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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지금 시대의 영화를 새롭게 이야기하다
가벼운 말들은 넘쳐나지만 귀기울일 만한 설명은 희귀한 시절이다. 소위 영화를 ‘말하는’ 사람들은 미장센, 몽타주, 스토리텔링 등등 여러 전문용어들을 쉬이 꺼내 쓴다. 하지만 정작 그 의미를 설명해보라고 하면 제대로 한줄을 이어갈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지 의문이다. 적어도 사전적인 의미라도 타인에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하지만 두루뭉술한 개념들이 어지럽게
글: 송경원 │
2016-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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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 도서 <위니를 찾아서>
그림으로만 구현할 수 있는 세계를 내심 기다리기 때문일까. 그림책 하면 흔히 상상 너머의 환상적인 이야기가 담겨 있겠거니 생각하게 된다. 그림책의 노벨상이라 불릴 만큼 저명한 권위를 자랑하는 칼데콧에서 대상을 차지한 <위니를 찾아서>는 판타지와는 거리가 먼 작품이다.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곰 ‘곰돌이 푸’의 원형을 만날 수 있는 이 책은, ‘만
글: 문동명 │
사진: 오계옥 │
2016-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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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 도서 <삶의 끝에서>
<삶의 끝에서>는 다비드 메나셰의 처음이자 마지막 책이다. 과작이 그의 뜻은 아니었다. 책을 내놓는 것 역시 그가 그렸던 미래가 아니었다. 그는 평생을 ‘선생님’으로 살았다. 마이애미의 고등학교 교사였던 그는 2006년 돌연 뇌종양 말기 선고를 받았지만 교단에서 내려오지 않았다. 그로부터 6년이 지난 때에도 학생들 곁에 남았던 선생은 두눈이 멀
글: 문동명 │
사진: 오계옥 │
2016-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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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 도서 <블러드 온 스노우>
살인청부업자 올라브. 마약 거래, 포주, 은행강도 어느 것도 적성에 맞지 않은 탓에 킬러가 된 그는 주변에 마음 붙일 만한 사람 하나 없지만, 그럭저럭 제 삶에 만족하며 하루하루를 보낸다. 보스 호프만은 올라브에게 자신의 젊은 부인 코리나를 살해하라는 명령을 내린다. 코리나를 감시하던 올라브는 그녀가 어떤 남자에게 폭행당하는 모습을 보고는 가정폭력에 시달
글: 문동명 │
사진: 오계옥 │
2016-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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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책의 시간
모든 책이 그 안의 내용은 물론 표지의 이미지와 재질, 두께가 서로 제각각이듯, 이야기 하나하나가 책으로 세상에 나오기까지 걸리는 시간도 저마다 다르다. 소설 <블러드 온 스노우>, 에세이 <삶의 끝에서>, 그림책 <위니를 찾아서>, 4월 북엔즈에 놓인 다른 장르의 세책 역시 마찬가지다.
1997년부터 거의 매해 500
글: 문동명 │
사진: 오계옥 │
2016-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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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끝까지 읽게 되는 쉽고 재미있는 책 <기발한 과학책>
추위와 감기, 진짜 상관이 있을까? 털을 깎으면 더 굵고 뻣뻣한 털이 난다는 게 사실일까? 우리는 왜 욕을 할까? 왜 우리는 간지럼을 탈까? <기발한 과학책>은 초등학생도 이해할 수 있는 수준으로 쓰인 데다 그림도 많은 과학교양서다. 하지만 질문만큼은 성인 독자들 역시 품고 있던 것들이다. 과학을 다룬 인기 유튜브 채널 ‘AsapSCIENCE’
글: 이다혜 │
2016-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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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우승 청부사의 아름다운 축구
좋은 성적을 내고서, 훌륭한 기량을 가진 축구선수가 별안간 팀을 떠나겠다고 선언할 때가 있다. 감독이 자신의 입맛에 맞는 플레이 스타일을 선수에게 고집할 때 종종 벌어지는 일이다. 반대로 선수에게 맞는 전술을 구사하는 감독도 있다. 그 유명한 ‘크리스마스 트리’ 포메이션(4-3-2-1)이 탄생할 수 있었던 것도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그런 성향 덕분이다.
글: 김성훈 │
2016-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