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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씨네21 추천 도서 <인 어 다크, 다크 우드>
과거와 절연한 채 타지에서 홀로 생활 중인 범죄소설가 노라. 고립을 자처하며 오로지 창작에만 몰두하던 어느 날, 낯선 사람으로부터 메일 한통을 받는다. 오래전 연락이 끊겼던 소꿉친구 클레어가 결혼을 앞두고 있으며 그녀의 싱글 파티에 노라를 초대한다는 내용이다. 노라는 클레어의 저의를 짐작할 수 없지만 관계 회복에 대한 일말의 기대를 품고 파티장으로 향한다
글: 김수빈 │
사진: 최성열 │
2016-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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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씨네21 추천 도서 <중국식 룰렛>
<소년을 위로해줘> <새의 선물>의 작가 은희경이 8년 전부터 올봄까지 쓴 소설 여섯편을 묶은 소설집이다. 여섯편의 소설은 술, 수첩, 신발, 가방, 사진, 책, 음악 같은 친근한 사물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책에서 사물들은 그 정수를 간파당하고 통상적인 용도 너머의 쓰임을 통해 인물들을 잇는 역할을 한다. 표제작 <중국식
글: 김수빈 │
사진: 최성열 │
2016-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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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 도서 <리버스>
<리버스>의 주인공 후카세는 “상대의 기분을 해칠 만한 언동을 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필요 이상으로 몸을 사리고 마는” 성격이다. 학창 시절, 드러나게 따돌림을 당했던 건 아니지만 딱히 친구라고 부를 만한 사람도 없었다. 그가 대학에서 만난 히로사와는 늘 마주하던 또래와는 다르다. 그는 “자기가 방패가 되어 해결할 수 있다면 주저없이 한 걸음
글: 김수빈 │
사진: 최성열 │
2016-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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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거둘 수 없는 후회의 시선
후회는 말보다 시선에 담긴다. 소중한 존재가 떠나간 자리를 자꾸만 돌아보는 시선은 숨길 수 없는 법이다. 7월 북엔즈 서가에 꽂힌 책들은 돌이킬 수 없는 실수에 얽힌 사연과 이에 따르는 후회의 시선을 담고 있다. <리버스>의 남자는 죽은 친구를 온전히 이해하기 위해 그를 알기 전부터의 삶을 되짚는다. <중국식 룰렛>의 남자는 이혼한
글: 김수빈 │
사진: 최성열 │
2016-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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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과거의 일이 드러나는 순간 시작되는 잔혹한 파티
<인 어 다크, 다크 우드> 루스 웨어 지음 / 예담 펴냄
최근 여성 작가가 쓴 여성을 주인공으로 한 가정 스릴러가 유행이다. <나를 찾아줘>의 큰 성공 때문으로, <커져버린 사소한 거짓말> <걸 온 더 트레인> <허즈번드 시크릿> 등이 그런 유형이고, 이 장르의 영상화에 큰 관심을 보이는 배우 중에
글: 이다혜 │
2016-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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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다혜리의 요즘 뭐 읽어?] 운명의 가위를 만나는 기쁨
<궁극의 문구> 다카바타케 마사유키 지음 / 벤치워머스 펴냄
부제는 ‘매일매일 책상 위에서 고군분투하는 일상 문구 카탈로그’. 자, 여기서 한 가지. ‘문구’라는 말을 듣고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은 무엇인가? 펜과 노트 정도라면, 동네 문구점(혹은 사무용품점)에 가서 가게 안을 한 바퀴 둘러보시라. 하나의 우주가 거기 있다. 책상 위에서 쓰고
글: 이다혜 │
2016-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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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씨네21 추천 도서 <핀치콘티니가의 정원>
조르조 바사니 지음 / 문학동네 펴냄
이탈리아의 영화적 전통을 좋아한다면 조르조 바사니를 좋아하지 않기가 더 어려울 것이다. 조르조 바사니는 이탈리아의 페라라에서 부유한 유대인 커뮤니티의 일원으로 살다가 1938년 반유대주의적 인종법이 선포되면서 반파시즘 운동에 참여했고 체포되었다. 50년대 말부터 그는 <금테 안경>을 비롯해 <핀치콘티
글: 이다혜 │
2016-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