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셜2]
[장뤽 고다르 추모 연속 기획②] 고다르와 죽음, 그리고 1990년대
장뤽 고다르의 죽음은 녹화되었을까? 생각하는 것만으로 부도덕한 기분에 사로잡히는 공상이지만, 그가 조력 자살을 선택했다는 소식을 듣고 가장 먼저 떠올린 것은 그 마지막 무대의 시각적 형식이었다. 스스로 최후를 선택하는 한 사람을 둘러싸고 의료진과 가족들이 지켜보는 현장에 과연 카메라는 입회하고 있었을까? 종종 그 자신을 픽션의 등장인물로 삼아왔고, 거주
글: 김병규 │
2022-10-06
-
[INTERVIEW]
[장뤽 고다르 추모 연속 기획②] 1970년대, 고다르와 혁명의 영화들
<그녀에 대해 알고 있는 두세 가지 것들>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다. 콜라를 마시던 여자가 커피를 주문하는 남성을 바라보는 장면이다. 남자의 앞에 커피 잔이 놓이자, 카메라는 크레마가 떠 있는 잔의 윗부분을 하이 앵글로 비춘다. 영화의 시선이 완전히 컵의 윗부분으로 옮아간 뒤, 내레이션 목소리가 읊조린다. “한없는 심연이 객관적 사실로
글: 이지현 │
2022-10-06
-
[스페셜2]
[장뤽 고다르 추모 연속 기획②] 고다르를 추모하는 비평의 몽타주
영화문법을 해체한 혁신가, 누벨바그의 기수, 정치적 급진주의자, 괴팍한 은둔자…. 장뤽 고다르에 대한 수식어는 그와 영화가 언제나 투쟁 혹은 긴장 관계였으리란 사실을 되새기게 한다. 영화라는 개념을 거대한 몽타주의 재료로 삼아 현실과 긴밀히 교차시키고자 했던 장뤽 고다르는 한 편의 영화가 시작하고 끝날 때마다 혁명과 죽음을 반복하면서도 결코 지치는 법이 없
글: 씨네21 취재팀 │
2022-10-06
-
[INTERVIEW]
[인터뷰] ② ‘늑대사냥’ 배우 서인국이 밝힌 가장 유연하게 연기해냈다고 느낀 작품은?
김홍선 감독과는 무슨 얘기를 나눴나.
= 촬영 전까지 별 말씀을 해주지 않으셨다. 얘기를 하자고 해도 “너 알아서 잘할 거잖아”라고만 하셨다. 감독님은 내 분위기를 좋아하셔서 크게 컨트롤하려고 하지 않으셨다. 내 느낌으로 끌고 가되 대사 톤이나 장면별로는 세부적인 디렉팅을 주셨다. 한번씩 “기글기글하게 해봐!”라고 말씀하셨는데 처음 듣는 말이라 무슨 말인
글: 김수영 │
사진: 오계옥 │
2022-10-06
-
[INTERVIEW]
[인터뷰] ① ‘늑대사냥’ 배우 서인국, "대본에서부터 피 냄새가 엄청 났다"
온몸을 문신으로 휘감고 매서운 눈을 희번덕거린다. <늑대사냥>에서 서인국이 연기한 종두는 웃는 얼굴에서도 살기를 뿜는다. 동남아시아로 도피한 인터폴 수배자 중 우두머리인 종두는 사람을 죽이는 데 거리낌이 없다. 솟구치는 피 앞에서도 이죽거리는 종두의 희열 속에 캐릭터와 혼연일체된 배우의 묘한 쾌감마저 느껴진다. 예능 프로그램 <슈퍼스타K&g
글: 김수영 │
사진: 오계옥 │
2022-10-06
-
[INTERVIEW]
[인터뷰] ‘정직한 후보2’ 장유정 감독, “을의 항변은 계속된다”
전편의 성공으로 속편을 제작했다. 기쁘면서도 부담감도 있었을 텐데.
= 개봉 후 몇달 안돼서 제작사와 투자사쪽에서 속편을 제안해왔다. 기회가 생긴 것만으로도 감사해 앞뒤 생각하지 않고 하겠다고 했는데 막상 속편을 제작하려니 두려웠다. 기대치를 반영하면서도 이전과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 해서 무엇을 지켜갈 것인가, 무엇을 변화시킬 것인가를 정하는 게 어려
글: 김수영 │
사진: 백종헌 │
2022-10-06
-
[디스토피아로부터]
[송길영의 디스토피아로부터] 응원하는 종
누군가가 잘되기를 진심으로 바란 적이 있을까?
지난 세월을 추억하는 유튜브 클립에서 한 선수의 응원가를 들었다. “가~가~가~가~ 가~르시아”로 시작하는 연호는 빨라지는 박수와 함께 지축을 흔들었다. 10년도 전, 롯데 자이언츠에서 인상적인 플레이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카림 가르시아 선수는 헨델의 <메시아> 멜로디에 그의 이름을 넣은 응원가가
글: 송길영 │
2022-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