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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도쿄] 일본 감독들의 희망은 계속된다
자주제작영화의 경쟁부문을 통해서 많은 감독을 배출해온 피아영화제(PFF)가 25주년을 맞았다. PFF는 문화정보지 <피아>가 1977년에 일반 개봉관에서 보기 힘든 영화와 잡지를 통해 공모한 자주제작영화를 상영하는 이벤트 ‘피아전’을 여는 것으로부터 시작됐다. 81년부터 피아영화제로 개칭한 이 행사는 올해도 7월15일부터 25일까지 긴자의 영
글: 사토유 │
2003-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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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런던] 런던을 점령한 작은 친구들
최근 런던 극장가의 화제는 할리우드의 블록버스터가 아니라 이방에서 날아온 작은 영화들이다. 지난 6월20일 개봉해서, 런던에서 영화를 좀 본다하는 사람들의 입에 쉬지 않고 오르내리는 영화는, 104분짜리 프랑스 다큐멘터리 <마지막 수업>(etre et avoir, 2002). 여기 영국에서의 영어제목은 <To Be and to Have&
글: 이지연 │
2003-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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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뉴스]
양심에 털이 안 났다면...
“저는 일하고 싶을 뿐입니다. 그리고 최선의 결과를 얻고 싶을 뿐입니다.”7월25일부터 미국 주요 극장에서 상영될 이 광고는 영화세트 제작팀에서 일하는 데이비드 골드스타인의 애타는 호소를 담고 있다. 골드스타인이 말을 거는 대상은 불법 영화파일을 인터넷상에 퍼뜨리는 이른바 ‘해적’들. 미국영화협회(MPAA)는 인터넷 파일 유포가 희생자도 없고, 부유한 제작
2003-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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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뉴스]
‘체’의 혁명은 할리우드에서 계속된다
체 게바라 영화, 제작 진행 중인 것만 4편할리우드에 체 게바라 열풍이 불고 있다. 최근 알렉산더 대왕을 다룬 영화 2편이 나란히 제작되고 있는 가운데, 할리우드 안팎에서 제작진행 중인 체 게바라의 영화는 이보다 더 많은 4편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쿠바혁명의 주역인 에르네스토 체 게바라의 ‘짧지만 굵은’ 삶은 그 자체로 드라마틱해서 진작
글: 박은영 │
2003-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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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뉴스]
일링 코미디, 해머 호러를 기억하시나요?
영국 장르영화의 명가 해머필름과 일링스튜디오 부활 움직임전후 영국 영화계를 주름잡았던 일링스튜디오와 해머필름이 새 경영자를 맞아 전성기의 영광을 재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버라이어티>가 보도했다. 일링과 해머는 각각 ‘일링 코미디’와 ‘해머 호러’라는 용어를 탄생시킨 장르영화의 명가들. 당대 비평가들에게는 말초적인 오락물이라는 경멸을 받
글: 김혜리 │
2003-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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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리포트]
[현지보고] 김현주·오건호 주연의 합작영화 <스타러너> 촬영현장
무기력한 홍콩의 기운은 무덥고 습한 날씨 때문이었다. 침사추이 번화가의 인파들이 풍기는 지릿한 땀냄새도 그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끈적하게 살에 달라붙는 이상한 기운이 낯설었던 진짜 이유는, 거리 한중간을 가로지르는 세련된 디자인의 곡선형 도로와 일관된 모양으로 빽빽히 땅에 꽂힌 서민아파트들 때문이다. 편리함과 효율성이란 목적만 살아남은 홍콩 도심의 또
글: 박혜명 │
2003-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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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뉴스]
불쾌해지자! <마이 리틀 아이>
불쾌함을 즐기라고? 난감하네‥불쾌해지자! <마이 리틀 아이>가 내거는 일종의 미학이다. 영화 보는 동안 쌓이는 답답함과 궁금증, 권선징악에의 희구 같은 걸 풀어주기보다 갑절로 부풀려놓고 끝내버리는 영화들이 간혹 있다. 이 영화도 그런 악취미의 소산으로, 스너프필름(살인이나 성폭행 장면을 실제로 찍은 필름) 제작자들을 악당으로 설정해 놓고는 영화
2003-0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