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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순수함과 정직함의 힘, 끝내 와닿지 않는 정서, <무진연가>
시한부 선고를 받고 요양을 위해 무등산의 절에 들어온 무진(김채영). 연극 <햄릿>의 공연을 위해 광주로 내려온 준기(정우준)는 우연히 만난 무진에게 관심을 표한다. 빠르게 가까워진 둘은 무등산을 오르고 시내에서 시간을 보내며 무진의 버킷 리스트를 하나씩 이뤄간다. 무진이 꼭 보고 싶다는 공연 기간이 다가오자 준기는 자신의 연기에 대해 고민하
글: 김민세 │
2026-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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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스펙터클과 드라마의 균형, 희망을 향하는 비행, <도그 스타: 마지막 희망>
대재앙으로 무너진 세상에서 파일럿 힉(제이컵 엘로디)은 반려견 재스퍼, 유일한 이웃 뱅리(조시 브롤린)와 함께 생존을 위한 사투를 이어간다. 어느 날 그는 의문의 라디오 무전을 듣고 무전의 발신지로 향하던 중 다른 구역의 생존자 시마(마거릿 퀄리)와 팝스(가이 피어스)를 만난다. 그렇게 오랜만에 인간다운 온기를 느끼며 잠시 평온을 되찾지만 이내 야만적인
글: 김정은 │
2026-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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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호러와 유머를 오가는 병적 사랑, <옵세션>
베어(마이클 존스턴)는 짝사랑하는 니키(인디 나바렛)의 마음을 얻기 위해 골동품 ‘원 위시 윌로’에 소원을 빈다. 거짓말처럼 이루어진 소원 덕분에 행복한 연애 생활을 보내지만 여간 미심쩍은 게 아니다. 니키의 거짓말과 과도한 집착이 특히 그렇다. 소원 마법 이후 마치 다른 사람이 된 것 같은 니키 앞에서 베어는 사랑과 의심, 두려움 사이를 오간다. 호러
글: 김민세 │
2026-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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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갖은 전략보다 선명한 건 의리를 지키는 조력자들, <인 더 그레이>
채무 회수 전문 변호사 레이첼(에이사 곤살레스)은 악질 채무자의 돈을 받아 수수료를 챙긴다. 이번 목표는 거대 금융사에 빌린 10억달러를 갚지 않고 빠져나간 살라자르(카를로스 바르뎀)다. 레이첼이 법적 공방으로 살라자르의 자산을 빼앗는 동안 특수요원 출신의 동료 시드(헨리 카빌)와 브롱코(제이크 질런홀)는 불법 도청과 해킹으로 비자금 정보를 캐낸다. 합
글: 조은빛 │
2026-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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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히어로는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있어, <파파조라 더 무비>
가족여행 자금을 위해 스리잡을 불사하는 평범한 아빠 조라(홍범기)는 외계인 침공을 막는 비밀 조직 파파의 존재를 알게 된다. 알고 보니 자신과 아내 모두 기억을 잃은 전직 파파 요원이었던 것. 딸 피피(장미)까지 납치되고 지구가 다시 위기에 처하자 조라는 모두를 구하기 위해 히어로로 거듭난다. <파파조라 더 무비>는 외계인이 설치한 시뮬레이션
글: 이가인 │
2026-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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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눅눅한 절망과 비감이 드리운 가운데, 클리셰 남발과 감정 과잉이 발목을 잡는다, <비광>
인생의 최고점에 있던 야구 스타 중구(류승룡)와 잘나가는 배우 남미(하지원) 부부의 앞에 갑작스럽게 중구의 딸, 동주(김시아)가 나타난다. 언론의 집중포화 속에서 파경을 맞은 부부는 대리기사를 뛰고 예능 방송에 출연하며 각자의 삶을 살아간다. 그러던 중 동주가 연루된 여중생 사망사건이 벌어지고, 동주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이들은 이 사건이 8년 전
글: 이예지 │
2026-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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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구순이 넘은 포토 저널리스트가 주는 깊고 강렬한 감독, <사진의 얼굴>
1960년 도쿄농업대를 졸업한 청년 구와바라 시세이는 주간지에 실린 미나마타병에 관한 기사를 읽고 충격을 받았다. 그길로 미나마타 지역을 찾아 주민들 속으로 들어갔다. 경계가 누그러졌을 때쯤 조심스럽게 사진을 찍어나갔다. 구와바라는 사실 포토 저널리스트를 꿈꾸는 청년이었다. 그는 누구나 상상하는 힘없이 늘어진 환자의 모습을 렌즈에 담지 않았다. 대신 몸
글: 배동미 │
2026-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