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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인터뷰] ‘빌의 행동이 영웅적 행위로 보이지 않도록’, <이처럼 사소한 것들> 팀 밀란츠 감독, 배우 킬리언 머피
페이지 한장 한장이 영화의 장면으로 다시 태어난 듯하다. 들판을 뒤덮은 안개와 창문에 낀 성에, 가녀린 눈발과 모닥불의 열기가 스민 얼굴로 빚어진 영화만의 기후는 카메라 렌즈 너머에서 넘실대며 이쪽으로 전해져 온다. 클레어 키건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이처럼 사소한 것들>에서 <사랑스러운 패트릭> <빌>을 연출한 팀 밀
글: 유선아 │
2024-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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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인터뷰] ‘드라마를 계속한다면 다음은 무조건’, <조명가게> 강풀 작가
강풀은 어느덧 ‘드라마작가’라는 수식어를 뒤에 함께 붙여도 자연스러운 이름이 됐다. 그는 디즈니+ <무빙>에 이어 <조명가게>의 각본을 직접 썼다. 조명을 파는 가게를 통해 산 자와 망자의 이야기가 교차하는 독특한 세계관을 선보인 이 작품은 2011년 웹툰 연재 당시에도 과감한 구성으로 주목받았다. 강풀 작가는 글을 쓰는 동시에 머릿속
글: 임수연 │
2024-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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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인터뷰] ‘배우 입장에서, 무엇보다 감독의 눈으로’, <조명가게> 김희원 감독
배우로 데뷔한 지 36년, 김희원은 언젠가 자신의 생각을 담은 작품을 연출하고 싶다는 꿈을 늘 품고 있었다. 창작 뮤지컬 <빨래>의 제작자로도 잘 알려진 그가 강풀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조명가게> 연출자로 낙찰됐을 때, 주변에서는 “언젠가 감독이 될 줄 알았다”고 반응했단다. “내가 연출을 한다고 하면 무슨 일이냐며 전화가
글: 임수연 │
2024-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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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강인하게 또박또박 나아가는, <대가족> 배우 강한나를 만나다
배우 강한나는 불일치의 여자들을 주로 연기해왔다. <순수의 시대>에선 복수를 품은 채 무인에게 접근하는 기녀 가희를 맡아 이름을 알렸고 <붉은 단심>에선 가슴속에 큰 뜻을 숨긴 채 궁궐 안으로 걸어 들어간 조선의 여인 유정으로 분해 궁중 로맨스 마니아층의 마음을 흔들었다. <간 떨어지는 동거>의 혜선은 격차가 실로 컸다.
글: 이유채 │
사진: 백종헌 │
2024-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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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Wicked’ Little Letters, 마녀의 사연에 귀를 기울이려는 시도들,
세계대전의 악몽이 채 가시기도 전, 영국의 작은 해안 마을 리틀햄프턴에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진다. 신실한 기독교 집안의 딸 이디스(올리비아 콜먼)에게 저주에 가까운 욕설 편지가 도착한 것이다. 끝도 없이 계속되는 테러에 경찰 조사가 시작되고 아일랜드 출신 로즈(제시 버클리)가 유력한 용의자로 떠오른다. 하지만 로즈의 혐의에 물증은 없고 경찰은 정당한 수사
글: 김현승 │
2024-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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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에드 우드와 토미 웨소도 한수 배울 열화판의 심연, <거친 녀석들: 히틀러 암살단>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4년, 연합군의 진격으로 열세에 놓인 독일군은 인류의 궤멸을 위한 비밀 연구에 착수한다. 프로젝트명 ‘분더바페’는 미국 전역을 좀비화시킬 수 있는 바이러스다. 여성, 아이, 노인까지 무자비하게 생체실험에 투입한 나치의 계획을 입수한 연합군은 사형을 앞둔 인간 병기 딕 다이너마이트(게리 스나스 앨런)를 비밀리에 호출한다. 나
글: 최현수 │
2024-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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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불멸의 사랑을 위하여, <더 크로우>
셸리(FKA 트위그스)는 친구가 찍은 한 영상 때문에 난처해진다. 누군가가 그녀를 뒤쫓기 시작한다. 도망치는 와중에 셸리는 마약 소지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고 재활 센터로 이송된다. 그곳에서 에릭(빌 스카르스가르드)을 만난다. 어느 날, 셸리를 뒤쫓는 사람들이 재활 센터에 찾아오고 그녀는 에릭과 함께 그곳에서 탈출한다. <더 크로우>는 동명의 만
글: 오진우 │
2024-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