에 대한 일본인의 생각
2013년 3월11일. 바다에서 고작 4km 떨어진 일본의 한 작은 마을. 오카와 소학교에는 학생 78명이 있었는데 4명 빼고 모두 사망했다. 지진이 일어나고 쓰나미가 덮칠 때까지 50여분. 학생들은 계속 교정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산으로 피신하자는 아이도 있었지만 선생님에게 제지당했다. 학교는 건물을 옮겨 다시 수업을 시작했지만 옛 학교 건물은 그대로
글: 이다혜 │
2016-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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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다혜리의 요즘 뭐 읽어] 문학+생물학으로 본 노화
소설가이자 수필가인 데이비드 실즈는 <우리는 언젠가 죽는다>에서 나이든 아버지를 바라보는 중년 남성의 관점에서 노화와 죽음을 적었다. 의사인 아툴 가완디는 <어떻게 죽을 것인가>에서 수많은 침상 곁에 서본 경험을 바탕으로 노화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실감나게 썼다. 생물학자인 조너선 실버타운은 <늙는다는 건 우주의 일>을
글: 이다혜 │
2016-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