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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결코 경험해보지 못한 시절에 대한 노스탤지어, <누벨바그>
파리의 영화비평가 장뤼크(기욤 마르벡)가 첫 장편영화 연출에 나선다. 먼저 감독으로 데뷔한 비평 동료들의 성공에 위축되기도 하지만 그는 스스로 익힌 것들을 바탕으로 기존 관습을 넘어 영화에 혁명을 몰고 올 참이다. 감독 리처드 링클레이터는 첫 비영어 작품의 소재로 감독 장뤼크 고다르가 데뷔작 <네 멋대로 해라>(1959)를 찍는 이야기를 택했
글: 남지우 │
2025-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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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공간 활용만큼은 한없이 기울어가는 한국 텐트폴 영화들에 경종을 울린다, <터널>
폭격의 굉음이 끝없이 이어지는 1967년 베트남 남부 꾸찌현. 이곳 땅속에는 남베트남 민족해방전선의 게릴라 전사들이 송신 장치를 사수해야 한다는 일념으로 숨을 죽이고 있다. 정비공 뚜 답(꽝뚜안)의 활약으로 잠시 위기를 넘기지만 미군이 대규모 색출 작전에 나서며 전쟁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다. 베트남 통일 5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터널>은
글: 김현승 │
2025-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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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차이와 반복을 지나 프루스트와 바르트의 시간 속으로, <파더 마더 시스터 브라더>
제프(애덤 드라이버)와 에밀리(마임 비아릭) 남매는 해마다 한번 아버지를 만나기 위해 한적한 시골 마을을 찾는다. 형식적인 덕담이 오가지만 따뜻한 가족 흉내는 오래가지 못하고 거실에는 곧 어색한 침묵만이 내려앉는다. 불편함을 견디지 못한 남매가 집을 나서자 그제야 아버지(톰 웨이츠)는 자신의 숨겨온 비밀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짐 자무시 감독의 신작 &l
글: 김현승 │
2025-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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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존재는 기억하는 쪽에 남는다,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사고로 기억상실증이 생긴 고등학생 서윤(신시아)은 자고 일어나면 전날 일을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 빽빽한 일기장에 의지해 건조한 일상을 이어가던 어느 날, 동급생 재원(추영우)이 사귀자고 고백하자 서윤은 충동적으로 승낙한다. 서윤의 상황을 알게 된 재원은 여자 친구의 하루를 행복으로 채워주고 싶지만 쉽지 않다. 비밀을 가진 재원 역시 일상을 지키기 어려
글: 이유채 │
2025-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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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소중했던 시절 인연에 흘려보내는 좋은 안녕, <만약에 우리>
대학생 은호(구교환)는 고속버스에서 실수로 자기 자리에 앉은 정원(문가영)과 나란히 앉아 고향으로 향한다. 예기치 못한 일로 운행이 중단된 버스에서 내리게 된 정원은 은호와 함께 시간을 보내다가 서울로 돌아가면서 헤어지지만 은호가 우연을 가장해 정원이 아르바이트하는 곳을 찾아가면서 둘은 점차 가까워진다. 오래도록 친구로 남고 싶어 하는 정원과 영원히 친
글: 유선아 │
2025-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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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 오디세이 21]
[21세기 영화란 무엇인가?] 스크린의 뒷면 - 영화 속 스크린의 잠재적 가능세계들
<씨네21> 창간 30주년 특별 연재 ‘21세기 영화란 무엇인가?’의 세 번째 키워드는 ‘통과하는 공간’이다. ‘20세기의 기억’ , ‘인간의 조건’에 이어 21세기 영화사가 점지한 여러 공간을 탐색하려 한다. 여기서 말하는 공간이란 우리가 영화에서 보게 되는 실제의 풍경과 영화가 촬영되는 장소에서부터, 인간의 신체와 같은 또 다른 맥락의 공간들
글: 김병규 │
2025-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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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커버] 목소리(들)에 반했습니다, 추영우가 직접 완성한 12인 캐릭터의 목소리 피라미드
추영우의 신뢰감 있는 연기의 핵심 요소로 평단과 팬들이 가장 먼저 꼽는 건 단연 목소리다. 중저음의 그윽한 톤은 그가 맡은 역할에 일단 호감을 주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여기에 항시 한 템포의 여유를 머금은 속도와 또렷한 발음이 더해져 한층 안정적으로 만든다. 목소리를 자신의 강점으로 딱히 생각해본 적 없다는 추영우는 이 얘길 꺼내자 쑥스러운 듯 웃어 보
글: 이유채 │
2025-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