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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이마 베프’, 이마 베프를 연기하는 장만옥을 연기하는 장만옥
홍콩에서 활동하는 배우 매기(장만옥)는 프랑스에서 제작될 한 영화에 참여하기 위해 파리에 도착한다. 루이 푀이야드의 1915년 작품인 <뱀파이어>의 리메이크 버전이라고 할 수 있는 이 영화는, 이제는 퇴물 취급을 받는 감독 르네 비달(장피에르 레오)이 연출을 맡기로 되어 있다. 그는 프랑스 무성영화 시기의 전설적인 배우 무시도라가 연기했던 ‘이
글: 소은성 │
2023-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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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극장판 전생했더니 슬라임이었던 건에 대하여: 홍련의 인연편’, 명쾌한 재미는 어디로 갔나
주인공인 슬라임 리무루(오카사키 미호)가 건국한 쥬라 템페스트 연방국에 오거족 히이로(우치다 유우마)가 나타난다. 히이로는 자신이 섬기고 있는 라자 소아국의 여왕 토아(후쿠모토 리코)의 어려운 처지를 설명하고 리무루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토아가 본인의 생명력을 바친 마법으로 백성의 생계와 국가의 안정을 지키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리무루는 선한 왕 토아를
글: 이우빈 │
2023-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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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단순한 열정’, 숭고하고 치명적이기까지 한 욕망이 남기고 간 환상통
“지난해 9월 이후로 나는 한 남자를 기다리는 일 외엔 아무것도 할 수 없었죠. 그의 전화와 방문을 기다렸어요.” 영화가 시작되면 설렘으로 들뜬 한 여인의 얼굴이 나타난다. 여인의 이름은 엘렌(레티티아 도슈)으로 어린 아들 폴을 홀로 키우고 있는 대학교수다. 그녀는 모임에서 우연히 알게 된 젊은 러시아 남자 알렉산드르(세르게이 폴루닌)와 열병 같은 사랑에
글: 박정원 │
2023-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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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새를 사랑한 화가’, 그린 도감이 더 인상적이다
일찍이 새를 자신의 1순위로 둔 19세기 미국인 존 제임스 오듀본의 사랑 방식은 새를 그려 기록하는 것이었다. 조류학자이자 화가로 성장한 그는 탐험가이기도 해서 직접 북미를 떠돌며 새와 서식처를 관찰했고 그것을 실물 크기로 세밀히 묘사해 화폭에 담았다.
<새를 사랑한 화가>는 오듀본이 12년에 걸쳐 완성한 역작이자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글: 이유채 │
2023-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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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천룡팔부: 교봉전’, 견자단의 꺾이지 않는 마음
교삼괴 부부는 집 앞에 버려진 한 아이를 거둬 자식으로 기른다. 아이의 이름은 교봉(견자단). 그는 소림사를 거쳐서 거지 패거리 개방의 우두머리인 방주 직위까지 오른다. 한편 개방의 부방주인 마대원이 첩자에게 살해된다. 교봉은 이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돼 누명을 쓰게 된다. 또한 마대원이 남긴 편지에 교봉은 거란족이었다고 적혀 있다. 수많은 형제는 그
글: 오진우 │
2023-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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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열여덟, 어른이 되는 나이’, 조건 없는 믿음을 베풀 수 있는 세상을 꿈꾸며
시청 정기간행물의 인터뷰어 윤서(임선우)는 마트 캐셔와 인터뷰 중이다. 자신이 설계한 질문에 원하는 답변이 나오지 않자 윤서는 당황한다. 그녀는 집에 돌아와 녹취를 풀고 글을 완성하여 송고한다. 일을 마친 그녀는 배달 앱을 켜고 음식을 고른다. 하지만 음식은 제시간에 도착하지 않는다. 윤서는 예정된 도착 시간을 한참 지나 도착한 배달원 수찬(김명찬)에게
글: 오진우 │
2023-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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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엄마의 땅: 그리샤와 숲의 주인’, 위대하고 뭉클한 전언, 아름다운 설원 풍경과 함께
시베리아 툰드라에서 천년 넘게 순록들을 유목하며 순록들의 피와 살로 살아온 예이츠 부족이 있다. 예이츠 부족의 한 가족인 소녀 그리샤(이윤지)와 남동생 꼴랴(김서영), 엄마 슈라(김예은), 아빠 톡챠(강길우)는 하루하루를 고단하지만 단란하게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엄마가 원인 모를 병으로 갑작스레 쓰러지고, 연방군 대위 블라디미르(이관목)가 사냥꾼 바
글: 박정원 │
2023-0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