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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씨네21 추천 도서 <햄릿>
러시아의 문호 이반 투르게네프는 인간을 두 종류로 나누었다. 햄릿 아니면 돈키호테다. 그가 본 돈키호테는 이상에 대한 애착에 사로잡혀 있고 그 이상을 위해서라면 어떤 고통도 견딜, 심지어 목숨까지 희생할 각오가 돼 있는 인물이다. 반면 햄릿은 분석적이고 꼼꼼히 따지는 태도와 자의식의 상징이다. 그외에도 독일의 대문호 괴테, 실존주의의 선구자 니체, 정신분
글: 김수빈 │
사진: 백종헌 │
2016-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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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씨네21 추천 도서 - 변화를 이야기하는 책 다섯권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다.” 햄릿의 가장 유명한 독백에는 다음과 같은 대사가 뒤따른다. “어느 쪽이 더 장한가. 포학한 운명의 돌팔매와 화살을 마음으로 받아내는 것, 아니면 환난의 바다에 맞서 무기 들고 대적해서 끝장내는 것?(후략)” 최근 <햄릿>의 새로운 번역본을 내놓은 설준규 박사는 뒤따르는 이 대사들을 토대로 저 유명한 문장을
글: 김수빈 │
사진: 백종헌 │
2016-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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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다혜리의 요즘 뭐 읽어?] 진심이 있는 곳
사랑하는 사람의 진심을 알기 위해서는 무엇을 봐야 할까? 소설 <녹색광선>의 주인공 헬레나 캠벨에게는 생각한 바가 있었다. 하일랜드(스코틀랜드 고지대) 지방의 전설에 따르면, 녹색광선은 그것을 본 사람으로 하여금 사랑의 감정 속에서 더이상 속지 않게 해주는 효력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태어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부모가 사망한 뒤 두 독신 삼촌의
글: 이다혜 │
2016-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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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어르신과 꼰대 사이, 가난한 남성성의 시원을 찾아서
환갑을 눈앞에 둔 여성이 칠순을 넘긴 남성 두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구술했다. <아저씨 도감>에서 ‘아저씨’로 규정되는 나이가 여기서는 ‘할배’가 된다는 생각해볼만한 차이점이 있기도 하거니와, <할배의 탄생>의 부제는 무려 ‘어르신과 꼰대 사이, 가난한 남성성의 시원을 찾아서’다. 한국전쟁과 베트남전쟁을 거쳤고, 결혼을 하기도 하고
글: 이다혜 │
2016-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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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다혜리의 요즘 뭐 읽어?] 아저씨 탐구생활
<아저씨 도감>은 일본 일러스트레이터 나카무라 루미가 그리고 쓴 일본 아저씨 관찰의 결과물이다. 일본 아마존 코믹 에세이 부문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이 책은 직업이나 취미, 외모에 따른 아저씨 분류법을 보여준다. 그냥 중년 남성이면 다 아저씨 아닌가 생각할 수 있으나, ‘아저씨’로 통칭되는 그들이 얼마나 다양한 외모와 분위기, 행동양식을 보여
글: 이다혜 │
2016-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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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다혜리의 요즘 뭐 읽어?] 통신 끝
나에게는 ‘육아와 함께 사라진’ 친구 명단이 있다. 함께 일하는 호흡이 가장 잘 맞은 동료, 통찰력이 뛰어나고 글을 잘 썼던 친구 등이 한명씩 사라졌다. 그녀들에게는 가정이 최우선이고, 친정과 시댁 어르신들, 아이의 육아와 관련된 선생님들이나 학부형들이 그다음이다. 그 사이에 직장을 어떻게든 끼워넣어야 한다. 사교 생활은 그것들을 중심으로 재편된다. 여자
글: 이다혜 │
2016-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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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1963년 일본 사회 그 자체
사키 류조의 <복수는 나의 것>은 이마무라 쇼헤이의 동명 영화의 원작이다. <복수는 나의 것>은 실제 사건을 취재해 쓴 논픽션 소설로, 도쿄올림픽을 1년 앞둔 1963년 여자와 노인을 포함해 5명을 살해하고 78일간 도주한 니시구치 아키라 사건이 모티브가 되었고, 이마무라 쇼헤이 감독은 소설을 바탕으로 추가 취재를 했다. 소설도 영화
글: 이다혜 │
2016-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