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씨네21 리뷰]
[리뷰] 5살 나에게 선물하고 싶은 다정하고 지혜로운 성탄절 동화, <니코: 오로라 원정대의 모험>
순록 니코(옹성우)는 아버지를 따라서 산타의 썰매를 끄는 산타 비행단의 일원이 되기로 한다. 입단식을 가지려는 순간, 검은 순록 스텔라(김지은)가 날아와 도전장을 내민다. 두 차례의 시합을 치른 둘은 다음날 마지막 승부를 겨루기로 한다. 니코는 스텔라와 친해지려는 순진한 마음에 산타의 썰매를 보여준다. 다음날 썰매가 사라지고 크리스마스가 취소될 위기에 처
글: 김경수 │
2024-12-25
-
[씨네21 리뷰]
[리뷰] 발작적으로 웃기라도 할 수밖에 없는 실험실에서, <모든 것은 아르망에서 시작되었다>
어느 날 엘리자베스(레나테 레인스베)는 아들 아르망의 담임 교사인 순나(테아 람브렉트스 바울렌)로부터 이유 모를 연락을 받고 학교로 향한다. 학교에 간 엘리자베스는 자초지종을 일방적으로 전해 듣는다. 아르망이 급우 욘에게 불미스러운 일을 가했고 이를 좌시할 수 없는 욘의 부모 새라(엘렌 도리트 페테르센)와 앤더스(엔드레 헬레스트베이트)가 문제를 공론화한
글: 정재현 │
2024-12-25
-
[씨네21 리뷰]
[리뷰] 언어이자 연대이며 위령제가 되는 군무의 신체들, <호리아>
알제리 국립 발레단 입성을 꿈꾸는 무용수 호리아(리나 쿠드리)의 삶은 녹록지 않다. 가난한 형편에 아르바이트로도 부족한 학원비가 문제다. 그가 택한 최후의 수단은 불법 양싸움 도박. 하지만 큰돈을 따고 돌아오던 길에 강도의 습격으로 발목 골절과 실어증이라는 심각한 부상을 당한다. 실의에 빠진 호리아는 병원에서 만난 비슷한 처지의 여성들을 보며 새로운 꿈을
글: 최현수 │
2024-12-25
-
[씨네21 리뷰]
[리뷰] 뒤틀린 남성성의 로맨스엔 기승전결조차 없다, <남녀 사이에 기승전결이 어딨어?>
롯데 자이언츠 팬인 훈(박경복)과 친구들은 오늘도 롯데 경기를 관람한 후 술자리를 가진다. 만취한 친구들로 지루해진 찰나 훈은 친한 후배 해미(유화정)의 연락을 받는다. 해미도 결혼을 앞둔 친구 효정(김도연)과 한잔을 기울인 상태다. 너무 늦은 시간에 이뤄진 둘의 술자리는 훈이 효정과 잤냐는 해미의 물음에 냉랭해진다. 세 남녀의 오랜 관계가 수면 위로 떠
글: 최현수 │
2024-12-25
-
[씨네21 리뷰]
[리뷰] 결점을 부드럽게 메우는 풍성한 음악, <오랜만이다>
가수 지망생인 연경(방민아)은 꺼지기 직전의 핸드폰 같다. 이번에도 오디션에서 떨어지자 여기까지라는 생각이 들고 어떤 일도 손에 잡히지 않아 집 안은 엉망이다. 무기력한 나날이 지속되던 어느 날, 함께 음악을 한 고등학교 친구 현수(이가섭)에게 편지 한통과 기타를 받는다. 옛 추억에 잠긴 연경은 그 시절을 떠올리는 여행길에 나선다. <오랜만이다>
글: 이유채 │
2024-12-25
-
[씨네21 리뷰]
[리뷰] <문라이트>에서 비춰오는 푸른 빛이 디즈니랜드에서 산산이, <무파사: 라이온 킹>
심바는 왕 무파사의 아들이기에 왕위를 계승하여 프라이드 랜드의 군주가 된다. 이 절대적 혈통주의는 <라이온 킹> 시리즈를 관통하는 중심 골자이자 정신이다. 그렇다면 무파사는 누구의 자식이며, 어떻게 왕이 되었을까. <무파사: 라이온 킹>은 바로 이 질문에서 출발한다.
귀한 혈통을 타고나지는 않았지만 평범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던 새끼
글: 남지우 │
2024-12-25
-
[씨네21 리뷰]
[리뷰] 영웅의 이미지에 압도돼 간과됐던 인간적 고뇌에 첩보물의 외피를 둘러, <하얼빈>
1905년 일본이 대한제국의 외교권을 발탁하기 위한 을사늑약이 체결된다. 이후 일본의 대한제국 식민화 작업이 본격화된다. 1908년 함경북도 신아산, 대한의군 참모중장 안중근(현빈)이 이끄는 독립군이 일본군과의 전투에서 큰 승리를 거두고 일본군 육군소좌 모리(박훈)를 포함한 일본군을 생포한다. 하지만 안중근은 군인의 인권 보장 등 만국공법에 따라 포로를
글: 임수연 │
2024-12-25